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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호 2016년 10월] 뉴스 기획

70세 청년 서울대, 다시 시작이다

서울대 개교 70주년




국가발전 과정과 궤 같이 해
ICT 기반 새로운 학문 도전


서울대 70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현대사 70년과 맥을 같이 한다. 1946년 개교한 이래 1950년 한국전쟁과 1960년 4·19혁명, 1987년 6·10민주항쟁과 1990년대 국제화 시대의 도래에 이르기까지 모교는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1975년 기틀을 마련한 관악캠퍼스 종합화를 완성했고, 2011년에는 법인체제로서의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가 출범했다. 모교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학문적·사상적 자율성을 신장시키는 것은 물론 제도적 자율성 또한 확충하고, 국내 최고 대학의 지위를 넘어 세계 속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모교는 2014년 9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3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세계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1,000여 명의 외국인 교수 및 외국인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기숙사를 건립 중이며, 재학생들을 위한 방학 중 해외연수 프로그램 또한 대폭 늘렸다. 연구 부문에서도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장기, 도전 과제를 연구하는 젊은 학자 31명에게 10년 동안 연구비를 지원한다.
성낙인 모교 총장은 “앞선 대학들을 빨리 따라가는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인류 사회의 미래를 이끌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학문적 측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전문대학원’과 ‘통일평화전문대학원’ 설립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모교가 국가와 함께 걸어온 만큼 대한민국 ICT 역량과 평화적 국가브랜드를 기반으로 서울대의 미래 비전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9월 22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기념음악회가, 10월 14일에는 모교 중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오는 11월 15일까지 문화관에서 기록관 기획전시가 이어진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