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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호 2021년 7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노명호 미주동창회 신임 회장 인터뷰

“젊은 동문 유입·지부 참여 활성화 이끌 것”

미주동창회 신임 회장 인터뷰
“젊은 동문 유입·지부 참여 활성화 이끌 것”



노명호(토목61-65)
전 LEE+RO Water Infrastructure Inc. 대표


“서울대인의 수명은 교류하는 동문 수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창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 더 건강해져요. 저는 61학번이지만 10년, 15년 후배들과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함께 골프를 칩니다. 골프백을 핸드카트에 싣고 걸어서요. 은퇴 후에도 할 일이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노명호(토목61-65) 제16대 미주동창회 회장이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모교 졸업 후 1971년 도미해 1972년 버클리대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1979년 LEE+RO Water Infrastructure, Inc(도시 상하수도 시설 용역회사)를 창립해 40여 년 동안 운영하다 2019년 10월 은퇴했다.

노 회장은 2006년 남가주 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엔 모교 발전기금 1억원 이상 기부자에 해당하는 ‘SNU 아너 클럽’ 일원이 됐고, 2018년엔 모교 토목동창회로부터 ‘해외토목인상’을 받았다.

노명호 신임 회장은 ‘80·90·00학번이 리드하는 동창회, 작은 지부가 열심히 참여하는 동창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제16대 미주동창회 임원 중엔 젊은 동문이 많습니다. 사무총장은 81학번, 회보 편집장은 83학번, 재무국장은 92학번, 총무국장은 74학번, 홍보국장은 79학번이 맡았습니다. 젊은 임원을 지도하기 위해 68, 69학번 동문 몇몇이 자문위원으로 수고할 것입니다. 젊은 동창회로 혁신하기 위해 동창회 운영과 관련한 결정권을 상당 부분 젊은 임원들에게 위임할 계획이고요. 미주동창회보에도 젊은 동문의 원고를 우선 게재하고, 80학번 이후 동문을 대상으로 한 원고 경연도 해서 시상할 생각입니다.”

또 한 가지 난제는 지부 동창회의 참여 촉진. 아메리카 대륙이 워낙 방대한 까닭에 미 전역을 아우르는 미주동창회 행사에 지부 동창회 행사만큼 활발히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남가주, 워싱턴DC, 뉴잉글랜드, 필라델피아 등 몇 개 지부를 제외하면 지역동창회의 참여가 매우 부진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은 뉴욕, 시카고, 북가주 같은 큰 지부의 참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요. 미 전역에 있는 28개 지부 동창회에 대해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여러 지부를 방문하고 지부 행사에도 적극 참석해 소통할 계획이에요. 미국에선 마스크 벗고 동문들과 만날 수 있게 된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나경태 기자


▷관련 기사: 미주동창회 제30차 평의원회의 https://www.snua.or.kr/magazine?md=v&seqidx=1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