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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호 2024년 9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경제 세미나 개최, 동창회 참여율 높일 것

AMPFRI동창회 김호영 회장


경제 세미나 개최, 동창회 참여율 높일 것

[ AMPFRI동창회 ]
김호영 (AMPFRI 30기)
케어1 회장




올해 2월 김호영 케어원 회장이 식품및외식산업보건최고경영자과정(AMPFRI)동창회 회장에 취임했다. 케어원은 해충 방제 및 바이러스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100년 역사를 지닌 미국 터미닉스의 기술력과 전문 R&D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8월 21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케어원 본사에서 김 회장을 만나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 동창회 운영 상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었다.

“외식 산업에 종사하는 동문이 대부분인 만큼 예전에는 매년 수십 차례 ‘맛집 기행’을 다니며 친목을 도모했습니다. 그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였지만, 동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재학시절 정인태 ‘불고기브라더스’ 회장의 강연이 떠오르더군요. 작은 음식점 하나라도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늘려 운영된다는 점에선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똑같다는 깨달음을 얻었었죠. 여기에 착안해 기업 대표들에게 요긴한 전문 세미나가 동문들에게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김 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올봄 개최한 ‘경제 전망 세미나’와 여름에 개최한 ‘부동산 전망 세미나’가 연타석 ‘흥행 홈런’을 쳤던 것. 일반 회원에겐 참가비 10만원을 받았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청중의 호응이 뜨거우니 강연자도 강연 끝났다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물론 짧은 조언이라도 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동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재무 상담을 해줬다. 오는 가을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로 유명한 김난도(사법82-86) 모교 교수를 연사로 초빙할 계획이다.

“저는 우리 특별과정뿐 아니라 식품영양산업CEO과정(FNP), 웰에이징·시니어산업최고위과정(AWASB), 바이오최고경영자과정(BCP) 등 4개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타 대학 특별과정도 여럿 수강해봤고,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십수 년째 듣고 있죠. 모교 교수님들 강의가 뛰어나긴 한데 비슷한 주제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등록금이 너무 올랐습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커 작년 1학기부터 올해 1학기까지 3개 기수가 끊겼고 오는 2학기 개강마저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동창회가 신입생 추천에 나서려고 해도 등록금에서 3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니까 선뜻 권유하기도 힘듭니다. 학교에서 공급자 입장뿐 아니라 수요자 입장도 좀 헤아려줬으면 좋겠어요.”

김 회장은 외식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을 때도 1년에 한 기수는 채워졌는데,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입회원 유입이 끊겨 동창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신입회원이 들어와야 인적 자원의 규모가 커져 교류의 형태도 더 다양해지고, 동창회 발전기금도 확충된다고. 신입회원 부재에 따른 재정 부족분을 동창회 고위 임원들이 나누어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수료하고 10년 동안 회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여태 고사해왔지만, 우리 특별과정이 어려울 때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이번에 회장을 맡았어요. 제 생활신조가 ‘홍명정진(弘明正進)’입니다. 넓고 밝은 마음가짐으로 올바르게 나아간다는 뜻 그대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께 통찰을 주는 좋은 강연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