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호 2016년 2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포럼 개설 홈페이지 구축 등 소통 강화"
임국환 보대원동창회 회장(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명예교수)
“보대원 동문들이 동창회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2월 보건대학원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임국환 고려대 명예교수의 취임 일성이다. 1월 22일 서울 보문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임국환(수의학69-73·보대원76-78) 신임 회장은 구체적인 동창회 발전 방안을 일목요연하게 들려줬다. 임 회장은 “어제(21일) 임원 워크숍을 통해 회장단 구성과 동창회 사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마음 체육대회, 모교 지원 등 기존 사업들은 내실화 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홈페이지 구축, 정기 뉴스레터 발송, 멘토링 프로그램, 보건학 포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핵심은 동문들과 소통을 늘리자는 건데, 모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홈페이지 구축이나 정기 뉴스레터 발송은 모교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보건대학원 홈페이지에 동창회 코너를 추가하고 모교에서 발송하는 레터에 동문 소식을 좀 더 강화하는 식이다. 기존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교의 도움만 있다면 바로 실행 가능한 일들이다. 보건학 포럼도 모교의 특강 프로그램과 연계하되, 장소는 동문들의 접근이 쉬운 장소를 찾으려고 한다.
“보대원 원장을 만나 제안할 생각입니다. 포럼 강사비나 식사비 등은 회비를 받아 해결하면 될 것 같아요. 보건분야 이슈를 잘 선정해 좋은 강사를 모시면 재학생, 동문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고 동창회에 대한 자부심도 커지지 않을까요. 대한보건협회 회장 시절 포럼을 만든 경험이 있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신도 있습니다.”
보건학 포럼은 멘토링 프로그램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식사 자리에서 멘토인 졸업생과 멘티인 재학생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기 때문. 포럼을 분기별로 한다면 4번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보건발달사’라는 책을 30권 구입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등 이미 멘토링 프로그램은 시작됐다”며 “지도교수의 참여가 멘토링 프로그램의 키라고 생각하고 재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임 회장은 모임에서 활발한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스탠딩 방식을 도입하고, 동창회 산하 최고위과정 동문들의 참여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와 많은 일을 함께하면 결국 장학금 지원 등 모교를 돕는 일에 참여하는 동문들의 수도 늘어날 거라 봅니다. 모교 교수 중에 서울대 출신이 아닌 교수들도 회원 자격을 부여해 동창회에 소속감을 심어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모교와 동창회가 윈-윈하는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가 이렇게 구체적이고 다양한 발전 방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동창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학생시절 보대원 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보건학박사동우회장, 동창회 부회장, 바둑동호회장 등으로 동창회 활동에 적극 동참해 왔다. 대외적으로도 전국대학 보건행정교수협의회장, 대한보건협회장, 대한통합의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취미로 바둑, 테니스,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서예 실력도 뛰어나다.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