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호 2016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성낙인 총장 졸업식 식사
“마땅히 짊어져야 할 위대한 책임 생각해야”
사진 설명: 성낙인 총장이 2016년도 졸업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마땅히 짊어져야 할 위대한 책임 생각해야”
성낙인 총장 식사
올해는 서울대가 우리나라 고등교육과 학문창달의 기치 아래 국립 종합대학교로 설립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서울대의 졸업생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난관과 역경을 헤쳐 나갈 지혜를 제시하였고, 격동의 시대에는 변화를 위한 몸부림의 선두에 서기를 주저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졸업생들은 이렇게 자랑스러운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역사의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十二夜’에서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위대함을 성취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위대함이 맡겨진다”라고 말했습니다.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서 결코 두려움과 방관, 냉소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스스로 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땅히 짊어져야 할 위대한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위대함은 몇몇 사람들의 영웅적인 생각과 행동이 아닙니다. 사회 각 분야의 여러 사람들이 발휘하는 작은 위대함입니다. 어느 분야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일하든 작은 말과 일상적인 행동에서부터 여러분들이 마땅히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어야 합니다.
편향되지 않은 균형적 사고, 단편적 지식을 극복하는 근본적 지성, 사익을 뛰어넘는 공익정신으로 끊임없이 정진할 때 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서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선(善)한 인재’입니다. 냉철한 지성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는 것임을 항상 명심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