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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호 2016년 2월] 뉴스 본회소식

동창회 관리시스템 개선·흑자 전환

박승희 사무총장·류병수 호주회장 공로패



박 총장, 섬기고 다가가는 운영으로 동창회 참여도 높여
35만 회원 찾기, 장학금 30억원 실현 등 핵심사업 완결
류 회장, 호주총동창회 결성…“졸업생 호주 진출 돕겠다”


본회 서정화 회장이 섬기고 다가가는 사무처 경영으로 동문들의 애교심을 이끌어 내 35만 회원을 결속하고 장학금 30억원을 실현하는 등 총동창회의 12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박승희 사무총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1월 27일 본회 사무처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서 회장은 “탁월한 역량과 남다른 헌신으로 총동창회 활성화와 모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창조적 부대사업을 전개하는 등 총동창회 활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치하했다.


박승희 사무총장은 그동안 35만 회원 찾기 및 총동창회 네트워크 재구축, 총동창신문 재창간, 장학사업의 양과 질 제고, 장학빌딩 관리 효율화, 각종 수입 사업 전개, 총동창회 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2014년 초까지 총동창회가 파악하고 있던 회원 수는 9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를 2014년 말 20만, 2015년 말 32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던 것이다. 총동창회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 사정에 밝은 부회장들의 도움을 구해 아태지역 5개 국가에도 총동창회 설립을 완수했다. 이를 통해 기존 미국 외에 중국, 일본에 이어 호주,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도 서울대학교총동창회가 설립된 것이다. 또 2015년 11월 6일 일본 도쿄대학교우회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지성인 집단 간 협력의 장을 열었다.


총동창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장학사업도 2013년 17억원에서 2015년 30억원 규모로 대폭 늘렸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모교의 장학금 지원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소득 2∼5분위 학생 1백34명을 찾아 매월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뜻있는 동문이 멘토가 돼 전인격 지원을 해주는 결연장학금제도를 실행해 동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장학사업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액 모금 운동인 풀뿌리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펼쳐 전년도 1억원 미만이던 장학금 모금을 1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대시켰다.
동문, 총동창회, 모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동창신문의 혁신도 실현했다. 동창회 논설위원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존 타블로이드 판형에서 베를리너 판형으로 전환하고, 제호 및 편집 등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탈바꿈시켰다. 각 분야의 전문가 동문들을 필진으로 위촉하고 학생기자 등을 선발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동창신문과 함께 동문들이 총동창회의 변화를 눈으로 감지한 부분으로 개학 120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와인을 뽑을 수 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박승희 사무총장이 와인에 밝은 임원들의 지도를 청해 가면서 하나하나를 챙겼다. 그 결과 총동창회 기념 와인은 중앙일보가 주관한 대학 와인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롯데관광과 동문 여행상품을 출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동창회 여행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동문들로만 여행단을 꾸린다는 장점이 있고, 이를 통해 해외 동창회와 인적 교류가 일어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그밖에 박 사무총장은 동창회의 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올해 총동창회 결산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장학빌딩 주차시스템을 무인화 하고 공실률이 높은 주변 임대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층 임대를 완료했다. 홈페이지 및 회원관리 전산시스템 재구축과 보완 수준을 대폭 강화해 동문들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도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대인의 자부심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는 동창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사업을 다양화 하고 행사 품격을 격상시키면서, 참여하는 동문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섬기고 봉사하는 사무처로 탈바꿈했다. 마지막으로 동창회에 기금을 출연한 동문들을 위한 사후 장례 지원 등 예우서비스를 강화했다. 최근 전재산의 4분의 1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고 윤홍중 동문의 장례식은 총동창회 사무처가 모든 장례절차를 주관해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유사 사례에 대한 전형이 되도록 했다.


지난 2014년 10월 임명된 박 사무총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UC Berkeley 국제금융고급경영자과정과 모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ACAD 50기)을 수료한 경영학 박사로 전략기획 참모부장 보좌관, 재무부 행정사무관, 시중은행 지점장, 예금보험공사 이사, 정리금융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회사 전무이사(CFO), 파인스트리트 자산관리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오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


서정화 회장은 “개인적인 인연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력과 실적 그리고 평판만을 기준으로 발탁한 박승희 사무총장에게 기대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실현해 주었기 때문에 특별히 치하하고자 공로패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서울대총동창회 정도의 규모와 수준에서는 사무처를 경영함에 있어서도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경영인을 기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주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주지역 동문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한 류병수(생물교육68-76) 호주총동창회장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했다.


류 회장은 호주에서 휴대폰 관련 액세서리와 수리부속을 제조 유통하는 해피텔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 70개, 뉴질랜드에 2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엔 미국에도 직영점을 오픈한다.


총 직원 3백30여 명 중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가 1백여 명인 호주의 대표적인 한인 기업으로서 최장 4년까지 일할 수 있는 457비자 후원 및 영주권 취득까지 지원해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류 회장은 “모교의 30세 미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올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시면 저희 회사에서 근무하고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