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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호 2021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정년퇴임 교수 이건우·신희영 교수 등 39명, “수고 하셨습니다”

2021년 2월 정년 교수


“수고 하셨습니다” 이건우·신희영 교수 등 39명 정년퇴임

2021년 2월 정년 교수

지난 2월 26일 39명의 모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모교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업적과 약력을 짧게나마 지면에 담았다. 정리=박수진 기자



홍승환(동물74-78) 생명과학부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실을 이끌었다. 특히 ‘유전자 탐색 배아 줄기세포’ 등 우리 몸의 주요 세포들이 신호전달물질에 노출됐을 때 적절히 반응하는 매커니즘을 연구해왔다. 모교 기초과학교육연구공동기기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기선(원예74-78) 농림생물자원



식물의 개량번식과 분화 만들기 등 개화 기술의 상업화에 몰두해왔으며 무궁화와 잔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국제원예학대회와 원예박람회를 유치하는 등 국내 원예산업 및 학술 진흥에 힘썼다. 한국원예학회장, 잔디학회장, 농생대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정일(제약75-79) 약학과



분석약학을 활용해 약효를 강화하고 부작용을 덜어낸 천연물 의약품을 연구해왔다. 백삼이나 홍삼보다 효능이 뛰어난 가공 인삼 ‘선삼(仙參)’을 개발해 40여 개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실험실 벤처기업을 통해 상품화하고 세계로 수출하기도 했다. 모교 입학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송영욱(의학74-80) 의학



모교 병원 최초 류마티스 전문의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퇴행성 관절염, 통풍, 루푸스 등을 진료해왔다. 국가지정 류마티스 연구실 책임연구자,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대한베체트병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류마티스 진료에 특화된 의원 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호(국사75-81) 국사학과



발해사 연구의 개척자로 한국사의 큰 공백을 메웠으며 생활사 연구에도 매진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역사분쟁’ 수업을 열어 생생한 역사 논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모교 기록관장과 박물관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 모교 석좌교수에 임용됐다.



이영조(계산통계74-79) 통계학과



관측되지 않은 불확실성도 통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다단계 우도법(H-likelihood)’을 창시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밖에 다양한 통계모형을 제안하며 통계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었다. 한국과학상, 모교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박종신(섬유공학75-79) 농림생물자원학부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섬유물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분자 재료공학을 응용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기존의 석유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생분해성 재료와 고기능성 복합 재료, 고흡수성 재료 개발에 매진해왔다. 농생대 교육상을 받았다.



김우진(국악73-77) 국악과



국악이론을 연구하는 음악학자로 거문고 고악보의 체계를 정리했다. 중요 무형문화재 16호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이수한 거문고 연주자이기도 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과 전남대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거쳐 2015년 모교에 부임했다. 난계악학대상을 받았다.



신희영(의학74-80) 의학



소아혈액종양암의 권위자로 연구와 진료 외에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모교 어린이병원학교를 세우며 다방면으로 소아 환자를 돌봤다. 모교 연구부총장과 의대 통일의학센터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임구(연세대78졸) 독어독문학과



문예학과 비교문학에 관심을 두고 ‘잠재정신사( Potentialgeschichte)’라는 개념으로 독일과 한국의 문화사를 새롭게 해석해왔다. 저서로 ‘생명의 시인으로서의 프란츠 퓨만’, ‘인물로 읽는 독일문화사’(공저) 등이 있다.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독어독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건우(기계공학74-78) 기계공학부



MIT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공학제품 설계와 생산에서 필수적인 캐드캠(CAD/CAM)을 연구해 세계적인 연구자 반열에 올랐다. 국제학술지 CAD저널의 편집장과 모교 공대 학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역임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았다.



이준호(농생물74-78) 농생명공학부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곤충학 박사학위를 받은 곤충생태학자로서 생태계 내 곤충의 군집구조와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향후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해왔다. 특히 기후변화가 주요 해충의 발생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내 해충관리 대책을 세우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국윤호(의학74-80) 의학과



의대 미생물학교실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 호흡기 관련 미생물의 병원성과 인체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해왔다.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 억제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한탄상, 대한의사협회 의과학상, 의당학술상, 과기총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유한의학상 등을 받았다.



윤병우(의학74-80) 의학과



뇌졸중 전문의이자 심장내과 전문의로서 모교 뇌졸중임상연구센터를 9년간 이끌었다. 뇌졸중 소식지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뇌졸중 정보 알리기에 힘썼다.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다. 이달 개원한 의정부 을지대병원 초대 병원장을 맡고 있다.



윤상인(서강대82)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일본 근현대문학과 비교문학 연구자로 도쿄대 박사학위 논문을 엮어 낸 책 ‘세기말과 나쓰메 소세키’가 일본에서 명저 반열에 올랐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그 후’를 번역했으며 한국의 일본문학 번역사를 집대성한 ‘일본문학번역 60년 현황과 분석’ 등을 발간했다.



박하영(산업공학75-79) 산업공학과



예일대에서 경영과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거쳐 모교 산업공학과에서 기술경영경제정책 전공교수로 ICT 기반 의료경영, 의료정책사업, 바이오헬스산업 등을 연구해왔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서도식(응용미술74-78) 디자인학부



금속공예가로서 차가운 금속의 표면에 따뜻한 옻칠을 입히거나 금속을 산화시키는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금속에 새로운 질감과 색깔을 입혀왔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특선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김기봉(의학75-81) 의학과



5,000건에 달하는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성인심장 분야 권위자다. 부정맥 수술 및 관상동맥우회술을 전공하고 1998년 모교 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심폐기 없이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시켜 국내 심장수술과 심장이식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달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장으로 부임했다.



하일수(의학74-80) 의학



소아 신장질환과 소아 고혈압 전문가로 병원에서 신부전, 만성콩팥병, 투석, 단백뇨, 신증후군 등을 진료해왔다. 대한소아신장학회 회장, 소아고혈압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KOICA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교육사업단장을 맡아 퇴임 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간다.



윤원철(종교75-79) 종교학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종교학과에서 한국불교를 전공하고 1994년 모교 종교학과의 첫 불교전담 교수로 부임했다. 로이롭슨의 ‘세계종교산책’, 니니안 스마트의 ‘세계의 종교’ 등 방대한 분량의 종교학 주요 서적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한국종교학회장을 역임했다.



서균렬(원자핵공학74-78) 에너지시스템공학부



MIT에서 원자핵 및 기계공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원자력·핵 전문가다. 국제원자력한림원 정회원이자 태평양원자력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원자력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국내외 원자력 현안에 소신 있게 의견을 개진하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오귀원(조소75-79) 조소과



조각과 설치, 개념 미술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세계를 펼치며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조각가연구세미나’, ‘현대조각담론’ 등 강의를 통해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와 비평을 이끌어내고 열정적인 지도를 펼쳐 교육상을 받았다. 조소과 학과장과 한국여류조각가회장을 역임했다.



김희중(의학74-80) 의학과



고관절 분야의 권위자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인공고관절 등을 주로 연구했다. 모교 병원 정형외과 과장, 홍보실장 및 진료부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관절 전문병원인 예손병원에서 진료와 연구를 계속한다.



허대석(의학74-80) 의학



다수의 말기암 환자를 경험한 종양내과 교수로서 존엄사에 대해 바로 알리고 국내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도입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저서 ‘우리의 죽음이 삶이 되려면’과 네이버 블로그사회 속의 의료’를 통해 완화의료와 의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명규(사회74-78) 사회학과



역사사회학과 개념사, 남북관계론 등을 연구해왔다. 2006년 모교 통일평화연구원 설립을 주도하고 10년간 원장을 맡아 이끌었다. ‘통일의식조사’, ‘남북통합지수’ 등을 진행하며 통일과 관련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많은 시사점을 제공했다.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광석(전자공학72-76) 전기정보공학부



실리콘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반도체 전자소자로 꼽힌 화합물 반도체 연구에 일찌감치 매진해왔다. 특히 GaN(갈륨 나이트라이드) 소자를 이용한 전력증폭기, 밀리미터파 회로(MMIC)/소자(HEMT) 설계 및 제작을 연구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존 토마스 브래디(아칸소대77졸) 소비자학과



아칸소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하이오주립대, 앨라배마대, 메릴랜드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2013년 모교에 부임했다.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가족 및 소비경제학 분야를 연구·강의해왔다.



노동영(의학75-81) 의학과



유방암 명의로서 불모지 시절부터 국내 유방암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모교 연구부총장, 병원 유방센터장, 암병원장,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핑크리본 캠페인을 주도해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검진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달 강남차병원장에 부임했다.



김인규(의학74-80) 의과학



분자유전학 연구자로 상피세포분화연구실을 이끌며 단백질을 응집시켜주는 효소 ‘트랜스글루타미네이즈’가 활성화되는 기전을 규명해왔다. 특히 건선, 백내장, 암, 섬유증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기전에서 해당 효소의 비정상적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박건식(물리교육74-78) 물리천문학부



차세대 X선으로 불린 ‘테라헤르츠파’ 기술을 연구해왔다. 특히 세포막이나 피부 수분의 동역학을 연구해 최근 수분이 없어도 지문이 손가락과 물건 사이 마찰력을 최대화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세계 적외선·밀리미터파·테라헤르츠파학회장을 역임했다.



서정천(조선공학74-78) 조선해양공학과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박 유체역학과 프로펠러의 성능해석 및 설계를 연구해왔다. 저서로 ‘선박추진과 프로펠러 설계’(공저), 조선공학 관련학과에서 필수로 배우는 내용을 담은 ‘선박의 저항과 추진’(공저) 등이 있다. 모교 조선해양공학과장을 역임했다.



한경혜(농가정74-78) 아동가족학과



노년학과 가족학 전문가로 노인과 노인 가족, 베이비붐 세대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와 자문 활동을 펼쳐왔다. 보건복지부 고령사회정책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모교 노년-은퇴설계 지원센터장, 평의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미국노년학회(GSA) 석좌회원이다.



박인애(의학75-81) 의학



병리학교실 교수로 세포병리와 부인과병리를 주로 연구해왔다. 유방 병리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모교 의대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라오스국립대 의대 교수들에게 보건의료지식과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국제세포병리학회 펠로우다.



전용성(의학74-80) 의과학



세포신호전달실험실을 이끌며 생체에서 일어나는 신호전달이 암세포의 DNA 손상과 사멸 등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기전을 연구해왔다. 모교 암연구소장, 의대 교수협의회장, 대한기초의학협의회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우영(성균관대81졸) 수리과학부



양자물리학의 근간이 되는 ‘작용소 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대한수학회 학술상, 디아이 수학자상을 수상했다. 성균관대에서 이적해온 2003년 당시 타교 교수의 첫 모교 정교수 임용으로 화제가 됐다. ‘해석개론’, ‘실해석학’ 등 어려운 과목을 흥미롭게 강의해 호응을 얻었다.



서용석(기계설계83-87) 재료공학부



기존 고분자 복합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고분자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기초연구와 응용연구를 지속해왔다. 고분자물성을 결정하는 형태를 조절하기 위한 결정동력학, 나노입자를 응용한 에너지소재개발 등에서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한화고분자학술상을 수상했다.



박용호(수의학74-78) 수의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수의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농축산식품 전문가다. 낙농산업과 항생제 내성 등 수의축산 관련 연구에 매진해왔다. 초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 모교 수의대학장을 역임했다. 본회 부회장이다.



서정욱(의학74-80) 의학



심장병리, 혈관병리 분야를 진료하고 연구하는 한편 병원 전자의무기록 도입팀장, 의료정보센터장을 맡아 대규모 정보화 사업을 주도했다. 2000년 모교 병원이 주축이 된 의료 전자상거래 기업 이지호스피탈을 설립해 해당 분야 국내 최대 업체인 이지메디컴으로 발전시켰다.



최 혁(경영75-79) 경영학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한국증권학회장 당시 아시아권 재무학술지 최초로 증권학회지를 SSCI에 등재시켜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인상을 받았다. 모교 경영대학장, 한국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명규 사회학과 교수 정년퇴임식 대표 인사: https://www.snua.or.kr/magazine?md=v&seqidx=9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