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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호 2023년 8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하셨습니다” 이철수 교수 등 36명 정년퇴임


“수고하셨습니다” 이철수 교수 등 36명 정년퇴임

이달 모교에서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온 교수 36명이 정년·명예퇴임을 맞이한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조은수 (약학82졸) 철학과


모교 약학과 졸업 후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버클리대에서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고 불교철학을 연구해왔다. 미시간대 조교수, 모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 초대 소장, 여교수회장, 세계불교학대회 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저서로 공동 영역한 ‘직지심경’ 등이 있다.


오수창 (국사78-82) 국사학과


17세기 붕당정치, 18세기 국가운영, 19세기 세도정치 등 한국근세사와 조선정치사를 비롯해 평안도 등 서북지역 사회발전을 연구해 왔다. 문학 작품에 담긴 역사적 상황에도 관심을 뒀다. 저서로 ‘춘향전, 역사학자의 토론과 해석’, ‘조선후기 평안도 사회발전 연구’, 번역서 ‘서수일기’ 등을 냈다. 모교 역사연구소장, 한국역사연구회장을 지냈다.


권석만 (심리77-81) 심리학과


임상상담심리 전문가로 정서장애와 성격장애의 요인 및 치료법, 행복의 과학인 긍정심리학 등을 연구해왔다. 인기 교양강좌인 ‘인간관계의 심리학’을 개설했고, 한국사회를 반영한 전공교육을 위해 직접 다수의 대학교재를 쓴 공로로 모교 교육상을 받았다. 학내 상담 활동과 대학생활문화원장 등 보직 수행을 통해 재학생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계승혁 (수학75-79) 수리과학부


해석학 연구자로 전공자들이 널리 보는 ‘해석개론’, ‘다변수함수론’, ‘실해석학’ 한국어 교재를 공동 집필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강의로 어려운 과목의 이해를 도와 자연대 우수강의상을 수상했다. 매주 모교에서 열리는 ‘작용소대수와 이론 세미나’를 주관해왔으며 홈페이지에 ‘인문사회계를 위한 수학’, ‘해석개론’ 등 강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정천기 (의학77-83) 뇌인지과학과


모교 병원 신경외과에서 척수종양, 뇌전증 등을 진료하면서 자연대 뇌인지과학과에서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유럽신경외과학회 최우수 연구상을 받았다. 대한척추종양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최근 영문 척수종양 교과서를 냈다. K-MOOC에서 ‘인간 뇌의 이해’ 강좌를 볼 수 있다.


김병도 (경영78-82) 경영학과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분야의 대가로 계량적 방법론을 활용해 다양한 경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카네기멜론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6년 모교에 부임했다. 저서로 미국에서 발간한 ‘Database Marketing’(공저), ‘경영학 두뇌’ 등이 있다. 경영대학장을 지냈다.


박철순 (경제78-82) 경영학과


전략 경영과 국제경영 전문가로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영국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교수를 지내다 1997년 모교에 부임했다. 경영대에 학술동아리 N-CEO를 만들어 유수의 경영자를 육성했다. 강의록을 엮은 책 ‘전략과 경영자’를 냈다. 모교 경영대학장, 신한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김영규 (공업화학76-80) 화학생물공학부


정밀화학 전공으로 화학생물합성실험, 유기정밀화학, 생유기화학 등의 과목을 강의했다. 학부에서 ABEEK(공학교육인증)을 담당하며 모교가 예비인증을 받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학부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토론식 강의와 영어 강의를 활발하게 진행해 모교 교육상을 받았다.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지환 (항공공학78-82) 항공우주공학과


항공우주 응용역학 연구실을 이끌며 항공기 및 우주 구조물의 구조적 안정성, 유연구조물의 과도분석 등을 연구하고 대학원 협동과정 우주시스템전공에서 강의했다. 우주발사체 및 미사일의 동적 안정성 해석, 초음속 영역에서 비행기 외부 표면의 패널에서 발생하는 플러터(flutter) 해석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설승기 (전기공학76-80) 전기정보공학부


전력전자연구실에서 유도전동기, 전력 변환기 설계 및 제어,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 설계 및 제어 등을 연구해왔다. 국내외 기업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가 산업 현장에 널리 활용됐다. 전기차, 전기추진선에도 관심을 뒀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석학회원이다. IEEE 기술분야상을 받았다.


이광복 (토론토대78-82) 전기정보공학부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학위, 맥매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6년 모교에 부임했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초고속 데이터 통신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한국공학상(전기·전자분야)을 받았고, 4G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학술원상(자연과학응용부문)을 수상했다. IEEE 석학회원이며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덕균 (전자공학77-81) 전기·정보공학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디지털 비디오 전송장치 ‘DVI’와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HDMI’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에 벤처기업을 설립,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반도체 회로설계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IEEE의 2024년 ‘도널드 O. 페더슨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모교 석좌교수다.


조동일 (카네기멜론대77-80) 전기·정보공학부


MEMS(미세전자제어기술) 및 제어 기반기술, 로봇·회로·나노·바이오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왔다. 생체모방 로봇, 산업용 로봇 기술 등을 개발해오며 로봇 관련 대형 국책사업들의 총괄책임을 맡았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졸업 후 MIT에서 기계공학(제어공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고 1993년 모교에 부임했다. 국제자동제어연맹 회장이다.


차국헌 (화학공학77-81) 화학생물공학부


고분자물리 및 고분자 박막 분야에서 수백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약 100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했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독일 마인츠대가 수여하는 ‘구텐베르크 리서치 어워드’를 받았다.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이며 모교 공대 학장을 지냈다.


홍성필 (산업공학78-82) 산업공학과


경영과학·최적화 연구실을 이끌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최적화 기법을 적용해 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경영과학의 국내 정착과 발전을 이끌었다. 모교 석사과정에서 산업공학과 수리계획을 전공하고 UC버클리에서 조합최적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경영과학’, ‘선형계획법’ 등이 있다. 현우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을 수상했다.


송용상 (의학77-83) 농생명공학부


모교 병원 산부인과에서 부인암을 진료하며 농생명과학, 의학, 수의학, 공학이 결합된 대학원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에서 부인과종양학 연구실을 이끌었다. 저서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를 내며 식생활·운동 등 건강관리 습관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모교 암연구소장, 연구부처장, 대한암예방학회장을 지냈다. 보령암학술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철영 (농업교육77-81) 농산업교육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직업교육 및 진로교육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분야는 국제직업교육, 진로교육 및 직업심리, 산학협동교육 분야 등이다. 교육부 프로젝트로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 강화와 교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한 다수의 연구를 했다. 모교 학생처장, 농생대 학장, 한국진로교육학회장을 지냈다.

이희재 (원예78-82) 농림생물자원학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원예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농무부에서 식물생리를 연구했다. 2000년 모교에 부임, 과수원예학 연구에 매진했다. 농생대 창업보육센터장으로서 농생명 분야 창업을 진작시키고,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으로 평창캠퍼스 활성화에도 힘썼다. 상록농업생명과학대상 등을 받았다.


권오현 (독어교육76-81) 독어교육과


문학교수법, 상호문화이론을 연구하는 한편 대학입시 전문가로서 모교 사범대 교육연수원장을 지내며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연구하고 교육했다. 입학본부장 재임 당시 ‘선한 인재’라는 인재상에 맞춰 학생부종합전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밖에 국가 교육과정 개편 추진위원, 교육부 재외교육지원센터장 등을 지냈다.


황금택 (식품공학75-79) 식품영양학과


식품신소재 전문가로서 식품에서 유래한 기능성 신소재 탐색과 분석·활용, 식품 분석 및 식품 품질 향상 방법, 식품 가공 공정 개선책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식품과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활과학대학장을 지냈다. 저서로 ‘식품가공저장학’(공저) 등이 있다.


기무라 준페이 (木村順平·니혼대80졸) 수의학과


니혼대 농수의학부 졸업 후 도쿄농공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니혼대 수의학과 교수로 야생동물 해부 구조와 진화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2007년 모교에 부임해 한국 포유동물의 기초형태해부학 연구를 해왔다. 국내 야생포유류의 골격표본수집에 전념하며 동아시아 너구리의 형태적 분류를 확립하기도 했다.


이봉진 (약학77-81) 제약학과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연구에 집중해왔다.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했으며, 신약개발 벤처기업 ‘마스터메디텍’을 설립해 연구 결과의 실용화에도 힘썼다. 모교 약학대학장을 3연임하며 신약개발연구센터와 가산약학역사관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일본 오사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니퍼 라모어 (Jennifer Larmore·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컬리지) 성악과


메조소프라노로 1986년 국제 무대에 데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하며 온화한 음성과 화려한 콜로라투라 기교로 사랑받았다. 애틀란타 올림픽 폐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렀으며, 그래모폰상, 그래미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모교엔 2021년 부임했다.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에서 레슨 영상을 볼 수 있다.


오명돈 (의학77-83) 의학과


에이즈 연구의 권위자이자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및 바이러스질환 전문가로서 올바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앞장섰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WHO 감염병 위험관리 자문위원직 등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황영일 (의학83졸) 의학과


모교 해부학교실에서 해부학을 기반으로 면역학, 신경줄기세포, 체질인류학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구를 펼쳤다. 의학교육연수원에서는 의학교육 워크숍을 개발하고 전국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교육 관련 연수를 진행했다. 이 공로로 모교 학술연구교육상(교육부문)을 받았다. 저서로 ‘7일간의 신경해부학실습’이 있다.


이명철 (의학77-83) 의학과


모교 병원 정형외과에서 무릎 관절염과 관절질환, 무릎 스포츠 손상 등을 진료해왔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연골재생, 인대손상과 관절염 치료, 무릎관절 치환술 등을 연구했다.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장, 대한슬관절학회장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회장이며, 9월부터 SNU서울병원에서 진료한다.


신민섭 (가정관리78-82) 의학과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신경심리검사, ADHD 인지행동치료,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와 심리진단검사 등을 맡아왔다. 정신질환 치료를 돕는 프로그램과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자폐학회장,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장, 한국임상심리학회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여덞살 심리학’,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 등이 있다.


이동순 (의학78-82) 의학과


1998년 모교 의대에 부임, 진단검사의학과 주임교수를 지냈다. 분자세포유전학, 혈액학 전문으로 모교 의학연구원 유전체의학연구소에 몸담으며 다수의 종양유전학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대한진단혈액학회장, 모교 의대 출신 여성 의사 모임인 함춘여자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백롱민 (의학77-84) 의학과


구순구개열 등 선천성 안면기형, 희귀 두개 안면질환 전문으로 1989년 세민얼굴돕기회를 설립하고 베트남 등 국내외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5000여 명에게 무료 진료와 수술을 펼쳤다. 장기려의도상,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 적십자박애장 은상을 받았다. 분당 모교병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등을 지냈다.


김혜선 (이화여대81졸) 의과학과


2000년 모교에 부임, 분자신경약리 연구실을 이끌며 알츠하이머병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비롯한 신경계 질환의 병인 기전을 찾고 치료 타깃을 발굴하는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화여대 약대 졸업 후 약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 도쿄대 의학과에서 약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정영록 (경제77-81) 국제학과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관, 경제공사를 지낸 중국통 경제학자로 한중 경제협력 방안을 적극 제시해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국학회 창립회장을 지냈다. 2021년 저서 ‘핏팅 코리아’에서 베이비부머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허성주 (치의학77-83) 치의학과


모교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철학교실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처리,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임플란트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 등을 연구해왔다. 모교 치과병원 치과보철과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을 거쳐 병원장을 역임했다. 공직치과의사회장,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장을 지냈다.


최봉규 (연세대80졸) 치의과학과


2003년 모교에 부임해 치의학대학원 구강미생물학교실을 이끌어 왔다. 치주병원균의 병인기전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 세균이 치주조직의 염증반응을 증폭하고 만성 염증상태를 나타내는 과정을 밝히는 등 다수의 성과를 냈다. 청산학술상을 받았다. 연세대 생화학과 졸업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생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정훈 (법학77-81) 법학과


사법시험(25회) 합격 후 서울민사지법과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며 모교 대학원에 입학,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괴팅겐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 모교에 부임해 행정법과 법철학을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국가경찰위원장을 지냈으며, 저서로 ‘행정법의 체계와 방법론’ 등이 있다.


이철수 (법학78-82) 법학과


노동법 전문가로 노동부 정책자문위원장,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장 등을 맡아 노동자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모교 평의원회 의장, 기획처장, 교수협의회 부회장, 발전기금 상임이사 등을 지냈으며 한국노동법학회장, 한국노사관계학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2월 노동법 관련 최신 논의와 판례를 반영한 저서 ‘노동법’을 펴냈다.


김주곤 (농화학77-81) 국제농업기술학과


작물생명공학연구실을 이끌며 작물 분자 생명공학, 작물의 가뭄저항성 등에 관심을 뒀다. 카이스트 생물공학과에서 석사학위, 미국 코넬대에서 식물분자생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부임 전 명지대 교수로 재임하며 모교, 코넬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추위와 가뭄에 강한 슈퍼 벼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