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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호 2021년 4월] 뉴스 모교소식

재학생이 찾아낸 ‘순국·참전 동문 이야기’ 발간


2017년 순국·참전 동문 스토리텔링 발표회에서 재학생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재학생이 찾아낸 ‘순국·참전 동문 이야기’ 발간


자유전공학부(학부장 양일모)는 6·25전쟁 순국 동문 및 참전 동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서울대 순국·참전 동문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 2017년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서울대 순국 동문 스토리텔링 사업’의 최종 결과물이다. 다양한 모교 학과 소속 재학생이 직접 집필했다.

전몰 동문으로 김중만(상학48입)·김세환(국어국문47입)·권석홍(섬유공학48입)·윤필효(축산50입) 동문, 참전 동문으로 노갑병(법학50입)·박명근(의학54-60)·김익창(의학49-56)·이중희(섬유공학50-57)·서찬식(약대) 동문의 이야기를 다뤘다. 재학 중 참전해 모교 기록관에 자료가 남은 동문 외에도 소년병 참전 후 모교에 입학한 동문, 흥남철수 통역관 동문 등 다양한 참전 사례가 포함됐다. 전몰·참전 동문 개인의 삶을 추적하고 일대기를 재구성함으로써 미시사적 관점에서 전쟁을 조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자유전공학부 송무균·이동현·차우형씨, 지리학과 박건우·박태영씨, 간호학과 김도건·치의학과 김연희씨, 경영학과 이지민씨, 사회교육과 황승민씨 등 9명이다. ‘스토리텔러’를 자처하며 2017년 수개월에 걸쳐 참전 동문 본인과 순국 동문의 유족, 지인을 인터뷰하고 미공개 자료를 발굴했다. 전몰 동문의 묘소와 출생지, 순국지, 철원 일대 유적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중간 발표를 거쳐 논픽션과 논문, 대담 등의 형식으로 결과를 다듬어 책으로 엮기까지 3년이 걸렸다. 책은 비매품으로 학내 구성원에게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