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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호 2019년 11월] 문화 신간안내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외 동문 신간

동문들이 쓰고 엮은 책들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김명자(화학62-66)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까치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동문이 산업혁명으로 근대 세계사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을 펴냈다. 1-4차 산업혁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분석하는 이 책은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은 물론, 각 산업혁명을 주도한 선구적인 인물들까지 전부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은 산업혁명에 관한 정의를 시작으로 각 산업혁명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그 시기에 발생한 사건들을 세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산업혁명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켜왔는지를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여기에 당시 인물들의 개인사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여락헌 한시초(與樂軒 漢詩抄)
고혜령(사학64-68)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 엮음 / 푸른사상

고병익 전 모교 총장의 장녀인 고혜령 동문이 부친 생애 마지막 10년간 한시 모임인 ‘난사(蘭社)’에서 지은 한시 400여 수 중에서 230여 수를 엮었다. 번역은 강성위(중문82-86) 태헌고문연구소장이 했다. 한시 모임 ‘난사’에서 이우성, 조 순, 이용태, 이헌조, 김동길 등 역사학, 경제학, 전자공학, 영문학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한시를 즐겼다. 생활 주변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만남과 헤어짐, 여행, 세태와 정치를 보면서 느낀 상념들을 적어 고인의 생활의 단면과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심복사
우한용(국어교육68-75) 모교 명예교수·소설가
물레

‘혜초는 왜 신라로 돌아오지 않았는가?’란 질문과 상상에서 출발한 소설. 내용의 대부분이 혜초의 천축국 여행기로 읽힌다. 소설 ‘심복사’는 혜초의 천축국 여행을 통해 그가 얻은 깨달음에 천착하고 소설적 상상력으로 이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재현함으로써 소설적 형상화의 높은 지점에 이르렀다. 소설은 우한용 동문의 구도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열성 때문에 독자를 또 다른 구도의 과정으로 안내한다. 독자는 ‘심복사’와 함께 자기 초월을 도모하는 도반(道伴)이 되는, 깨달음의 묘미를 누릴 수 있다. 우 동문은 세계에 흩어져 사는 인간의 보편적 연대성, 인간 형성의 과정, 인간 정신의 초월적 지향성 등을 소설로 구상하면서, 소설의 장르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만능인가
최병선(경영71-75) 모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외
가갸날

민주주의 개론서이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자살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원로, 중견 학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최병선 동문 외 6명의 저자들은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 있으며,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기초적인 민주주의 소개 내용에조차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류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에 나섰다. 책은 민주주의가 도대체 무엇이고, 민주주의를 올바로 이해하는 일이 왜 그리고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널리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야기 천자문
최병훈(사회사업72-76) 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온새미로

천자문은 한문, 서예, 중국문화를 배우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기본교재이다. 또한 우리말의 60%가 넘는 한자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천자문 해설서인 이 책은 소주제별 제목을 만들고 자주 인용되는 사서삼경 등 주요 고전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추가해 독자들이 관심있는 내용을 언제든지 쉽게 뽑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최병훈 동문은 행정고시 합격 후 고용노동부 기획관리실장,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 30여 년간의 공직생활 중 우리나라 최초로 범국민적 실업대책 수립, 고용보험제도 도입, 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 직업체험관(Job World) 설립 등의 주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