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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호 2020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 하셨습니다” 최양희·안규리 교수 등 50명 정년퇴임

2020년 8월 정년퇴임 교수

정년퇴임 교수
“수고 하셨습니다” 최양희·안규리 교수 등 50명 정년퇴임

지난 8월 31일 50명의 모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안병직 교수·서양사학
(서양사74-81)



독일 근현대사와 역사이론을 연구했다. 독일과 한국을 비교하며 친일청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저서 ‘세계의 과거사 청산: 역사와 기억’, 역서 ‘독일제국, 1871~1919’ 등을 냈다.


김춘진 교수·서어서문학
(한국외대)



‘돈키호테’와 16~17세기 스페인 피카레스크 소설 등 스페인 고전문학을 주제로 다수의 연구를 수행했다. 세르반테스 ‘유리학사’, 보르헤스 ‘바벨의 도서관’ 등을 번역했다.



이승재 교수·언어학
(국문78졸)



이두 전문가로 2013년 함안에서 출토된 목간의 문장을 처음 전체 해독해 국내 최초 이두 문장임을 밝히는 등 고대 국어 연구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난정학술상, ‘3·1문화상’ 학술상을 받았다.


이영주 교수·중어중문학
(중문76-82)



두보와 이백 시 연구에 집중해 이백의 시 1,072수를 완역한 전 8권 ‘이태백 시집’, 전9권 ‘정본완역 두보전집’을 비롯해 자작 한시집도 펴냈다. ‘시로써 산을 이룬다’는 뜻의 호 ‘운산’을 쓴다.



허남진 교수·철학
(철학75-79)


‘삼국과 통일신라의 불교사상’ ‘해방 50년의 한국철학’(공저), ‘한국 철학 사상 연구 자료집’ 등의 저서를 냈다. 모교 도서관장 재임 당시 도서관 자료의 전자화를 주도했다.


최병선 교수·경제학
(수학73-77)



스탠퍼드대에서 통계학 전공 및 경제학 부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응용수학 분야 연구와 강의를 해왔다. 후학을 위해 30년간 저술한 수학, 통계학, 경제학 저서를 PDF로 무료 공개했다.


오명석 교수·인류학
(인류73-77)



경제인류학과 역사인류학 전공으로 동남아시아와 이슬람 지역을 주로 연구했다. 말레이시아 농촌사회와 이슬람 금융 등을 주제로 다수의 저작을 냈다. 한국동남아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 교수·생명과학
(동물73-77)



국내 동물분류학 1세대인 아버지 고 김훈수 모교 명예교수의 뒤를 이어 동물계통분류학을 연구했다. 2018년 제주 바다에서 공동 탐사를 통해 새로운 무척추동물 6종을 발견했다.


김홍종 교수·수리과학
(수학74-78)



기하학 전공으로 ‘문명과 수학 교양강의’를 개설해 비전공 학생들의 수학적 사유를 유도하고 ‘문명과 수학 필하모니’라는 책으로도 엮었다. 모교 교육상, 대한수학회 교육상을 받았다.


강 헌 교수·화학
(화학73-77)



얼음의 화학적 특성과 화학 반응을 연구하는 얼음 화학 분야를 개척, 섭씨 20도에서 어는 ‘뜨거운 얼음’을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대기과학·천체과학 분야에도 이를 응용해 연구했다.



이상엽 교수·화학
(화학73-78)



프랙탈 이론, 분수차 미적분 방정식 등 새로운 수학적 개념과 해법을 이용해 복잡한 분자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연구했다. 입재물리화학상과 대한화학회 학술상 등을 받았다.


김정은 교수·간호학
(간호73-77)



헬스와 정보기술을 접목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웨어러블패션쇼 기획위원장, 헬스 기능성 게임 한국 포럼 운영 등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모교 간호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이현수 교수·건축학
(건축76-83)



사업비·공정·안전·리스크·품질 관리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건설 프로젝트 관리 방안과 건설 경영 혁신을 연구해왔다. ‘2016 세계 CM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종원 교수·기계공학
(기계공학74-78)



산업용·가정용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연구 개발했다. 지난 1월 CES 2020에 고층빌딩 외벽청소로봇을 출품했다. 과거 공대생 제자를 독려하려 쓴 글 ‘꿈꾸는 공대생’이 널리 회자됐다.



박용태 교수·산업공학
(산업공학75-83)



산업공학과에서 기술경영연구실을 이끌어왔다. 삼성물산 중화학사업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장, 과학기술부 장관자문관 등을 거치는 등 산·학·연·관 경험이 풍부하다.



김장주 교수·재료공학
(화학공학73-77)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재직하던 1994년 국내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논문을 발표했다. 고효율 OLED 디스플레이 소자 구조를 개발하고 상용화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전국진 교수·전기정보공학
(전자공학73-77)



4세대 무선통신 송수신기를 개발하고 미세전자기계시스템 제조시설을 구축해 나노 분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세계 부회장에 취임했다.



이용환 교수·전기정보공학
(전기공학73-77)



유·무선 통신 시스템의 송수신 기술과 사물인터넷 연구에 매진해 3G와 4G, 5G 등 새로운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이바지했다. 2015년 IoT 기술 업체 ‘하이비’를 창업했다.



성원용 교수·전기정보공학
(전자공학74-78)



디지털 신호처리, 실시간 신호처리 시스템 설계를 연구하며 통신용·멀티미디어 초고밀도집적회로(VLSI) 등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5년 모교 공대 백서 발간을 주도했다.



이범희 교수·전기정보공학
(전자공학78졸)



퍼듀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거쳐 모교에서 다중로봇을 연구했다. 최근 ‘로봇에 지능 지수를 부여하는 방법’을 특허 냈다.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종신회원이며 신학에도 열의가 깊다.



정현교 교수·전기정보공학
(전기공학75-79)



전자기 수치해석을 기반으로 전기기기를 해석하고 설계하는 연구를 해왔다. 초고주파 기기, 차단기 시스템 설계와 전자파 장해 등 다양한 응용 연구를 수행했다. 대한전기학회장을 지냈다.



최양희 교수·컴퓨터공학부
(전자공학71-75)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프랑스 E.N.S.T.대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고 ICT 전문가로 활약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모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모교 AI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장정식 교수·화학생물공학
(공업화학74-78)



고분자 나노재료 제조 및 응용을 연구해왔다. 2016년 미국 재료공학 연구자 지원기관이 발표한 재료공학논문 인용지수 세계 상위 300위에 올랐다.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등을 받았다.



이태호 교수·농경제사회학
(농경제74-78)



연세대,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농업경영과 농업정책, 농가 경제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변우 교수·식물생산과학
(농학72-76)



수도작과 농업기상학 전공으로 작물 모형을 이용해서 작황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해왔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해 작물 생육 모형을 개발·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발표했다.



이미나 교수·사회교육
(사회교육73-77)



하버드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사회학 등을 연구했다. 2004년 학생처장에 임명돼 모교 여성 교수로 처음 처장급에 올랐다. 저서 ‘흔들리는 중년 두렵지 않다’ 등을 냈다.



지근억 교수·식품영양학
(식품공학75-79)



장내 미생물 연구자로 1999년 유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업체 ‘비피도’를 설립, ‘지근억 비피더스’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고 해외 20여 개국에 비피더스 균주를 수출하고 있다.



윤희정 교수·수의학
(수의학76-83)



수의기생충학 전공으로 회충과 돼지 편충의 항원 분석과 혈청학적 진단법 개발 등을 연구했다. 닭이 원충에 감염되어 생기는 콕시듐병 약의 효능과 백신 등도 연구해왔다.



마응천 교수·제약학
(약학75-79)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를 이끌며 소염, 진통, 항암, 항바이러스 등 분야에서 생리활성물질의 탐색과 작용기전 연구를 해왔다. 천연물과 생약의 과학적 효능을 검증·자문하는 활동도 했다.



양경숙 교수·국악
(국악73-79)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해금 수석과 악장을 지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을 이수했다. 해금정악보 저서와 ‘여민락’, ‘취타’, ‘관악영산회상’ 등의 음반을 발매했다.



문익주 교수·기악
(커티스음악원)



“힘과 거장적 기교, 생생하고 감동적인 톤 컬러의 소유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로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1997년 모교에 부임했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듀오로도 활동한다.



정진엽 교수·의학
(의학73-80)



소아정형외과 권위자로 진료와 교육, 연구에 고루 매진해 190여 편의 해외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분당 모교 병원장을 역임했다.



김석화 교수·의학
(의학74-78)



선천적 얼굴기형 등 소아성형외과학의 권위자로 특히 구순구개열 연구와 진료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동그라미회’를 결성, 매년 어려운 형편의 얼굴기형 환아 5~6명을 무료 수술해왔다.



윤보현 교수·의학
(의학73-79)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뇌성마비와 조산아 만성폐질환 발생기전을 제시했으며 조산아 합병증의 주원인인 자궁 내 감염과 염증의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안규리 교수·의학
(의학74-80)



신장 내과학자로 신장이식과 유전성 신질환을 연구해온 한편 이주노동자 진료봉사단체인 라파엘클리닉 대표로 인술을 베풀고 있다. 모교 사회공헌교수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왕재 교수·의학
(의학76-82)



해부학과 면역학을 전공하고 해부학교실에서 강의하는 한편, 비타민C 건강법을 설파하는 ‘비타민C 전도사’로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저서 ‘비타민C 박사의 생명 이야기’ 등을 냈다.



박병주 교수·의학
(의학74-80)



모교 대학원에 약물역학전공 분야를 개설했다. 약물역학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연구하며 167편의 SCI 학술지 논문을 썼다. 국제백신연구소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장 등을 지냈다.




박경찬 교수·의학
(의학74-80)



피부과 전공으로 색소성 피부질환의 병인론과 치료법을 연구했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세계색소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철호 교수·의학
(의학74-80)



고혈압에 특화된 노인병 분야 국내 선구자로 고혈압 신약개발과 인식 및 관리 개선에 이바지했다. 분당 모교 병원 준비단 진료기획처장과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김영환 교수·의학
(의학74-80)



내과 전공으로 폐암 및 간질성 폐 질환(폐섬유증)의 권위자다. 모교 암병원 폐암센터장을 지내며 폐암 및 폐이식 분야를 선도했다. 이달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정중기 교수·의학
(의학73-79)



미개척지였던 혈관 및 이식 분야 연구에 매진했으며 모교 보라매병원 초기 병원 발전을 이끌었다. 최근 동맥경화, 정맥류 등 혈관질환을 판독하는 미국 혈관검사 판정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손대원교수·의학
(의학74-80)



협심증, 심근증, 판막질환 등 심장내과 분야 권위자다. 의학한림원이 발표한 해외저널 한국 의과학 논문 최고 피인용도에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유튜브에서 심장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우호 교수·의학
(의학74-80)



소화기병리학 전공으로 국제 학술지에 600여 편의 논문을 발표, 2만건 이상 인용돼 위암 연구 생산성·영향력 지수 세계 6위에 올랐다. 검체조직의 고집적 연구 방법 등을 개발했다.



김순은 교수·행정대학원
(법학75-79)



도시행정, 지방자치, 지방의회 전공으로 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현장에서도 왕성히 활동했다. 현재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이다.



이승종 교수·행정대학원
(사회교육75-79)



제22회 행정고시로 입직해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 등을 지냈다. 2004년 모교에 부임해 도시·지방행정, 시민참여 등을 연구했다.



비베 콰이테르트 교수·환대원
(Wybe Kuitert·바헤닝언대)



네덜란드 바헤닝언대에서 농업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토예술대학 조교수, 벨기에 캄트하우트수목원 큐레이터 등을 거쳐 2009년 모교에 부임했다. 조경의 역사 등을 강의·연구했다.



정필훈 교수·치의학
(치의학73-79)



구강악안면외과학과 치의재생생명공학 전공이다. 버려지는 치아를 활용한 풍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안면기형환자 성형재건수술법을 개발해 치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이상훈 교수·치의학
(치의학74-81)



소아치과학 전공으로 어린이 치아우식증의 수복에 사용되는 최신 재료를 연구해왔다. 어린이 때의 정상교합을 유도하는 데 필요한 정보 수집 등 소아 치과 건강 관련 연구에 매진했다.



민병무 교수·치의과학
(치의학74-80)



국내 구강생화학계의 권위자로 구강암 연구 성과를 축적하며 치주질환 치료제도 개발해왔다. 2017년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 물질을 개발하고 골다공증 회복과정을 규명해 화제가 됐다.



최희동 교수·융대원
(원자핵공학74-78)



영국 버밍햄대에서 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 응용핵물리연구실에서 방사선 정밀 계측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이순신 마니아로 난중일기 연구서 ‘이순신의 일기’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