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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호 2023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하셨습니다” 차상균 교수 등 43명 정년퇴임

“수고하셨습니다” 차상균 교수 등 43명 정년퇴임
 
이달 모교에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온 교수 43명이 정년·명예퇴임을 맞이한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박태현(화학공학77-81) 화학생물공학부
바이오센서 분야 권위자로 바이오 전자 코, 전자 혀 등 바이오와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을 결합해 산업과 의학계에서 유용한 물질을 개발해왔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모교 차세대융합기술원장을 지냈다.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봉균(수의학76-80) 수의학과
수의미생물학자로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석사학위,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돼지바이러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양돈질병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발전심의위원, 검역본부 구제역분과 역학조사위원장,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준구(의학76-82) 의학과
모교 영상의학과 소속으로 간, 담도, 췌장 등 복부 영상의학 전문가다. ICT에도 능통해 모교 정보화본부장 및 중앙전산원장 재직 당시 법인화 전산시스템을 구축했고, 모교 병원 의료영상전송시스템 구축팀장과 정보화실장을 역임하며 스마트의료체계 도입을 주도했다.  
 
전영섭(경제76-80) 경제학부
공공경제학자로서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 편익 등을 공평하게 배분하는 규칙들을 다양한 접근법으로 분석해왔다. SSCI급 학술지 논문 70여 편을 발표했고, 국내 경제학자 최초로 세계이론경제학회 펠로우에 선임됐다.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해성(토목공학76-80) 건설환경공학부
건축물의 공학적 설계와 구조 분석을 연구하는 구조공학자다. 대형구조물의 손상도 예측, 균열 전파 예측 및 분석과 이를 위한 재료 비선형, 시스템 식별 등을 연구해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30여 년간 강의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이윤우(한양대 80졸) 화학생물공학부
액체와 기체의 중간 상태를 이용하는 초임계 유체 공정을 연구하며 산업에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해왔다. 국가지정 초임계유체연구실 실장을 지냈으며 모교 공학전문대학원 창립준비단장을 맡아 공전원 설립에 기여했다. 미국 렌셀러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희종(수의학77-81) 수의학과
면역학자이자 자연과학과 인문학, 종교의 접목 등 학제간 연구 및 사회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모교 수의대학장, 생명사회연구원 초대 원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냈다. 도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원경(의학76-82) 의학과
생리학교실에서 세포의 신호 전달체계를 연구하며 뇌신경세포 신호전달의 최종단계 작용,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이 인슐린과 상호작용해 당뇨를 유발하는 연결고리를 밝히는 등 성과를 올렸다. 연구비 지원체계 등 과학기술정책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제언했다.
 
홍기현(경제76-80) 경제학부
경제사상사와 경제학사를 연구하며 대중적인 경제학 서적도 다수 집필했다. 한국의 경제시스템을 연구하는 모교 국가경쟁력연구센터 초대 센터장을 지냈으며, 교무처장, 사회대 학장, 교육부총장 겸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승회(건축81-85) 건축학과
1995년 건축사사무소 ‘경영위치’를 개소하고 소도시에 보건소 등 40여 개 공공의료기관을 설계해 색다른 공공건축을 선보였다. 이우학교, 롯데 부여리조트, 영동교회, 모교 환경대학원을 설계했다. 김수근문화상,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고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지냈다. 
 
노희명(농화학76-80) 농생명공학부
토양학의 대가로 질소동위원소비를 이용해 유기농산물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한민국학술원상, 화농상, 상록농업생명과학 연구대상 등을 수상했다.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영준(제약77-81) 약학과
안전한 화학물질을 이용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화학적 암 예방’ 연구에 매진해왔다. ‘네이처 리뷰’지에 국내 최초로 초청 논문을 게재하는 등 매년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높은 인용횟수를 기록했다. 한국과학상, 인촌상(과학기술), 한독학술대상 등을 받았다. 
 
전상인(연세대76-80) 환경계획학과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미국 브라운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계획이론과 도시사회이론을 연구해왔다. 공간으로 한국사회를 조명하는 저서 ‘공간으로 세상 읽기’, ‘편의점 사회학’, ‘아파트에 미치다’ 등의 저서를 냈다. 한국미래학회장을 지냈다.  
 
정근식(사회76-80) 사회학과
국가폭력과 동아시아 냉전분단체제 연구자로 모교 평의원회 의장과 통일평화연구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국가인권위 인권 100년사 발간위원장, 장관급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모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만수(기계공학76-80) 기계공학부
에어로졸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입자를 조절해 산업에 필요한 나노물질을 생산하는 나노입자 제어기술을 연구하고 차세대 태양전지 등을 개발해왔다. 경암학술상,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으며 국제에어로졸기구 회장을 지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종훈(농공학77-81)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근골격계의 생체역학적 해석과 생체정보시스템 개발, 유전자 치료법에 필요한 유전자 전달물질 개발과 연구를 해왔다. 2019년 실험실 벤처로 표적형 siRNA 나노항암제를 개발하는 엘바이오를 설립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종석(의학78-82) 의료기기산업학과
모교 병원에서 폐암, 식도암, 림프종의 항암화학요법 등을 연구하고 진료해왔다. 분당 모교 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하며 항암신약의 임상시험과 임상종양학 분야 학문 교류에 적극 나서 다학제적인 암 치료 시스템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임상암학회장을 지냈다. 
 
백진현(법학76-80) 국제학과
국제법 중에서도 해양법 전문가다. 외교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모교 국제대학원장,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국제해양법재판소장을 지냈으며 국제법학술원(IDI) 종신회원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명균(천문76-80) 물리·천문학부
외부은하천문학과 관측우주론 학자로 다양한 은하의 형성과 진화과정, 은하 거리 측정 등을 연구했다. 은하 사이를 떠도는 구상성단, 먼 우주에서 가장 작고 어두운 왜소은하 등 의미 있는 발견 성과를 냈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카네기천문대 연구원을 지냈다.
 
김현이(요업공학77-81) 재료공학부
인공 뼈와 인공 치아에 이용되는 바이오세라믹 등 생체 적합성 재료를 개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의료용 임플란트 융합연구를 했다. 미국세라믹학회지 부편집인, ‘바이오 머티리얼’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용제(교육76-83) 교육학과
교육사상사와 한국교육사, 한국교육사적(史籍) 연구를 했다. 저서로 ‘근대한국초등교육연구’(공저), ‘조선후기 교육개혁론 연구’, ‘기독교 수용과 한국 근대교육’ 등이 있다. 사범대 한국교육사고(史庫)팀장으로 경기고 출신의 사회진출 변화상을 분석한 결과가 화제가 됐다.                  
 
장학철(의학77-83) 의료기기산업학과 
내분비내과 전공으로 임신성 당뇨병과 노인 당뇨병을 집중 연구, 진료해 왔으며 모교 병원에서 근감소증, 고지혈증 등도 진료해왔다. 당뇨형 환자를 위한 U-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설원학술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백승호(치의학76-82) 치의학과
모교 치과병원 치과보존과에서 신경치료로 잘 알려진 근관치료학과 보존수복학 연구를 하며 치료 기술과 신소재 재료 등을 개발하는 데 매진했다. 모교 치과병원 기획조정실장과 진료처장을 지내고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장애인치과학회장을 역임했다.
 
김영훈(수학89-93) 수리과학부
대수기하학의 난제인 ‘모듈라이 공간’의 기하학을 연구해 왔다. 예일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조교수를 거쳐 2002년 모교에 부임, 이번에 명예퇴직한다. 대한수학회 논문상,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젊은과학자상 등을 받았다. 고등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수영(섬유공학76-80) 재료공학부
유기전자 및 광기능 재료 연구자로 전기전도성, 광물리, 광화학 기초이론을 정립했다. 분자설계를 통한 합성을 구현해 흰빛을 내는 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혁신적 광전자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호환(역사교육76-80) 역사교육과
역사교육 방법론과 역사학습, 서양현대사를 연구하며 ‘역사교육 논의의 진전과 명암’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모교 기록관장, 전국역사학대회장,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등을 지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상은(의학77-83) 의학과
핵의학과 분자영상 연구자로서 모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분당 모교병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 소장, 미래융합협의회장 등을 지내며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바이오벤처 기업 BIK테라퓨틱스를 창업하고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했다. 
 
조병훈(치의학78-84) 치의학과
보존수복학 전공으로 치아용 접착제와 치아에 채워넣는 수복물의 재료인 레진을 집중 연구해왔다. 치아용 접착 기전을 규명하며, 레진을 치아 및 수복물 계면에 효과적으로 코팅하는 방법 등을 개발해 왔다. 치의생명과학연구원장, 대한치과보존학회장을 역임했다. 
 
최우갑(기상76-83) 지구환경과학부
인공위성 관측 자료 등을 이용해 성층권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해 왔다. 이는 겨울철 한파와 오존의 이동과도 관련된 연구다. 최근엔 극지방의 해빙이 녹는 것과 관련된 지구 중위도 지역 기온 변화 연구도 해왔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대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규환(금속공학80졸) 재료공학부
금속공학자로서 금속재료가공과 소성가공을 연구해왔다. 가공한 강철인 강재의 제조과정에서 설계와 분석, 열처리를 통한 정련 및 기계적 특성 제어, 미세구조 및 텍스처 분석, 재료의 전반적인 특성 평가 등에 관심을 뒀다.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찬종(지구과학교육76-80) 지구과학교육과
지구과학 교수학습 및 평가와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과학기술 관련 사회적 쟁점 교육, 테크놀로지 기반 시민과학 교육을 연구해왔다. 모교 사범대학장, 국제지구과학교육기구(IGEO) 회장, 한국과학교육학회장을 지냈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현회(의학76-84) 의학과
모교 병원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고환암 등을 진료해왔다. 흉터 없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을 신장 수술에서 성공시켜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최근 한국인의 당뇨병 관련 후성유전체 지도 공동연구에 참여해 성과를 올렸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원이다.
 
한중석(치의학77-83) 치의학과
치과용 세라믹스 연구실을 이끌며 고강도, 고기능성을 가진 치과용 세라믹 소재의 개발과 이를 임플란트 보철물 등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모교 치의학대학원장을 맡아 2022년 치대 개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과정을 이끌었다. 대한치과보철학회장을 지냈다.  
 
김병문(화학75-80) 화학부
합성 및 의약화학 연구실을 이끌며 유기화합물의 설계와 합성을 연구해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하려 노력해 왔다.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머크 리서치 랩 책임연구원으로 신약개발을 연구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 겸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황농문(금속공학77-81) 재료공학부
미해결로 남아있던 ‘세라믹의 비정상 입자 성장’을 해결하고, ‘하전된 나노입자 이론’을 발표하며 박막성장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몰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몰입식 수업’을 펼쳤다. 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선진(체육교육77-81) 체육교육과
운동학습과 운동 발달, 스포츠심리학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중고교 체육 교과서를 저술했다. 모교 운동부 동문 네트워크 ‘체육인의 밤’ 창설을 주도하고 체육부에 발전기금 제도를 도입했다. 모교 스포츠진흥원장을 지냈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명훈(의학76-82) 의학과
모교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구강·인후두·타액선 질환, 두경부 및 갑상선 종양과 암을 진료하고 연구해왔다. 모교 병원 강남센터 원장, 기획조정실장, 국제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모교 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칼리파 왕립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차상균(전기공학76-80)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데이터베이스·AI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에 벤처를 창업,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SAP HANA’의 원천 기술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모교 빅데이터연구원 및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박현애(간호76-80) 간호학과
간호정보학 전공으로 세계간호정보학회장, 세계의료정보학회장 등을 지내며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와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성인간호학 석사학위, 보건통계/보건정보학 전공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의학한림원, 미국간호학술원 정회원이다. 
 
김병기(공업화학76-80) 화학생물공학부
분자생물공학·신소재개발연구실을 이끌며 세포·조직·기관 속 단백질 기능을 분석하는 단백체 연구, 다양한 생물 촉매반응을 가능케 하는 생촉매 개발 연구, 컴퓨터 모델링 및 가상 스크리닝 시스템 개발을 통한 신규 효소 발굴 등을 해왔다.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훈기(화학교육77-81) 화학교육과
분석화학, 전기화학, 화학교육 전공으로 촉매개발을 위한 전극재료의 화학적 변형, 전기화학에서 동역학과 메커니즘 등을 연구하며 교육 현장에도 관심을 가졌다. 모교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지냈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동수(의학76-82) 의학과
모교 병원 핵의학과 소속으로 전문분야는 뇌신경계 핵의학 영상과 전신 PET이다. 임상과 접목해 PET나 fMRI를 이용한 뇌기능 매핑을 연구해왔다. 모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세계핵의학회장, 핵의학과 분자영상 저널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안성찬(서강대 86졸) 인문학연구원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 근현대 문학·미학이론과 독일 통일을 연구해 왔다. 저서  ‘숭고의 미학’, ‘이성과 감성의 평행성’, 논문 ‘독일통일과 동독지식인’, ‘통일 이후 동서독 사회문화갈등의 원인’ 등을 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에서 독문학, 철학, 예술사 등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