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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호 2022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하셨습니다” 구본철·이신두 교수 등 35명 정년퇴임

2022년 2월 정년 교수


“수고하셨습니다” 구본철·이신두 교수 등 35명 정년퇴임
2022년 2월 정년 교수

오는 2월 28일 35명의 모교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맞는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교수정년식 소개 예정 순서에 따름


장재성 (불문75-82) 불어불문학과



프랑스어 음운론 연구자로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어의 통시적 변화양상연구’ 등 논문을 집필했고 주로 유럽 언어와 문명의 기원에 대해 강의했다. 모교 대학신문 주간, 인문대학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다. ‘동아프라임불한사전’(공저), ‘낮은 인문학’(공저) 등을 펴냈다.


정상준 (영문79졸) 영어영문학과



미국학 전공으로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석사학위, 하와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4년 모교에 부임, 미국소설과 미국문화사를 연구하고 강의해왔다. ‘여인의 초상’, ‘아들과 연인’, ‘나사의 회전’, ‘다니엘서’ 등 다수의 영미문학 명저를 번역했다. 모교 언어교육원장, 한국아메리카학회장, 관악교수테니스회 총무를 역임했다.


유두선 (영문76-80) 영어영문학과



모교 영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 미국 뉴욕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영국소설과 탈식민주의문학을 주로 연구했으며 특히 ‘채털리 부인의 사랑’ 작가 D. H. 로렌스에 대한 논문을 다수 저술했다. 저서로 현대 영미 소설의 이해(공저), ‘D. H. Lawrence’s The Rainbow and Women in Love : A Critical Study’ 등이 있다.


전형준 (중문75-79) 중어중문학과



중국현대문학 및 비교문학 연구자다.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으로 등단, 필명 ‘성민엽’으로 한국문학 비평을 펼쳐왔다. 최근 낸 비평집 ‘문학의 숲으로’ 외 저서로 ‘현대 중국문학의 이해’,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가 있으며 루쉰 연구자로서 ‘아Q정전’ 역서도 냈다. 팔봉비평상, 현대문학상 비평부문 등을 받았다.


박승관 (신문75-79) 언론정보학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사회 및 정치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 등을 연구해왔다. 한국사회의 정치변동 과정과 언론권력 변동, 근대화 과정과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변동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냈다. ‘드러난 얼굴과 보이지 않는 손’,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구본철 (천문75-80) 물리천문학부



관측 천문학자로 초신성 잔해의 구조와 별 생성 등을 연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안 천체물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모교에 부임했다. 관측을 통해 생명체 필수원소인 인의 생성과 기원을 처음 확인하고, 초신성 폭발 이전의 원형이 보존된 별의 잔재를 발견해 주목받았다.


이병재 (미생물74-78) 생명과학부



모교에서 미생물학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고 분자유전학 및 유전체학 연구실을 이끌어 왔다. 인체 필수 미네랄 성분인 셀레늄 단백질의 기능 유전체학적 연구를 비롯해 생체의약품 연구에도 매진, 토종 옴개구리의 피부에서 기능이 뛰어난 항생물질을 추출해 ‘개구린’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모교 유전공학연구소장을 지냈다.


김영원 (수학75-79) 수리과학부



모교 수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허수와 실수를 포함한 복소수(complex number) 위에서 함수의 미적분과 작용하는 성질을 구하는 복소 해석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많은 수학자가 도전한 푸리에-폴리아 문제 예상을 공동 연구로 해결했다. ‘기초복소해석’(공저) 등을 펴냈으며, 대한수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인성 (지질75-79) 지구환경과학부



국내 광산·지질의 권위자로 꼽히는 자원지질학자다. 모교 지질학과 학사·석사 졸업 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석사학위, 인디애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금속 및 비금속광상 연구와 안정동위원소측정을 통한 지구물질연구를 해왔다. 모교 박물관 자연사부장, 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을 지냈다. 미국지질학회 정회원이다.


신창수 (한양대79졸) 에너지시스템공학부



획기적인 석유·천연가스 탐사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엔 탄성파 자료를 이용해 석유 부존 지역을 고해상도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개발, 국외 특허로 등록했다. 한양대 자원공학과 졸업 후 미국 털사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학술원상, 모교에서 훌륭한 공대교수상(연구상 및 교육상)을 수상했다.


조희찬 (자원공학74-78)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모교 에너지자원처리연구실을 이끌며 천연자원의 분리·정제, 산업 폐기물 속 유용자원 회수, 지구온난화가스(CO2) 저감기술 등을 연구해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자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자원공학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자원공학회 서암상, 모교 공대우수강의 교수상 등을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권동일 (금속공학75-79) 재료공학부



비파괴검사 기술의 권위자로 원전 압력용기의 용접 부위에 대한 비파괴 검사 기술을 개발해 국제기술규격에 등재되고, 대형 구조물 안전진단 기술은 국제표준에 제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재료 물성 평가장비 전문기업 프론틱스를 설립해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포스코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을 받았다.


이신두(물리76-80) 전기정보공학부



1세대 액정과학자로 LCD 원천기술을 개발,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 불모지에서 선도국가로 성장하는 데 공헌했다. LCD 기술을 활용해 인공홍채를 만들고, 고해상도 신축성 전극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3대 학회인 국제광전자공학회, 국제디스플레이학회, 미국광학회 석학회원이다.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용협 (항공공학75-79) 항공우주공학과



모교 항공우주시스템 연구실을 이끌며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등 나노소재와 이를 항공우주 기술에 적용하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래핀을 이용해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항공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나사 산하 랭글리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조재영 (공업화학75-79) 화학생물공학부



고분자 재료의 물리·화학적 구조와 물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고분자, 블렌드, 복합소재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고분자를 이루는 페닐렌 등 화학구조와 수소결합 등 이차구조, 가지, 가교 등의 연결구조가 재료의 형태구조·기계적 물성·전기적 성질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학래 (임산가공75-79) 농림생물자원학부



제지과학 및 지류가공학 전문가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환경임업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지공정 과정의 용수 저감 기술을 개발해 한국펄프종이공학회 정기총회에서 가산상을 받았으며 미래 제지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의견을 개진했다. 모교 학생처장, 농생대 학장, 한국펄프종이공학회장을 역임했다.


정주상 (임학77-83) 농림생물자원학부



산림자원경영학 연구자다. 모교 임학과 졸업 후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임학 석사학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림 정책과 관련 법, 산림경영 효율화, 수목장림 활성화, 탄소중립 시대 산림 기능 등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하고 제언해왔다. 모교 학술림장, 산림경영정보학회장을 역임했다.


황인규 (농생물76-80) 농생명공학부



식물세균학 전공으로 세균의 유전학과 생리학을 연구해왔다. 특히 세균의 의사소통 및 집단 행위를 연구하는 세균의사소통 창의연구단을 이끌었다. 모교에서 석사학위,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에서 식물병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평의원회 부의장, 기획부총장을 지냈다. 미국 미생물학술원 석학회원이다.


조용환 (교육75-79) 교육학과



인류학의 참여관찰 등을 활용해 교육문제를 연구하는 질적 연구 방법론에서 일가를 이뤘다. 정규 강의 외에 학습공동체 ‘기오재’를 결성하는 등 열정적인 강의로 모교 교육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교육다운 교육’, ‘질적 연구’, 시집 ‘우회로’가 있다. 최근 질적 연구와 교육·상담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문질빈빈 연구소’를 개소했다.


전동렬 (물리교육75-82) 물리교육과



고체물리 전공자로 삼성종합기술원 방문 연구원, 미국 몬타나주립대 표면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쳤다. 모교 과학영재교육원장을 맡아 영재교육 연구를 펼치는 한편 관악구 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주말물리학교실’을 운영하며 소외계층 과학교육에 힘썼다. 저서로 ‘자녀를 위한 영재교육 지침서’가 있다.


김희백 (생물교육75-79) 생물교육과



생물 교수법, 현대생물학, 생명윤리교육 전공이다. 소집단 과학논변활동, 협력적 과학수업에 관심을 두고 연구, 공저 ‘과학 논변활동을 위한 반응적 교수’를 펴냈다. 모교 사범대 최초 여성 학장, 한국과학교육학회장, 한국생물교육학회장,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을 역임했다. 역서로 ‘자연주의자’가 있다.


조한혁 (수학교육75-79) 수학교육과



조합행렬론 및 수학교육 전공으로 일찍이 수학 교육 정보화에 관심을 가지고 수학교육과 코딩교육을 접목한 코딩수학 교육을 연구하며 수학교육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 ‘자바말(JavaMal)’과 게임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학적 창의성과 컴퓨팅 사고를 발전시키는 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해왔다.


유용태 (역사교육77-81) 역사교육과



중국 근현대사 및 역사교육 연구자로 ‘동아시아사를 보는 눈’, ‘동아시아의 농지개혁과 토지혁명’(공저), ‘중국 근현대사 강의’(공저) 등을 저술했다. 중국 난징대 박사후연구원과 미국 프린스턴대 방문연구원, 한국중국근현대사학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 70년의 모교 학생운동사를 정리한 책 ‘학생들이 만든 한국 현대사’ 발간을 주도했다.


류재명 (지리교육76-83) 지리교육과



모교 지리교육과에서 학사, 사회교육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논저를 통해 지리 교육의 현안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아이디어 요리법’, ‘여행자의 태도’ 등 주제로 왕성한 강연 활동을 펼쳤다. 저서 ‘지리교육철학강의’, ‘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 등을 냈으며 네이버 블로그 ‘천사의 텃밭’을 통해 단상을 나누고 있다.


나영일 (체육교육76-80) 체육교육과



한국체육사와 동아시아스포츠, 전통무예를 연구해왔다. 특히 전통무예인 국궁을 집중 연구, 사료를 발굴하고 가치를 알렸다. 태권도원 조성과 씨름 국가무형문화재 등재에도 기여했다. ‘정주시대의 무예’, ‘우리활터 석호정’ 등의 책을 쓰고 궁도대학연맹회장, 국궁교수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체육상 연구상을 받았다.


이 항 (경상대87졸) 수의학과



수의생화학 연구자이자 한국 호랑이 전문가다. 한반도 야생 호랑이 복원을 목표로 한국범보전기금 대표를 맡아 러시아·중국·북한 접경지역 한국 호랑이(아무르 호랑이)와 표범의 생태유전학적 연구를 펼치고, 대중에 호랑이를 알려왔다. 전 세계 큰 고양잇과 동물의 유전자마커를 개발하기도 했다.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구 (의학76-82) 의학과



가정의학과 교수 및 감염병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공동단장을 역임했다. 모교 보건대학원에서 역학 전공으로 석사학위, 의대에서 의료관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모교에 부임해 병원 대외정책실장, 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장을 지냈다.


정영섭 (의학75-81) 의학과



뇌동맥류, 뇌출혈, 뇌혈관종 등 뇌혈관 질환 권위자로 모교 보라매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했다. 미국 미시간대 병원 신경외과 교환교수를 역임하며 선진 술기를 익히고 국내에 전했다. 안면경련 및 안면통증에 대해서도 연구해왔다. 모교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과장,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5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희순 (의학75-81) 의학과



모교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소속으로 천식과 기관지결핵, 만성폐쇄성 폐질환 분야 명의로 불린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객원교수, 샌디에이고 의대 교환교수 등으로 호흡기질환 선진 치료법을 습득하고, 국내 최초 기관지내시경 레이저치료와 전기소작술을 시행하는 등 호흡기질환 치료의 발전을 이끌었다.


임재원 (국악76-80) 국악과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로 KBS 국악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국악관현악단 수석,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했다.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간의 음악활동을 CD 4장에 담은 대금연주곡집을 최근 발매했다.


박성섭 (의학77-83) 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소속으로 분자진단 및 분자유전학 연구를 펼치며 국내 진단검사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2016년 국제 공동연구로 국내 유행한 메르스의 전장유전체를 분석, 돌연변이가 아님을 주장해 주목받았다. 유전및분자진단연구회장,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비의료기관 외부정도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강섭 (의학75-81) 의학과



관절염 및 고관절 분야 명의로 수천여 건의 고관절 골절과 인공관절 수술,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집도했다. 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해 줄기세포 주사를 통한 퇴행성 관절염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치료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모교 보라매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을 역임했다. 3월부터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진료한다.


홍준형 (법학75-79) 행대원 행정학과



독일 괴팅겐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행정법과 환경법, 법정책학, 정보통신 정책 및 법을 주로 연구해왔다. 모교 국가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가 현안에 대한 정책적 제언에 힘썼다. ‘한국행정법의 쟁점’, ‘상징입법’ 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장, 한국공법학회장, 한국환경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류인철 (치의학77-83) 치대원 치의학과



치주질환 명의로 치주조직재생과 치주성형, 임플란트 전공이다. 1995년부터 모교 치대 교수로 재직하며 종합진료실장, 치주과장, 서울대치과병원장을 역임했다. 대통령가족의료자문위원, 대한치주과학회장,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장, 모교 불교동문회장 등을 지냈다. 오는 3월 서울예봄치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석광현 (법학75-79) 법전원 법학



국제거래법과 국제사법 전문가로 파편화된 국제 관련 법학영역을 체계화하는 연구에 매진했다. 제21회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 11기를 수료,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석사, 모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거래법학회장, 한국국제사법학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