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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호 2024년 10월] 문화 신간안내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제도적 기반 등 동문 신간


살며 지켜본 대한민국 80년사
이상우(행정57-61)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
기파랑


1938년생인 저자의 경험이 담긴 대한민국 80년사. 저자는 구한말의 혼돈, 일제강점기의 고단한 생활에 대해서는 할머니, 부모님 등에게 들었고, 해방, 월남, 6·25 전쟁은 어린이로 겪었다. 4·19혁명은 대학생으로 겪었고, 5·16군사혁명은 기자로 취재했다. 이후 대한민국의 다사다난했던 역사는 교수로 살면서 보고 느끼고 지켜봤다. 40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그의 필력은 여느 교과서보다도 더 쉽고 재미있게 한국의 현대사를 생생히 들려준다.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제도적 기반: 한국, 중국, 일본의 비교연구
최 협(고고인류65-69) 전남대 명예교수 외
민속원


한·중·일 삼국은 유사한 문화 유산을 공유하고 후발 국가로서 유사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정치·경제·사회 제도는 서로 다르게 조직되고 작동해 왔다. 인류학자인 최 동문과 정치학자인 이홍영 박사는 교환(시장), 권위(위계질서), 연결망(인간관계)을 독특하게 결합한 ‘제도적 템플릿’을 개발해 3국의 자본주의를 비교한다. 3국의 전통적 가족·정치제도에서 출발해, 한국의 재벌(財閥), 일본의 게이레츠(系列), 중국의 치예지투안(企業集團)도 면밀하게 비교한다.


솔스케이프
승효상(건축71-75) 이로재 대표
한밤의빛


승효상 동문이 짓고, 만난 영성의 건축 풍경을 기록한 에세이. 군위 수목원 사유원부터 하양 무학로교회, 경주 독락당, 양산 통도사와 만취헌, 부산 구덕교회, 김해 봉하마을, 밀양 명례성지, 칠곡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까지. 건축의 본질과 영성의 의미를 묻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약 400㎞의 여정이, 150여 장의 아름다운 흑백 도판과 함께 제시된다. 물신주의에 순응하며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 사유하고 성찰하는 건축 풍경이 지닌 뜻과 가치를 전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사법82-86) 모교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외
미래의 창


이맘때면 늘 등장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국내경제전망서.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격변하는 시대에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뱀의 감각, 스네이크 센스(SNAKE SENSE)가 필요하다며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특유의 역동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에 없는 다양성을 표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계속해서 이어지는 각종 열풍의 이면에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과 결핍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참 좋았더라
김탁환(국문87-91) 소설가
남해의 봄날


걸작 ‘소’의 탄생을 둘러싼 화가 이중섭의 행보를 끈질기게 추적한 소설. 김탁환 동문이 전국 곳곳 이중섭이 머물고, 걷고, 바라봤을 풍경을 쫓으며 철저한 현장 취재와 고증, 인터뷰를 통해 완성했다. 1950년대 근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문화 르네상스를 펼친 통영을 배경으로, 오로지 작품에 몰두하며 걸작을 완성시켰던 이중섭 예술의 화양연화를 묘사한다. 이중섭이 특히 통영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긴 까닭을 엿볼 수 있다.


미술관에 간 법학자
김현진(영문93-97) 인하대 로스쿨 교수
어바웃어북


책은 예술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내로남불’ 스캔들을 비롯해 독점사용한 컬러의 공정성 문제, 추급권과 저작인격권에서 문화재 반환에 이르기까지 미술과 법에 얽힌 25가지 불꽃논쟁들을 100여 컷의 명화 도판과 함께 담아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담합, 위작에 얽힌 미술계의 부조리, 천문학적 호가의 걸작들이 돈세탁의 표백제가 된 사연 등 미술시장에 만연한 위선과 탐욕의 민낯이 법학자의 형형한 눈을 만나 재해석됐다.


힘과 규칙
박종희(대학원98-00) 모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사회평론아카데미


많은 국제정치 논평가들은 미국의 영향력 쇠퇴는 다극질서의 부활이자 지정학의 귀환이며 이는 곧 세력권 질서의 부활이 되거나 또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직면한 도전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도전이 노화나 과잉팽창과 같은 내적 원인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외적인 도전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한다.


성형외과·피부과·비뇨의학과 트렌드
황종호(지구환경12-23) 연세H의원 원장
바른북스


100세 시대에 건강하고, 젊어 보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행복한 삶에 꼭 필요하다. 피부과, 성형외과를 통해 외적인 젊음과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고, 비뇨의학과를 통해 내적인 건강과 젊음을 얻을 수 있다. 황종호 동문이 여러 방송과 언론에서 소개한 피부과, 성형외과, 비뇨의학과적인 치료 노하우를 담았다. 진료과정에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의학적인 내용을 최신 치료 트렌드와 함께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