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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호 2021년 4월] 문화 신간안내

떼창의 심리학 등 동문 신간

동문 신간



떼창의 심리학
김재은(교육50-54) 이화여대 명예교수
푸른사상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 신드롬에 K-팝(Pop)뿐만 아니라 K-푸드(Food), K-뷰티(Beauty), K-트롯(Trot)도 가세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K-시네마(Cinema)도 합세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션 BTS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를 휩쓸고 있으며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기도 했다.
심리학자인 김재은 동문은 전 세계의 대중문화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문화 현상의 배경과 뿌리를 파헤쳐보고, 그 토대가 된 우리의 문화적 DNA를 ‘떼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또한 예술의 심리적·사회적 기능과 예술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치료 효과도 살펴봤다.



인간의 권리
김철수(법학52-56) 모교 명예교수
산지니



현행 헌법 제10조, 국민의 천부인권, 자연권에 대해 국가가 확인하고 보장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무시하고 이를 국가가 국민에게 부여하는 권리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기본권의 실정권론을 반박하고 기본권의 자연권론, 천부인권론을 강조하기 위해 연구하고 강의해 온 김철수 동문은 대한민국학술원 재임 25년을 기념하며 ‘인간의 권리’를 출간했다. 김 동문은 “아직도 국부인권론이 지배하고 법률우위적인 실정권론이 불식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실정권설을 비판하고 자연권성을 주장한 이 책이 기본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너 이인범과 순교자
원우현(행정61-65) 고려대 명예교수 편저
도훈



우리나라 최초의 테너 이인범의 기록을 담은 책.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우리나라 최고의 테너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문학상 후보작이었던 김은국의 ‘순교자’를 되돌아보았다.
김은국은 이인범의 조카이다. ‘순교자’의 실제 모델인 이학봉 목사는 이인범의 아버지이다. 그 밖에 이인범의 매형인 독립운동가 김찬도의 삶도 자세히 다루었다. 원우현 동문은 “이학봉-이인범-김찬도-김은국에 이어지는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우리 근대사를 되돌아보고 현재 우리들의 정체성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담가화
이철우(농경제61-65) 전 롯데쇼핑 총괄사장
끌리는책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지낸 이철우 동문의 자서전. 이담은 ‘봄비가 오니까 기쁨이 널리널리 퍼져나간다’는 춘우이담(春雨怡覃)이라는 한시에서 가져온 그의 호다.
이 동문은 롯데리아 대표이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짧은 일기 형식의 메모 수첩을 꾸준히 써와 현재 100여 권에 이르렀다고 한다. 유통인의 길에 들어선 순간부터 롯데백화점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까지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그밖에 부모님 이야기, 대학시절까지의 개인사 등이 담겨 있다.
이 동문은 경영대학원동창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경영인 대상, AMP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라행
유자효(불어교육68-75) 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
동학사



서정성 짙은 시와 왕성한 시작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유자효 시인의 열일곱 번째 신작. 신라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탐색했다.
이 시집에는 모두 86편의 시가 3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연작 15편이 수록된 제1부는 유 동문이 신라 사람들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던 궁금증을 담았다. 제2부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겪고 있는 동시대인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글이다. 제3부는 시인이 노년에 만나는 세상의 풍경을 그렸다.
유 동문은 “나이 들면서 후손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근심이 많아졌다”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여생을 완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