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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2024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하셨습니다” 곽금주·김윤영 교수 등 35명 정년퇴임


2024년 2월 정년 교수

“수고하셨습니다” 곽금주·김윤영 교수 등 35명 정년퇴임

오는 2월 28일 35명의 모교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맞는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양승국(국문78-85) 국어국문학과


한국 현대 희곡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199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됐으며, 평론가로도 활동해왔다. ‘지만지 한국희곡선집’ 기획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희곡의 이해’, ‘한국 신연극 연구’, ‘한국현대시 500선’, ‘한국 현대극 강론’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모교 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 주임교수를 지냈다.


김명환(영문77-81) 영어영문학과


19세기 영미소설을 연구하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해왔다. 중앙도서관 관장으로 재임할 당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토대를 다졌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 모교 교수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청년들을 위한 문학교육 전문기관 ‘길동무 문학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김은경(한국외대77-81) 서어서문학과


한국외대 서반아어과 졸업 후 동 대학원 통역번역대학원과 멕시코 과달라하라 자치대에서 석사, 스페인 마드리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스페인어 교재와 김동리, 고 은 등 한국문학 작품의 스페인어 번역서를 냈다. 스페인-한국 간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페인 국왕 십자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남인(철학81졸) 철학과


독일어 논문 ‘에드문트 후설의 본능의 현상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응용현상학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2008년 국제철학원 종신회원에 선출됐으며, ‘현상학과 질적연구’, ‘현상학과 해석학’, ‘원전으로 읽는 서양철학의 이해’ 등 다수의 책을 냈다. 독일 부퍼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김선구(무역76-80) 경제학부


미시경제학 중 정보경제학 분야를 연구하며 정보 비대칭에 따른 도덕적 해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수리적 모형을 설계하고 입증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UCLA에서 석사․박사학위 취득 후 홍콩과학기술대 조교수를 거쳐 모교에 부임했다. 탁월한 강의력으로 학술연구교육상 교육부문을 수상했으며, 다산경제학상을 받았다.


곽금주(가정관리77-81) 심리학과


발달심리 전공으로 한국 영아-아동 발달 종단 연구, 왕따·학교폭력에 관한 동서양 비교연구 등 다수의 연구를 진행했다. 사회 현상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대중에게 설명하는 일에도 적극 임했다. 모교 심리학 석사 및 연세대 심리학 박사학위, 조지워싱턴대 교육전문가 학위를 받았다. 최근 저서 ‘곽금주 교수의 콤플렉스 심리학’을 냈다.



이정만(지리76-80) 지리학과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문화지리학과 인간생태학, 한국지리학을 연구하며 문화지리학, 한국지리 연구 등을 강의했다. 현장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지역답사 수업을 열정적으로 지도해왔다. 모교 국토문제연구소장,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장을 역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배운다’(공저) 등을 펴냈다.


박기호(건축77-82) 지리학과


지리정보과학 전문가로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 시공간 모델링, 보건지리학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도시계획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UC산타바바라 전산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지리학연합 지리정보과학위원회 운영위원이며, 국가지리정보체계 민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조명희(식품영양77-81) 통계학과


모교에서 영양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피츠버그대에서 역학 전공으로 석사, 생물통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 정교수로 재직하며 생물통계학 분야를 도입하고 2012년부터 모교에 부임해 생물통계학, 딥러닝 등을 연구하며 회귀분석 및 실습, 통계학세미나, 딥러닝의 통계적 이해 등을 강의해왔다.


정두수(화학77-81) 화학부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분석화학 연구실을 이끌며 전기적인 힘을 이용해 DNA나 RNA, 단백질과 같은 생체 분자를 분리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세관 전기영동장치를 주로 연구해왔다. 한국분석과학회장, 미국화학회 한국지회 회장 등을 지냈다.



홍종인(화학78-82) 화학부


생체 내 인산분자 연구에 필수인 파이로포스페이트 발색 센서, 파이로포스페이트 형광센서를 개발하는 등 생체 음이온 분자인식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이룩했다. 세포생물학, 미생물학, 진단과학 등 인접학문의 분석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환경안전원장 등을 역임했다.



성노현(동물77-81) 생명과학부


면역학 전문가로, 암세포를 죽인다고 알려진 T세포의 국내 1세대 연구자다. 흉선(가슴샘) 내 T세포 분화, 자가 면역 질환 예방에 중요한 조절 T세포와 Th17 세포의 분화 등을 연구해왔다. 모교 연구처장, 유전공학연구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스미(간호76-80) 간호학과


성인간호학 전문가로 뇌졸중 환자의 재활과 영양, 인체 구조와 생리, 간호 임상 약리 및 기전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왔다. 다양한 사회 집단과 환자 집단을 주제로 SCI, SCOPUS급 논문 100여 편을 비롯해 다수의 저작을 냈다. 모교 간호대학장을 지냈고,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간호학 석사와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성재(간호77-81) 간호학과


정신간호학 전문가로 성인 및 노인 정신간호, 여성 정신건강, 중독의 예방, 치료, 회복 및 재활, 정신간호중재 등을 연구해왔다. 모교 병원 간호사와 충주대 및 강원대 간호학과 교수를 거쳐 모교에 부임, 간호대 학장을 역임했고 한국정신간호학회장을 지냈다. ‘정신간호총론’(공저),‘국제간호’(공저) 등의 저서를 냈다.


박원우(경영78-82) 경영학과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사조직 전문가로 팀워크, 권한 부여, 조직문화 등 조직관리 역량에 대해 연구·강의해왔다. 사례 중심의 소통하는 강의로 모교 학술연구교육상, 경영대학 우수강의상을 수상했다. ‘조직관리’, ‘팀웍의 개념, 측정 및 증진방법’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한국윤리경영학회장을 역임했다.



김윤영(기계설계77-81) 기계공학부


모교 기계항공공학부 석좌교수로 컴퓨터를 이용한 기계장치를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AI 기술을 이용해 비파괴검사·진단의 발전에 필요한 ‘탄성 메타물질’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아시아 학자 최초로 미국 기계학회 레일리 렉처상, 일본 계산공학회대상을 수상했다.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한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박병우(물리77-81) 재료공학부


나노 구조 제어 분야 전문가로, 리튬 배터리, 연료 전지 등 에너지 저장 매체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소자 관련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냈다. 다수의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2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종래(섬유공학77-81) 재료공학부


탄소 소재 연구자로 탄소나노물질의 설계와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의 합성 등의 연구에 매진해왔다. 한국탄소학회장, 세계 탄소카운슬 공동의장, 아시아탄소학회협의회장, 국제학술지 ‘CARBON’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모교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영국 리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상욱(전자공학77-81) 전기정보공학부


전자기 연구를 기초로 한 무선 전력 전송, 초소형·고이득 안테나, 디지털 RF 회로, 레이다 기술 등을 연구했으며, 모교 전파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전파 및 시스템 통합 해석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왔다. 모교 전파공학연구실을 이끌며 박사 30여 명, 석사 60여 명을 배출했다. 카이스트에서 석사, 텍사스대 오스틴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종선(전기77-81) 전기정보공학부


이동통신과 부호이론 분야의 전문가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올렸다. 정보통신부장관 표창, 한국통신학회 학술상 등을 받았다. 한국통신학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신영길(계산통계78-82) 컴퓨터공학부


컴퓨터 그래픽스와 영상처리 전문가로 특히 의료IT 영상 분야에서 크게 기여했다. 환자 영상 판독 솔루션인 ‘인피니트팍스’를 개발하고, 학내 기술창업으로 의료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설립을 주도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인 으뜸기술상 최우수상, 모교 2019 훌륭한 공대 교수상 산학협력상을 수상했다.



허철성(축산77-81) 국제농업기술학과


모교 졸업 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29년간 유산균 연구에 매진하며 ‘슈퍼100’,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쿠퍼스’ 등 다수의 히트 제품을 개발했다. 2014년 모교에 부임해 낙농기술과 장내 미생물 등을 연구해왔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 모교 평창캠퍼스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산학협력실장과 부원장을 지냈다.



고희종(농학76-80) 농림생물자원학부


작물육종 전문가로 20여 개의 우수 벼 품종을 육성해 벼 기능성 육종의 지평을 열고, 식물육종을 현대화하며 식량 작물 육종학 발전에 기여했다. 4.3배 눈이 큰 거대배아 현미, 유기농 저탄소 쌀 ‘가바쌀’을 개발해 시중에 내놓기도 했다. 한국육종학회장, 모교 농장장, 식물분자육종사업단장을 지냈다.



심철웅(회화78-82) 서양화과

한국 영상 미술과 뉴미디어 아트 분야에 영향력이 큰 작가로 2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미국 UCLA에서 미술사와 미디어 아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사회적인 주제에 디지털 뉴미디어,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작업을 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여수시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했다.



이용덕(조소77-82) 조소과


대상을 음각해 입체감을 부여한 ‘역상조각’ 장르를 개척했다. 독일 베를린예술종합대학에서 마이스터쉴러학위를 받고 모교에 부임, 미대 학장을 지냈다. 독일 베를린 슐 뮤지엄, 중국 국립미술관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김세중조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작품 ‘위대한 결집’이 용산역 광장에 설치됐다.



최영기(수학교육77-81) 수학교육과


위상수학 및 기하교육 전공자이자 수학교육 전문가다. 대중강연을 비롯해 수학동화 ‘대장 수 뽑기 대소동’(공저), 교양서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이런 수학 처음이야’ 등을 집필하며 수학이 추구하는 정신과 감동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손상희(가정관리77-81) 소비자학과


소비자교육·문화연구실을 이끌며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한 소비자의 행동과 소비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소비자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과 대안적인 소비문화를 연구하며 다양한 자문 활동도 해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한국소비자업무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재학(수의학77-82) 수의학과


실험동물의 질병 예방 및 진단을 연구하며, 과학적․윤리적인 동물실험 수행과 동물복지 실천에 힘썼다. 모교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 한국동물실험윤리위원회 협동조합 이사장,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일본 홋카이도대에서 독성병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동물과 인간’(공저)이 있다.



윤여성(수의학77-81) 수의학과


수의조직학 연구자로 동물의 혈액절, 혈림프절 등 면역기관에 대한 형태학적·전자현미경적 연구 등을 해왔다. 모교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수의학과장을 지냈으며, 10여 년 간 수의대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를 이끈 공로로 수의대가 수여하는 백린교육상(기초분야)를 수상했다. 모교 수의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용태(의학77-83) 의학과


췌장암, 담도암 등 췌장·담낭·담도 질환의 명의로 꼽힌다. 급성 췌장염 발생에 관여하는 물질의 역할을 규명하는 등 연구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을 지내며 내시경을 통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최근 건강서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공저)를 펴냈다.



이정상(의학76-83) 의학과


모교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하지정맥류 레이저 최신시술, 폐암 최신치료와 다한증, 액취증 등의 흉강경 수술 분야에서 대가로 알려졌다. 대한정맥학회장, 순환기의공학회장,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과장, 중환자실장, 폐센터장 등과 모교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대전보훈병원장을 맡고 있다.



전범석(의학76-82) 의학과


모교 병원 신경과 소속으로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분야 권위자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를 겪었지만 치열한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한 뒤 왕성하게 연구와 강의를 해왔고, 투병기를 담은 책 ‘나는 서 있다’를 펴내 화제를 모았다. 2025 세계신경과학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3월부터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진료한다.



유철규(의학77-83) 의학과


모교 병원 폐암센터 호흡기내과에서 폐암,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을 진료하며 급성폐손상 및 만성폐쇄성질환의 발병 기전 등에 대해 연구해온 호흡기 분야의 전문가다. 모교 병원 홍보실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장을 맡고 있다.



최종원(경제78-82)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1982년 행정고시 합격 후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 KDI 연구위원 등을 지내고 1994년 모교에 부임했다. 경쟁정책, 정책이론, 정보통신정책을 연구해왔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모교에서 법인설립추진단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수(화학공학77-81) 환경계획학과


모교 유해화학물질 환경동태 연구실을 이끌며 유해화학물질의 배출과 대기·토양·물 등에서의 확산·축적·분해 등을 연구했으며,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에도 관심을 뒀다. 1991년부터 ‘환경과 공해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각종 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