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12호 2020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휴먼스 오브 스누 <13> “싸우지 않는 대화법 발견했죠”

재학생들의 이야기

휴먼스 오브 스누 <13>

“싸우지 않는 대화법 발견했죠”


사회대 재학생

-어떤 행복을 이루려고 하나요?
“편안한 상태라고 해야 될까요. 사람 관계에 있어서 즐겁고 신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것보다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가끔씩 대화하는 정도? 그런 관계가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한 그 순간이 행복이라 생각해요.”

-편안한 관계에 필요한 건 뭘까요?
“대화요. 엄마 아빠, 남자친구랑도 그렇지만, 싸우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해요. 기분이 정말 나빠서 폭발하기 전에 미리 ‘지금 내가 이런 상태라서 기분이 안 좋으니까 그 점을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난 알고 싶어’ 이런 식으로 말해요. 그래야 안 싸우더라고요. 그런 대화법을 천천히 생각하다 보니까 편안한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아요.”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게 어려운 시국인데, 대화를 어떻게 이어가나요?
“친구들이랑 진짜 못 보니까, 요새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웃음). 남자친구랑 그렇게 대화하고, 친구들이랑은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에요. 가끔씩 그냥 서로 생각하는 거 얘기하고, 전화하는 것 같아요. 얼굴을 보는 게 정말 힘들어서요.”



“겁내지 말고 진로 질문하길”


농생대 재학생

-진로 고민을 하던 때로 돌아간다면 스스로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나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미래나 진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라고 할 것 같아요. 졸업 이후에 학교를 벗어나서 알게 되는 정보들과, 학교 안에 있을 때 고민의 영역과 정보의 범위가 다르거든요. 5년, 10년 뒤까지 고민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기업이든 대학원이든 정보가 너무 없는데 사실 그 정보들은 너무 구하기 어렵지만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얻을 수도 있어요. 많은 사람에게 얘기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더 찾아보고. 한두 가지 길만 생각하면서 여기만 간다면 앞으로 인생이 잘될 거라고 막연히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보단, 조금 더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이후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겁이 나는데,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그렇죠. 고등학생, 중학생 동생 후배들이 날 찾아와서 공부한 과정들, 미래를 준비한 과정들을 물어보면 잘 말해주고 싶잖아요. 얼마든지 이야기를 걸어줬으면 싶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가지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본인도 몰랐고, 아랫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당연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할 거예요. 물론 처음 연락하기 쉽지 않고 걱정이 많이 되겠지만, 용기를 내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휴먼스오브스누 페이스북 바로가기: www.facebook.com/humansS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