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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호 2021년 9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웰에이징엔 즐거운 동창회 모임이 필수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웰에이징엔 즐거운 동창회 모임이 필수
 
AWASB동창회장
김해룡(5기) 전 유한크로락스 사장




웰에이징·시니어산업최고위과정(AWASB)동창회가 지난 3월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제5대 동창회장에 김해룡(5기) 전 유한크로락스 사장을 선임했다. 김 회장은 유한양행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유한양행 생활건강사업부 본부장, 유한크로락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은퇴 후 2급 시낭송 지도사, 1급 골프 레슨 지도사 자격을 취득해 명실공히 웰에이징의 모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해룡 회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 웰에이징을 준비하면 늦습니다. 사회적 직위가 정점에 있을 때부터 은퇴 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해요. 웰에이징을 위해선 재무관리, 건강관리, 인간관계 관리가 중요한데, 이는 우리가 평생을 걸쳐 안고 가야 하는 인생의 과제들이거든요. AWASB특별과정을 통해 안락한 노후를 꾸려 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익히고, AWASB동창회를 통해 좋은 인연을 이어갈 동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백세시대에 딱 알맞은 교육과정이자 모임이라고 할 수 있죠.”

AWASB특별과정은 노후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시니어 관련 정책과 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중·장년 및 시니어 계층 관련 비즈니스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모교 생활대는 이러한 전망에 부응하여 2013년 AWASB특별과정을 개설, 2020년까지 4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주요 수료생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노운하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 이사장, 김세형 매일경제신문 논설고문 등이 있다.

친목 도모의 성격이 짙은 동창회 모임 특성상 코로나19는 AWASB동창회 운영에도 크나큰 어려움이다. 취임 후 5개월 남짓 지나도록 이렇다 할 행사를 치르지 못한 것. 워크숍 및 신입생 환영회, 해외 유수 시니어산업계를 벤치마킹하는 해외 연수, 가족동반 특강, 동창회 합동특강, 골프대회, 산악회, 학술회 활동까지 적지 않은 차질을 겪고 있다. 동창회장으로서 비운의 시기가 아닐까 안타까웠지만, 김 회장은 외려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 이후 동창회 활동의 기반이 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우리 동창회는 단기과정 이수 후 입회하는 까닭에 회원들의 관심과 결속이 좀 미약한 게 현실입니다. 동문 상호 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각종 학술행사와 친목 모임을 적극적으로 기획, 추진할 생각이에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10월에 제주도로 떠나는 힐링 여행을 구상하고 있죠.”

또 애초 5월에 계획했던 회장배 골프대회가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방역 상황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홈커밍데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나아가 적극적인 참여의 관건은 동창회 활동이 회원 개개인의 이익에 부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동문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동창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인간관계가 성공적인 삶을 만듭니다. 이것이 곧 웰에이징의 요체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데 동창회 모임만 한 게 없죠. 동문들의 웰에이징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