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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508호 2020년 7월] 문화 신간안내

강지원 동문 '대한민국 主食혁명' 등 신간

박재학 수의학과 교수 '동물과 인간'


대한민국 주식혁명
강지원(정치68-72)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상임대표 / KMB



스타검사, 인권변호사, 청소년 지킴이로 불리는 강지원 동문이 이번에는 ‘통곡물 전도사’가 되어 우리 사회에 다시 한번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흰쌀밥, 흰밀가루 빵에 점령당한 우리의 주식(主食)을 통곡물로 완전히 바꾸자는 것. 책은 통곡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밥상의 기적을 체험한 25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통곡물 혁명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하얗게 도정한 곡물에 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 주식으로 삼을 만한 통곡물 종류와 영양성분, 통곡물 식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씹기’의 요령 등 통곡물식으로 바꾸기 위한 모든 지침을 얻을 수 있다. 강 동문은 “가정에서뿐 아니라 학교급식이나 식당에서도 통곡물 밥을 먹을 수 있어야 진정한 식탁 혁명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동물과 인간
박재학(수의학77-82) 모교 수의학과 교수 외
토일렛프레스



‘동물과 인간’은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동물에게 실험동물, 반려동물, 야생동물, 산업동물로 분류되는 동물의 범위가 인간의 삶에 어떤 접점을 줄 수 있는지 통찰의 단초를 제공한다. 책은 먼 과거로부터 우리 옆에 늘 있었던 동물이 각 문화권에서 어떤 의미와 존재였는지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동물인 인간과 동물인 동물이 어떻게 다르며 무엇에 의해 그 다름이 규정될 수 있는지, 인간과 동물이 세계와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에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조명한다.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전찬일(독문81-85) 영화평론가 / 작가



전찬일 동문이 첫 번째 평론집 ‘영화의 매혹, 잔혹한 비평’(작가, 2008) 이후, 12년 만에 출간한 책.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은 이른바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칭해지는 봉준호 감독 탐구서다. 그간 10년에 걸쳐 봉 감독과 가진 세 차례의 인터뷰에, 그 앞뒤로 봉준호의 영화세계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와,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일종의 보론들, 에필로그를 작성해 덧붙였다. ‘플란다스의 개’(2000)부터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7편과 ‘백색인’(1993)부터 ‘흔들리는 도쿄’(2008)까지 총 6편의 단편들을 새로 보며 진단했다. 전 동문은 “영화 비평 27년 동안 한 특정 감독의 단편영화들을 이처럼 깊이 있고 폭넓게 파고들고 훑어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세계를 바꾼 7인의 자기혁신 노트
송의달(외교82-86) 조선일보 선임기자
W미디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창업자, 베트남전쟁 영웅 보구엔 지압(보응우옌잡) 장군, 이순신 장군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저술과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그들의 혁신 원칙을 정리한 책. 송의달 동문은 “한 중년 직장인이 일곱 명의 위인들에 대한 뒤늦은 각성과 재발견을 적은 수기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일희일비하며 세상사에 매달려온 제 삶에 대한 반성문이자, 전향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송 동문은 그동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탁신 친나왓 태국 총리,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회장, 엘렌 쿨먼 듀폰 회장, 밥 베첵 베인&컴퍼니 회장 등 세계 정상급 인물들을 단독 인터뷰했다.



단원 김홍도
장진성(고고미술사87-93) 모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사회평론아카데미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김홍도의 생애와 작품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고찰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풍속화가라는 대중적 통념에서 벗어나 역사적 진실 그대로의 김홍도를 복원했다. 특히 ‘군선도’, ‘행려풍속도’, ‘해산도병’, ‘삼공불환도’ 등 김홍도의 화가로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병풍화’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자세히 분석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헌 자료를 통해 도화서의 실력 있는 화가를 넘어 정조의 총애를 받은 ‘왕의 화가’ 김홍도와 그의 ‘자아의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시도한다. 아울러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화단을 비교함으로써 김홍도가 18세기 동아시아 화단의 독보적인 천재 화가였음을 밀도 있게 재조명했다.



줌 인 러시아2
이대식(노문87-92)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줌 인 러시아’로 러시아 입문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했던 저자가 러시아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러시아 도시 여행기로 돌아왔다. 한국의 77.6배가 넘는 면적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를 여행할 때 도시별 여행은 꽤 유용한 방법이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제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어 독특한 색을 띠게 된 도시들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독자들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태운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여행을 마치는 이 책은 횡단열차 노선상에 있는 도시와 지선상에 있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크고 작은 도시 20여 곳을 방문한다. 1,115개에 이르는 러시아 도시 중 공들여 선택된 이 도시들은 러시아 역사에서 각자의 선명한 존재감과 개성을 뽐낸다.



덕수궁 이야기
주복식(IFP 3기)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근무
톱스타출판사



덕수궁은 어느 때라도 찾아가면 살아있는 나무와 새들이 어울려 편안한 공간이다. 성당 종소리가 매일 12시 저녁 6시와 일요일 9시에 정답게 들려오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역사를 알고, 덤으로 한자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주복식 동문의 덕수궁 이야기는 이런 바람에서 쓰여진 책이다. 부제가 한자로 읽는 대한제국 현장. 주 동문은 “한 번 궁궐 방문으로 천자문을 모두 알기에는 무리일지 모르지만 답사하면서 건물들의 사연과 뜻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자의 한 글자 한 글자가 기억나며, 실생활에 연결된 글자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