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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2024년 2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골프․사진․등산․당구․재테크 모임… 맛집 탐방 모임도 만들겁니다”

김판기 보건대학원동창회장


“골프․사진․등산․당구․재테크 모임… 맛집 탐방 모임도 만들겁니다”

보건대학원동창회장
김판기 (수의학81-85 보대원85-87)
용인대 보건복지과학대학장



특별과정 출신포함 회원 8000명
80년대부터 동창회 간사로 봉사해


올해 1월 김판기 용인대 보건복지과학대학장이 제18대 보건대학원동창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동창회 조직이 태동하던 1980년대부터 재학생 신분으로 연락책이자 간사로 활동한 그는 2004년 총무이사를 거쳐 2008년 부회장, 최근 4년 동안엔 수석부회장을 지낸 동창회 역사의 산증인이다. 1월 26일 용인대 학장실에서 김판기 회장을 만났다.

“동창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세태 속에서 학령인구마저 감소하고 있습니다. 젊은 회원의 유입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죠. ‘젊은 동창회, 선후배가 소통하는 동창회’를 모토로 한층 더 젊어진 회장단을 꾸렸습니다. 재미있는 동창회, 즐거운 동창회가 되도록 다양한 소모임과 알찬 행사를 준비했어요.”

경치 좋은 필드뿐 아니라 스크린 골프장을 활용해 수시로 모이는 골프회(회장 정효지), 카메라에 대한 이해부터 작품사진까지 폭넓게 배우고 촬영하는 사진회(회장 정진택), 국내 명산과 멋진 둘레길을 찾아 함께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등산회(회장 고영림), 중장년층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는 당구회(회장 신성철), 동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볼링회(회장 문승권), 재테크를 주제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경제포럼(회장 김종우) 등 다양한 소모임이 결성됐다.

“그밖에 독서클럽, 맛집 탐방, 명승지 답사회 등을 구상 중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죠. 권혁한(보대원75-77) 전임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작년에 처음 개최된 ‘종합학술포럼’도 계속될 거고요. 매년 5월 개최하는 한마음 축제와 더불어 석사동창회와 박사회, 3개 특별과정(보건사회복지정책과정, 보건의료정책최고위과정, 식품및외식산업보건최고경영자과정) 동창회가 모두 참여하는 성대한 행사로 안착시키겠습니다.”

보건대학원동창회는 학부 과정이 없는 특수대학원으로 매우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경험을 갖춘 동문들로 구성된다. 폭넓은 스펙트럼은 풍성한 다채로움이란 장점과 동시에 동질감 부족이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회원간, 선후배 간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84학번부터 97학번까지 후배 기수들을 대거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취미 모임이 거듭되면 보다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가 조성될 거라고.

“지난해 개원 65주년을 맞은 보건대학원은 전임교수 28명, 석사과정생 240명, 박사과정생 75명 규모를 자랑합니다. 동창회는 석박사과정 졸업생을 비롯해 3개의 특별과정 수료생 포함 8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고요. 특별과정 출신도 오래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죠. 진통이 없진 않았지만, 덕분에 기부금도 늘었고, 함께 주관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많아져 결속력도 더 강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새로 취임한 이태진(경제83-87 보대원88-90) 원장과 임기를 같이해요. 긴밀히 협력해서 동창회와 모교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모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용인대 교수에 부임했다. 감사위원장, 자연과학연구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으며 환경부 환경보건위원회 및 가습기피해자 구제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부인 황성희(식품영양82-86) 동문과 함께 슬하에 세 딸을 뒀다. 생활신조는 ‘감사하고, 칭찬하고, 노력하자’.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추구하며,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모습이 아름답다는 뜻을 담았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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