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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호 2016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김윤미 원주지부동창회 회장

“젊음의 열정으로 동창회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젊음의 열정으로 동창회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김윤미 원주지부동창회 회장, 김윤미영어전문학원 원장




장기간 침체됐던 원주지부동창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남형우(치의학58-62) 전임 회장 이후 수년간 회장 공석 상태였던 동창회를 일으키고자 동문들이 팔을 걷어붙인 것. 지난 2월 동창회는 재건 총회를 열어 김윤미(영어교육94-98) 동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젊고 의욕 있는 동문들이 앞장서 지부를 재건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윤미 신임 회장과 원주지부동창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01년 결혼하고 원주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와 이곳에 살게 된 지도 벌써 16년이 됐습니다. 제가 사는 개운동에도 동문이 많다는 것에 놀랐는데, 원주에서 오래 생활해 오신 동문들께 얘기를 들어보니 지역 동창회가 활성화 돼있지 않다고 하셨어요. 개별적으로 아는 동문들은 많은데 서로 간엔 교류가 적어 아쉬웠던 마음이 계기가 됐습니다.”


원주지부동창회에는 현재 약 200여 명의 동문이 등록돼 있다. 오랫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만큼 김 회장의 우선 과제는 회원 재정비. 서울대 인명록과 이사 명부를 참고하고 주변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연락처를 업데이트 중이다. 김 회장은 “변호사,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등 전문직 동문들과 학원 운영 동문들이 가장 많고, 기업체 원주지점에서 근무하는 동문들도 있다. 연령대는 30∼50대 동문들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2014년 학원 이전용으로 구입한 작은 건물에 번듯한 동창회 사무실도 마련했다. 5월 18일에 동창회 첫 모임이 예정돼 있고, 앞으로 6개월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등산대회와 번개 모임도 계획하고 있다.    


“원주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이 13개나 이전해 오면서 많은 동문들이 이주해 오실 것으로 예상돼요. 또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2명인 지역인데 이번에 동문 국회의원 한 분이 당선되셨습니다. 지역 동문 분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문 선배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은퇴 후 영월에서 생활하며 원주 지역 동문들을 자주 챙겨주는 강규원(국어교육69-74) 동문, 원주시 국회의원을 지낸 박우순(사회사업71-75) 동문, 원주KBS방송국 부장으로 재직중인 김광준(지질과학81-85) 동문, 학원 운영을 통해 알게 된 고석헌(경영82-86)·김성식(공법83-89) 동문 등은 동창회 부흥의 뜻을 함께해준 든든한 선배들이다.


“탄광도시 태백에서 태어나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모교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졸업 후 20년이 지나 지방지부 총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동문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릉여고와 명성여고를 나온 김 회장은 모교 사범대학 졸업 후 모교 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명덕외고 교사와 연세대 토익·토플 강사 등을 역임하고 재정경제부에서 외신담당으로 재직했다. 2005년부터 원주시 개운동에서 중고등학생 및 성인 대상의 영어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1남 1녀를 뒀고 취미는 검도(2단)이다. <문의 : 033-766-1105, yoonmi224@naver.com>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