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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호 2024년 6월] 뉴스 지부소식

“지속 가능한 동창회 구조 만들자 결속 다진 크루즈 7박 8일”

미주동창회 33차 평의원회의

미주동창회 제33차 평의원회의에 참가한 동문들이 프린세스 호 중앙홀에서 포즈를 취했다. 동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창회 결속을 다짐했다.


지속 가능한 동창회 구조 만들자 결속 다진 크루즈 78

미주동창회
33차 평의원회의
장학위 운영 등 현안 논의
이채진 교수 특별 강연도



지난
62일 크루즈 프린세스 호 선상에서 열린 미주동창회 2024년 제33차 평의원회의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미네소타 등 미주 전역 13개 지부에서 온 평의원들과 가족 등 60여 명이 참석해 긴밀한 유대와 단합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이상강(의학70-79) 미주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미주 각 지부동창회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뉴욕 등 11개 지부에 24500달러의 장학금을 보냈으며 고국화(화학공학60) 동문 부부가 100만 달러의 장학금 기부를 약정하고 올해 1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미주동창회보 발간과 관련, “회보를 받아보는 실제 동문들의 주소록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문 발행 및 발송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회보도 받아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주동창회 황효숙(가정교육65-69) 차기 회장은 앞으로 각 지부의 활성화와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동창회가 지속가능한 구조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동문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

모교 유홍림 총장은 본회 이경형 상임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서울대학교는 내년에 관악캠퍼스 종합화 50주년, 내후년에 개교 80주년을 맞는다고 운을 뗀 뒤 서울대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러 혁신사업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주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본회 김종섭 회장은 송우엽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크루즈 여행을 병행해 열리는 이번 평의원회의는 미주 전역을 아우르는 광대한 네트워크와 활발한 친목을 과시하는 것이라며 미주동창회의 놀라운 단합력에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김종섭 회장 명의의 공로패를 받은 동문들. 왼쪽부터 한효동·조상근 동문, 이경형 상임부회장, 김창수·이채진 동문, 송우엽 사무총장.


김 회장은 이어
지난 42년의 임기를 새롭게 시작했다면서 총동창회는 골프대회, 가족음악회 등 각종 친목 행사를 재학생들을 위한 천원의 식사지원 등 기부와 나눔의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 상임부회장은 유홍림 총장 명의의 공로패를 미주동창회 박종수(수의학58-62) 고문에게, 김종섭 회장 명의의 공로패를 김창수(의학54-60) 종신이사, 이채진(정치55-59) 고문, 한효동(건축58-64) SNU 골프동호회장, 조상근(행정69-73) 종신이사 등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날 평의원회의에서는 미주동창회와 산하 장학위원회 운영의 재정립, 미주동문 데이터베이스 재구축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이채진 고문(미 클레어몬트 맥케나대 명예교수)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전망과 국제정세 등에 관해 강연하면서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는 정치학 서적을 멀리두고 동서양의 문학작품에서 지혜를 찾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미주동창회 12대 회장을 지낸 오인환(천문기상63-67) 동문은 한국인의 기원과 동북아시아의 장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프린스턴대 박창범(천문79-83) 천문학 박사가 삼국사기에 기록된 일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대 고구려는 몽골지역에, 백제는 현 북경지역에, 상대 신라는 상하이 근처에 있었다는 흥미로운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평의원회의를 겸한 크루즈 여행은 78일간 서 카리브 해안과 마야 유적지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이경형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