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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호 2016년 6월] 오피니언 학생기자의 소리

쉽지 않은 수강 신청

이시원(독문14입) 학생기자


쉽지 않은 수강 신청

속도 빠른 PC방 가서 신청 예체능 과목·필수 영어 인기



이시원(독문14입)학생기자


곧 2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된다. 수강신청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원하는 과목을 듣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선착순 수강신청의 부작용을 줄이고자 ‘수강신청 개선TF팀’까지 꾸려졌을 정도다. 동문 선배들께 지금의 수강신청 과정을 소개해 볼까 한다.


학기가 시작되기 두 달 전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예비수강신청을 시작한다. 이 때 수강신청을 미리 해 볼 경우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대략 보름 후에 실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데, 대개 예비 때 인기가 많았던 강좌를 우선순위로 둔다.


수강신청 사이트는 한꺼번에 서로 다른 컴퓨터 및 브라우저를 이용해 한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없게 막아놓았다. 또한 10분 동안 가만히 있을 경우 공지 없이 자동 로그아웃이 된다. 넋 놓고 있다가 수강신청 직전에 튕겨 낭패를 보는 일도 발생한다.


보통 수강신청은 집에서 하지 않고 PC방에 가서 한다. 인기가 많은 예체능 과목과 졸업 필수로 들어야 하는 영어 과목은 순식간에 마감되기 때문이다. 수강신청 1순위로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PC방에서의 수강신청을 위한 준비는 다음과 같다. 수강신청 사이트와 동시에 네이비즘 사이트에서 서버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8시에 매번 수강신청이 시작하므로, 서버시간 상으로 7:59:59에서 8:00:00로 넘어가는 순간에 누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대기시간이 길다고 두려움을 느껴 새로고침을 누르지 않는 것! 누를 경우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있는 서버에서 튕겨 나올 뿐만 아니라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수강신청 하기 전 학생들은 수강편람을 확인하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미리 정해놓는다. 이곳에선 강의 계획서 및 강좌상세보기를 할 수 있고 대상 학년과 교수님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미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는지 여부와 언제 보는지를 확인해서 미리 학기를 계획해 볼 수 있다. 강의실도 파악돼 다음 수업까지 동선거리까지 예측해 볼 수 있다.


조금 자세하게 수강신청 과정을 소개했다.복잡하다고 느껴질까. 요즘 우리는 예측가능함 속에서 더 바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