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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호 2020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수고 하셨습니다” 김호동·신종계 교수 등 30명 정년퇴임

2020년 2월 정년 교수 약력


“수고 하셨습니다” 김호동·신종계 교수 등 30명 정년퇴임

2020년 2월 정년 교수


오는 2월 28일 30명의 모교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맞는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그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교수정년식 소개 예정 순서에 따름



김호동 동양사학과

(동양사72-79)

김 교수는 유라시아 대륙의 수십 개 언어와 사료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불모지였던 국내 중앙유라시아사 연구에서 일가를 이뤘다. 한글로 처음 완역한 ‘동방견문록’을 비롯해 몽골제국사 주요 사료의 역주서와 저서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등을 펴냈다. 케임브리지대 ‘몽골제국사’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김명환 수리과학부

(수학73-77)

김 교수는 모교 자연과학대학장과 교무처장 등을 지내고 모교에서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에 맞춘 수학 교육에 헌신해 교육상을 받았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조직위 사무총장, 자문위원회 선출직 위원 등과 대한수학회 회장 등 수학계 중책을 맡아 우리나라 수학의 인프라 제고와 국제화에 공헌했다. 최근 전주상산고 교장에 임명됐다.


김성준 전기정보공학부

(전자공학74-78)

김 교수는 전자공학과 의학이 융합한 생체전자공학을 연구하며 고도의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이식하는 인공와우 등 시각, 청각, 운동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신경보철시스템 개발에 몰두해왔다. 미국 코넬대에서 생체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벨 연구소에서 반도체공학을 연구했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다.



신광선 재료공학부
(금속공학77졸)

신 교수는 재료강도와 금속재료제조공정 분야를 연구해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애리조나주립대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쳤다. 모교 마그네슘기술혁신센터장과 한국 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이사장, 세계 마그네슘 학술대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국내 마그네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금속재료학회장을 지냈다.



신종계 조선해양공학과
(조선공학73-77)

신 교수는 MIT 해양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제품수명주기관리 개념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등 조선 시스템 연구에 매진해왔다. 조선 생산공정 중 하나인 선체곡면 가공공정을 공학이론으로 접근, 세계 최초로 자동화에 기여했다. 미국조선학회가 선박 분야 최고 논문에 주는 ‘엘머 한 상’을 세 차례 받아 화제가 됐다.


최윤재 농생명공학부
(축산73-80)

최 교수는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을 동물자원과학분야에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미래형 동물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연구를 해왔다.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회장을 맡아 한국 축산의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모교에 장남의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쾌척하는 등 여러 차례 기부를 실천했다.



박은우 농생명공학부

(농생물73-77)

박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식물병역학 분야를 연구해왔다. 아시아농과대학연합회장, 한국식물병리학회장, 국립식물검역원 자문위원장, 국가농림기상센터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모교 농생대학장과 정보화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을 받았다.


이우신 산림과학부

(임학75-82)

이 교수는 동식물을 아우르는 생물·생태 석학자로 꼽힌다. 모교에서 임학 전공 후 일본 오비히로축산대학원에서 야생동물관리학으로 석사학위, 북해도대에서 응용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조류학회장, 복원생태학회장을 지내고 환경보전협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새 백 가지’ 등이 있다.



김영호 농생명공학부

(농생물73-77)

김 교수는 임상식물병리 및 선충학 전공으로 식물병의 원인과 발생 기작을 연구하고 병해충에 대비해 농약을 치는 대신 미생물과 천연물질 등을 이용하는 환경친화적 방제법을 개발해왔다. 모교 식물병원장과 한국토양동물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동오농업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김영수 생물교육과

(생물교육73-77)

김 교수는 중고교 학생과 과학영재 등 학생의 생물 개념 이해와 인지구조를 분석하는 연구와 인공지능 생물교육 시스템 개발, 생물 탐구학습을 위한 다양한 코스웨어 개발과 적용 연구 등으로 생물교육 발전에 기여해왔다. 한국생물교육학회장, 국제생물
올림피아드 대회장, 한국생물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병익 지리교육과
(지리교육74-78)

박 교수는 기후학과 환경지리를 연구하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강수와 기온을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일본 도호쿠대에서 자연지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강유역사연구’, ‘한국의 도시’, ‘한국의 자연지리’ 등을 공저했으며 중고교 사회 및 지리 교과서를 대표저자로 집필했다. 역서로는 ‘현대기후학’(공역) 등이 있다.



민현식 국어교육과

(국어교육73-77)

민 교수는 문장과 담화, 의미, 국어사, 규범을 아우르는 거시국어학 교육과 한국어 문법 교육을 연구해왔다. ‘국어교육 100년사’와 ‘국어 문법 연구’, ‘국어 정서법 연구’ 등 국어학과 한국어 교육학 관련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한국어교육학회장,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제9대 국립국어원장을 역임했다.



김재홍 수의학과
(수의학74-78)

김 교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해외전염병과, 동물약품과, 질병연구부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에 부임해 조류질병학 연구와 강의를 했다.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등 수의계 중책을 역임했으며 모교 수의대학장 재임 당시 모교 수의대의 미국수의사회 인증 준비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정진호 약학과
(제약74-78)

정 교수는 독성학자로서 약, 식품, 대기, 물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인체 독성과 유해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중금속 비소 연구로 독성학 분야 권위지 ‘케미컬 리서치 인 톡시콜로지’가 선정한 독성학 연구자 300인에 선정됐으며 국내에도 음용수 중 비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저서로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등이 있다.



이돈응 작곡과
(작곡75-82)

이 교수는 모교 졸업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작곡과 지휘, 전자음악을 전공했다. 한국적 소리와 자연 소재의 음악, 인터액티브한 라이브 전자음악에 관심을 뒀으며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연주할 수 있는 국악 가상악기를 개발하는 등 국악에 기술을 접목해 전통음악 콘텐츠를 제작했다. 모교 예술과학센터장을 역임했다.



홍성태 의학과

(의학73-79)

홍 교수는 모교 의대 기생충학교실에서 국내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인 간흡충증을 연구해왔다. WHO의 기생충 관련 자문을 맡는 등 국제사회 기생충증 관리 수준을 높인 공로로 신풍호월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의학회지 편집장을 10년 넘게 맡아 국내 의학학술지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매년 강의평가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민 의학과
(의학80졸)

최 교수는 불임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명의로 알려져 있다. 불임과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및 환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과 복강경수술, 자궁경수술 전문가이며 불임을 유발하는 질환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해왔다. 보건복지부 난임지원사업 자문위원으로 장기간 활동해 왔으며 대한생식의학회장을 역임했다.



정성은 의학과
(의학74-80)

정 교수는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외과에서 소아탈장과 선천성 항문직장기형, 선천성 담관낭종, 담도폐쇄, 소아양성종양, 임파낭종 등 소아 희귀질환을 진료해왔다. 모교 병원 해외사업 담당교수로 모교 병원의 해외 의료사업 전개에 기여했다. 모교 의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브리검여성병원에서 펠로우를 거쳤다.



김일한 의학과
(의학73-79)

김 교수는 모교 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소아암과 뇌종양, 림프종, 신경계암 등 희귀암과 특수암에 천착해온 국내 제1호 방사선종양학 전문의다. 대한암학회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 대한소아뇌종양학회장,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럽방사선종양학회 정회원이자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방영주 의학과
(의학73-79)

방 교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자로 모교 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해왔다.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에 매진해 위암에서 표적항암제의 치료 효과와 면역항암제 효과를 입증해 위암 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뛰어난 암 연구성과를 낸 아시아인 의학자에게 주는 고바야시재단 어워드, 아산의학상, 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왕규창 의학과
(의학73-79)

왕 교수는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에서 신경계 선천성 질환을 진료 연구해왔으며 척추이분 등 중추신경계의 선천성 기형에서 명의로 꼽힌다. 모교 의대 학장, 뇌은행장, 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장, 의과대학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계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모교 병원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노경수 행대원 행정학과
(하버드대)

노 교수는 외교정책과 국제정치, 국제행정을 연구해왔다. 하버드대 국제정치학과 졸업 후 옥스퍼드대 국제정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조교수와 국제안보군비통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모교 대외협력본부장 재직 당시 학술교류협정 대학 수를 대폭 늘리며 모교 국제화에 기여했다.



최순철 치의학과
(치의학73-79)

최 교수는 모교 치과병원에서 턱관절영상진단, 골질환영상진단을 담당했다. 모교 치의학대학원장,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치과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2년 임기의 세계영상치의학회장에 선출돼 2021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영상치의학회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재호 경영학과

(경영74-78)

조 교수는 모교 졸업 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재무금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재무관리학회 부회장, 한국선물학회 간사 등 각종 학회에서 활동했으며 각종 금융기관의 자문위원으로 정책, 규제, 제도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모교에서 올해의 강의상을 받았으며 발전기금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윤진수 법전원 법학과
(법학73-77)

윤 교수는 가족법 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사법시험(제18회) 합격 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모교에 부임했다. 한국법경제학회장, 한국비교사법학회장, 한국민사판례연구회장 등을 지냈다. 모교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김건식 법전원 법학과

(법학73-77)

김 교수는 상법과 자본시장법 분야를 연구하며 상법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모교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전문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상사법학회장, 모교 법학연구소장과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회사법’, ‘중국회사법’(공저), ‘미국증권법’ 등의 저서를 냈다.




박 준 법전원 법학과

(법학73-77)

박 교수는 모교 법대 수석 입학 후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금융·증권분야 전문 변호사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하다 2007년 모교에 부임했다. 국제금융거래 전공으로 3년 연속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강의평가 최상위를 받는 등 열정적인 교육을 펼쳐 모교 교육상을 받았다.



이용식 법전원 법학과

(법학75-79)

이용식 교수는 모교 법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 취득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형사법 전공으로 최근 법학전문대학원 시대에 맞춘 ‘형법각론’, ‘형법총론’ 등의 저서를 냈다. 형사법의 이론 및 실무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기천법률문화상을 받았으며 모교 법대 우수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정인섭 법전원 법학과
(법학73-77)

정 교수는 모교 졸업 후 모교 법학과에서 법학석사와 박사학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제법 전공으로 ‘국제법입문’, ‘국제법강의’, ‘국제법 판례100선’ 등의 저서를 냈다. 모교 법학연구소장, 대한국제법학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미국 에모리대 방문학자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원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강창율 융대원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제약73-77)

강 교수는 국내 면역학 권위자로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에서 면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 제약학과장, 대한면역학회장 등을 지냈다. 모교 연구실에서 코스닥 바이오벤처기업인 ‘셀리드’를 창업하고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천식,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 개발 관련 면역학 연구 등의 성과로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