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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2016년 10월] 뉴스 기획

서울대 70년, 든든한 동반자 총동창회

장학금 매년 1,000명 33억원


개교 70주년에 다다른 최근 3년간 총동창회 또한 모교 위상에 걸맞은 차별화된 모습을 갖추면서 타 대학에도 총동창회 활동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동창회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회장단’, ‘섬기고 다가가는 총동창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실현해왔다. 동창회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학금은 지난 67년간의 지급총액에 버금가는 90억원을 지급해 타 대학과 비교 불가능한 압도적인 수준을 시현했다. 본회는 모교 학술 연구비에도 매년 15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풀뿌리 장학금에도 동문들의 참여가 꾸준하다. 풀뿌리 장학금은 매월 소액의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부담은 덜고 꾸준히 기부할 수 있어 학창시절 장학금 수혜를 받은 동문뿐만 아니라 기부를 망설였던 일반 동문들도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
최근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장학금 수혜자들이 향후 선배들이 펼친 장학사업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장학금 선순환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동문들의 격려와 후원 덕에 장학사업 선순환과 소액 기부문화 확산 또한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발전은 총동창회 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동문 관리와 재정 분야가 튼튼해졌기에 가능했다. 동문 찾기 운동을 통해 소재 파악이 되는 동문들의 수를 9만명에서 32만명으로 확장하고,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10개국에 국가별 총동창회를 창립해 동문들의 참여 기반을 확보했다. 기념와인 등 각종 수익사업의 전개를 통해 동문들의 관심을 고양시키는 한편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해 재정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동문 사회의 목소리를 담는 총동창신문은 고급지를 지향하는 수준으로 재창간했다. 이로써 동문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 신규로 회비 납부에 참여하는 동문 수가 3배 이상 증가했고, 대표적 행사인 홈커밍데이 협찬금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문들의 모교 사랑을 뜨겁게 고취시키고 참여 열기를 획기적으로 높이기에 이르렀다. 특히 서정화 회장이 홈커밍데이 협찬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솔선하는 모습으로 더욱 많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본회의 활동은 대학 총동창회의 전범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타 대학 총동창회에서 수익사업과 회원관리 기법 등 다양한 활동들과 관련해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문의와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본회는 모교의 동반자로서 함께 할 것이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