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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호 2021년 9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 하셨습니다” 양승목·한무영 교수 등 39명 정년퇴임

2021년 8월 정년 교수
 
“수고 하셨습니다” 양승목·한무영 교수 등 39명 정년퇴임
 
2021년 8월 정년 교수



지난 8월 39명의 모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김창섭 (국문75-79) 국어국문학과



한국어 형태론과 어휘론을 연구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의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맞춤법과 표준어 분야 발전에 힘썼다. 남북 공동으로 편찬하는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과 단일어문규범작성위원을 역임하며 남북 언어 통일 준비에 기여했다. 
 
박희병 (국문75-79) 국어국문학과



고전산문 전공으로 박지원과 이덕무, 이인상, 홍대용에 대한 저서를 냈다. 사상사, 예술사 연구에도 천착해 문사철과 예술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통합인문학’을 정립, 저서 ‘통합인문학을 위하여’에 설명했다. 투병하는 모친의 말을 기록한 책 ‘엄마의 마지막 말들’이 화제가 됐다. 
 
신범순 (국문76-83) 국어국문학과



한국 현대시 연구자로, 특히 시인 이상에 대해 20여 년간 연구한 이상 전문가다. 이상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상문학 분석서 ‘이상의 무한정원 삼차각 나비’, 이상의 시에서 난해한 구절을 풀이하고 주해를 단 ‘이상 시 전집’(전2권)을 펴냈다. 교수 재직 중 평론가로 등단했다. 


김주원 (언어75-79) 언어학과



비교언어학자로 몽골어와 퉁구스어 등 알타이어족의 음운현상과 한국어의 계통을 연구해왔다. 한국알타이학회장을 지내며 시베리아와 몽골 등에서 현지조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알타이어의 기록과 분석에 매진해왔으며, 한글에 대한 지식과 역사를 망라한 책 ‘훈민정음’을 냈다. 
 
양승목 (신문74-79) 언론정보학과



정치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케이션학사 분야를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언론학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계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제언해왔다. 뉴욕주립대에서 석사학위,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교 사회과학대학장,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형목 (천문75-79) 물리천문학부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을 이끌면서 국제 공동 연구기관인 미국의 ‘라이고 과학협력단’에 참여, 세계 첫 중력파 검출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한국 천문학계의 중력파 연구를 발전시켰다. 기초과학연구원 부원장, 한국천문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수당상 기초과학 부문을 수상했다.


이인석 (수학75-79) 지구환경과학부



대수학의 군론 및 표현론의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저서 ‘선형대수와 군’, ‘대수학’이 수학도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도 강의록을 공개하고 있다. 모교 수리과학부장을 역임하며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했다.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광열 (해양75-79) 지구환경과학부 



해수면 변화와 몬순, 엘니뇨와 같은 대기와 해양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물리·역학적인 기작을 이해하기 위해 통계기후학, 대기역학, 물리 해양학 분야의 연구를 해왔다. 4500번 이상 인용된 논문이 130여 편에 달한다. 모교에서 교육상과 세 차례의 우수강의상을 수상했다. 



손병주 (지구과학교육76-80) 지구환경과학부



모교 위성기상실험실을 이끌며 위성이나 지상 관측 장비를 이용해서 대기관측을 시도하는 원격탐사 분야를 연구해왔다. 기후 연구에 위성관측자료 활용 영역을 넓히고, 수치모델 실험을 통해 한반도 집중호우의 중요 특징으로 온난형 강우를 제안하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장두전 (화학75-82) 화학부 



모교 나노구조연구실을 이끌면서 광학·전자장치, 광촉매, 태양 전지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나노 구조 물질의 제조와 응용성을 연구해왔다. 미국 광화학 및 광생물학 저널 부편집인을 맡고 있다. UCLA에서 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한무영 (토목공학73-77) 건설환경공학부



상하수도 공학을 전공하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연구에 앞장서는 ‘빗물박사’로 알려졌다. 모교 건물 옥상에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한 ‘오목형 빗물 텃밭’을 설치하고, 물 절약을 위해 초절수형 변기 설치를 제안했다. 분뇨를 비료화하는 친환경 화장실 ‘토리(土利)’를 고안하기도 했다. 


고상근 (공업교육73-78)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 실험실을 이끌며 기계 제어용 내장 시스템을 뜻하는 임베디드 시스템, 무선 원격측정 시스템 등의 설계를 연구했다. 최근 액체 금속을 이용해 유연한 웨어러블 기기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모교 기초교육원 리더십센터 소장을 맡아 리더십 교육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기범 (금속공학76-80) 재료공학부



박막공학과 나노공정 전문가다. 반도체 금속배선기술을 연구해 현재 전 세계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질화탄탈륨’이라는 확산방지막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나노이온소자 기술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산업과 나노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모교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장지영 (섬유공학75-79) 재료공학부



고분자 학자로서 나노구조 유기물 합성, 생체모방 재료, 무기-유기 하이브리드 재료, 고기능 폴리머 등 고분자합성과 유기재료화학 분야를 연구했다. 미시간대에서 고분자과학전공으로 석사학위, 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연구진실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여창 (임학74-79) 농림생물자원학부



생태경제학연구실을 이끌면서 산림정책과 산림문화를 연구했다. 산림을 환경자원으로 잘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회 이슈에 적극 제언해왔다. 저서로 ‘남북한 환경정책 비교연구 1’, ‘한국의 산림 녹화 70년’(공저) 등이 있다. 한국환경한림원 정회원이다.


가종억 (미생물76-83) 농생명공학부



환경미생물학연구실을 이끌면서 미생물에 의한 환경오염물질 분해 등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했다. 토양에 오염된 유류를 분해하는 미생물, 형질전환식물체(LMO) 재배에 따른 토양미생물의 변화에 대한 연구도 해당된다. 미시간주립대에서 환경미생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정한 (농화학75-79) 농생명공학부



농약과 독성학 전문가로 농산물, 식품 중의 잔류농약 분석법을 개발하고, 농약의 분해와 대사 등에 대해 연구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학생처장, 한국응용생명과학회장, 한국농약과학회장, 중국 청도농업대학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조성인 (농공77-84) 바이오시스템공학과



퍼듀대에서 농업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농업인공지능연구회장, 모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한 스마트농업 전문가다. 바이오센서 및 인공지능 응용 연구실을 이끌어 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단장으로 미래농업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애니 페드렛 (토론토대78졸) 디자인학부



토론토대에서 이학사,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 건축학 학사, MIT에서 건축학 석사학위와 건축역사이론 박사학위를 받은 건축 전공자로서 2013년부터 모교 미대에서 공간디자인을 연구하고 가르쳤다. 저서로 ‘Team10: An Archival History’, ‘평양 2050: 미래 공간’ 등이 있다. 



윤여탁 (국어교육74-80) 국어교육과



사범대생을 위한 한국 현대시 교육,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문학 교육을 연구해왔다. 중국 연변대학, 중앙민족대학, 복단대학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모교에서 문학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문학과 비평’에 문학 평론으로 등단한 적 있다. 2017년 모교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서의식 (역사교육75-82) 역사교육과



한국고대사와 역사교육 연구자로 신라와 고조선 역사 등 고대사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사 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저서로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1’, 신라사 연구서 ‘신라의 정치구조와 신분편제’ 등을 냈다. 국사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류판동 (수의학75-79) 수의학과



수의약리학 연구자로 전기생리학·분자생물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해 구충제 작용과 중추신경계 시상하부 기능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보건복지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수의대학장을 맡아 장기 프로젝트였던 미국수의사협회 인증 획득에 공헌했다.  

 
최민철 (수의학75-79) 수의학과



수의대 영상의학교실에서 대동물과 소동물의 임상 현장에서 쓰이는 초음파,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강의했다. 모교 동물병원장을 역임했다. 최근 모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오르조영제’를 창업, 동물용 및 인체용 국산 초음파 조영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김진웅 (약학75-79) 약학과 



생약학 분야 논문을 200여 편 발표하고, 국제 학술지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생약학 연구를 국제적으로 알렸다. 신약개발센터 건축기금과 약학역사기금 등을 쾌척하며 약대 지원에도 힘썼다. 모교 약대 약초원장, 한국생약학회장, 한국생약학교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서영배 (식물75-79) 제약학과



천연물과학 및 생물 다양성 분야의 전문가다.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 위원, 세계자연보전연맹 아시아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고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 부의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텍사스대에서 식물계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종헌 (해양74-79) 제약학과



천연물화학 전공으로 주로 산호와 해면 등의 해양무척추동물, 해양 진균 등 해양천연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미량의 해양천연물을 확보해서 특이한 구조를 규명하고, 암, 신경계통질환 등의 치료가 가능한 물질을 찾는 연구다. 모교 천연물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김병일 (의학75-81) 의학과



분당 모교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신생아 및 영유아 진료를 해왔다. 시카고대와 유타대 소아병원 등에서 신생아 질환 관련 연수를 받았다. 국내에서 이른둥이와 신생아 질환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환기시키고 치료법을 집중 연구해왔다. 대한신생아학회장을 역임했다.

 
김석현 (의학75-81) 의학과



모교 병원 산부인과 난임유전내분비 클리닉과 폐경클리닉에서 진료했다. 체외수정시술(IVF) 등 불임 치료 전문가다. 암 환자 및 일반 가임기 남녀의 가임력 보존과 증진에 대해서도 연구해왔다. 대한가임력보존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김우선 (의학76-83) 의학과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영상의학과에서 소아 종양 영상, 소아 중재시술, 식도풍선확장술, 소아 폐 및 흉부질환 영상 진단 등을 맡아 진료했으며 의대 영상과학교실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장, 대한소아영상의학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이국현 (의학75-81) 의학과



장기이식 마취와 호흡관리 전문가다. 2004년 공동 연구를 통해 동물을 이용한 인공 자궁태반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은식 (의학81졸) 의학과



모교 병원 비뇨기과에서 방광암, 전립선암, 로봇 수술 등의 분야를 진료했다. 1980년대부터 방광암 환자에게 소장을 이용해 인공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시작했고, 항암제 내성 비뇨기종양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지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정렬 (의학76-82) 의학과



소아심장 수술 권위자로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에서 소아심장외과, 성인 선천성 심장병, 심장이식외과 분야를 진료했다. 단심실 환자의 수술법과 치료법을 연구해 왔으며 모교 병원 기획조정실장,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 중앙보훈병원장을 지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장이다. 

 
정재민 (약학77-82) 의과학과



약학 전공자로 핵의학에 입문, 불모지 시절부터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진단 및 조영기술을 개발했다.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장, 세계방사성의약품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모교에 학술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최근 과학서 ‘제5차 산업혁명의 진화론적 예측’을 발간했다.


박경표 (치의학75-81) 치의과학과



치대 구강생리학교실에 몸담으며 타액선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외분비선 장기 재생 등을 연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방사선 보호제 연구에 착수, 최근 고선량 방사선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하는 나노입자 보호제를 개발한 공로로 과기정통부가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백도명 (의학75-81) 보대원 환경보건학과



런던대에서 석사,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산업보건 전문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반도체 노동자 직업병, 라돈침대 피해 등 다양한 산업 안전·환경 문제의 사례 수집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환기시켰다. 대한민국 인권상과 리영희상을 받았다.  

 
이영인 (농업교육75-82) 환대원 환경계획학과



텍사스A&M대에서 교통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빅데이터 분석 연구실을 이끌며 교통신호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교통 정보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전달 연구, 교통 정책에 대한 시민 호응도 분석 연구 등을 해왔다.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 신신호시스템 자문위원이다. 

 
안태식 (경영75-80) 경전원 경영학과



회계학 전공으로 원가 관리와 성과 측정 분야를 연구했다. 텍사스오스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텍사스대, 애리조나주립대를 거쳐 모교에 부임했다. 경영대학장 재임 당시 리더십교육에 힘썼다. 한국회계학회장, 각종 기관·기업 경영평가단 및 자문 등으로도 활동했다.  


남효순 (법학75-79) 법전원 법학과



민법 전공으로 프랑스 낭시 제2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민법에 대해 다수의 논문을 썼으며, 법대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노동법강의’, ‘통합도산법’ 등의 단행본을 냈다. 법무부 민법개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민법학회장, 모교 법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김성철 (대학원85졸) 통일평화연구원



통일평화연구원 인문한국교수 및 연구기획실장으로 재임하며 핵 비확산, 원자력, 동맹관계 등을 연구했다. 모교 국민윤리교육과에서 석사학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통일정책연구실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