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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호 2021년 5월] 문화 신간안내

안충기 동문 '비행산수' 외 동문 신간

동문신간,


역사전쟁
박석흥(불문63-67) 대한언론 주필
기파랑



이 책은 지난 100년 역사 연구의 큰 줄기를, 현장 기자의 시각에서 ‘사관’ 중심으로 훑는다. 제1부 ‘해방 전후 한국 역사학’은 ‘역사학의 역사’다. 식민주의 사관과 역사학계의 세대별 과제를 중심으로 20세기 역사학 연구를 시대순으로 조감한다. 제2부 ‘역사·사관 논쟁’은 논쟁사다. 지역교류사를 포함한 고조선 이래의 고대사, 민족주의·분단사관·민중사관·식민지 근대화론과 반일종족주의 등 사관 전쟁, 건국 이래 4·19, 6·25, 교과서 전쟁, 최근의 건국 시점 논쟁까지 굵직한 현대사 논쟁들이 망라돼 있다.


문학의 담장 허물기
김철교(영어교육68-76) 배재대 명예교수
시문학사



현대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예술창작현장에서 다양한 방법론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 책은 제1부에서, 문학에서 타 예술과의 장벽을 넘나드는 각종 기법과 이론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제2부에서는 피천득 등 시인들의 작품집에 대한 평설도 포함하고 있으며, 제3부에는 문학과 예술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담겨있다. 저자는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로 정년퇴임 했으며, 시인, 평론가,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시간
김태유(자원공학70-74) 모교 명예교수 외
쌤앤파커스



이 책은 대한민국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돌아보며, 한강의 기적이 성공한 비밀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담았다. 2017년 ‘패권의 비밀’로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김태유 동문이 평생 연구해온 국가발전이론을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한국인의 DNA를 어떻게 깨우고 활용해야 할지 등 미래 글로벌 패권전쟁의 승자가 될 3대 혁신방안을 제안한다.


인간의 길 효의도
고영기(체육교육72-78)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
새로운사람들



고 동문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오직 한 가지라고 밝힌다. 자신을 키워주시고 당신의 한평생을 바쳐 오직 손자의 성공만을 바라고 살아오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불효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지은이처럼 뒤늦게 후회하는 불효에 빠지지 않도록 이 책을 읽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독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깊이 정을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인 셈이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고 동문은 ‘불효부모 사후회(不孝父母 死後悔)’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경제정책 어젠다 2022
변양호(무역73-77) 보고펀드 고문 외
21세기북스



경제정책 전문가 4인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전. 이 책은 경제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3가지 정책 과제와 하나의 실천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30년간 치열한 경제정책 현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저자들은 ‘자유롭고 평등하며 공정한 경제’의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정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경제적 자유 확보를 위한 규제 개혁, 사회 안전망 구축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도입을 우리 경제정책의 당면과제로 꼽으며, 그것을 추진하기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2022년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낙후된 시스템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올바로 복원시키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다.


7단계 화단 디자인
문현주(농가정74-78) 정원 디자이너
아틀리에 이수



직접 내 화단을 디자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화단 디자인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화단 꾸미기에 적합한 식물 90종의 특성을 사진과 함께 안내한 책. 화단 식물은 키에 따라 3단으로 나누어 각각 분리되고 스프링으로 제본해 따로따로 넘기면서 볼 수 있게 편집됐다. 즉 여러 가지 경우를 비교하면서 내가 원하는 식물의 조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구성하여 화단을 꾸미려는 정원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본 만엽집은 향가였다
김영회(무역76-80) 향가연구소 소장
북랩



현대인에게 있어서 향가는 교과서에나 나오는, 정체 모를 글로 여겨질 뿐이다. 그러나 고대인에게 있어서 향가는 천지신명을 어르고 달래고 위협하는 종합무대예술, 즉 뮤지컬 대본 그 자체였다. 신라 향가 해독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김영희 동문이 이번에는 일본인들의 민족 정체성이자 마음의 고향이라고 일컬어지는 만엽집의 해독에 도전했다. 그러고 내린 결론은 “만엽집 해독의 정답은 향가였다”고 밝힌다. 저자는 4,516개 만엽집의 작품 중 무작위로 600여 편을 표본 추출해 향가창작법에 따라 해독을 시도한 결과, 모두가 향가창작법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밝혀냈다.


비행산수
안충기(국사82-89) 중앙일보 오피니언비주얼에디터
동아시아



‘비행산수’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나라 32개 도시를 마치 벽돌을 쌓듯 차곡차곡 그려 담은 펜화 작품집이다. 안충기 동문은 각 지역의 기후, 전통 시장, 음식, 문화유적 등 일상적인 풍경부터 지리 및 지형의 특징, 역사적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종횡무진 풀어낸다. 독자들은 그림을 통해 새의 눈으로 도시를 내려다보고, 글을 통해 세밀한 선 사이사이를 누비며 구체적인 사람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잘 알지 못했던 지역을 만나다 보면 마치 전국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관 걷다
류동현(고고미술사92-98) 미술 저술가
교유당



이 책은 이탈리아의 예술과 풍경 사진이 어우러진 여행기이다. 류동현 동문이 처음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1996년 이후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찾은 이탈리아에 대한 단상을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베네치아에서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35개 도시의 삶, 역사, 예술, 문화, 자연이 그려내는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다. 삶과 예술이 혼재된 풍경 속 이야기는 미술을 통해 이탈리아를 바라보는 저자만의 ‘미술’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탈리아 역사의 깊이, 삶의 여유와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