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98호 2019년 9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GLP 개설 20주년…사업과 직결되는 국제정세 공유”

장세철 GLP동창회장 인터뷰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GLP 개설 20주년…사업과 직결되는 국제정세 공유”

장세철(34기) GLP동창회장, 고려건설 회장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을 틔우고,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 쉬고,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 행복을 느낍니다. 글로벌리더십과정(GLP)동창회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3월 14일 장세철(34기) 고려건설 회장이 GLP동창회 제7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구 경북의 토종주택건설회사인 고려건설은 시행·시공·입주까지 책임지는 ‘풀비체’라는 브랜드로 28년 업력을 축적, 지역 주택조합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장 회장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이익은 지역사회로 되돌려 줘야 다시 기업으로 돌아온다’는 부친의 유훈을 받들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 중 한 명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세철 신임 회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올해는 GLP특별과정이 개설 2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20년 동안 GLP특별과정은 급변하는 국내 및 세계 경제 속에서 최고경영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동문들이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해왔죠. 특히 사업과 직결되는 국제정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톡톡히 덕을 봤습니다.”

39기까지 회원 1,800명 활동
소모임과 전체 모임 선순환 구축

장 회장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동창회 발전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소모임과 전체 동창회 간 선순환의 구축이다. 취미를 매개로 한 산악회·골프회 모임, 동창회 직책을 고리로 한 각 기수 회장단 및 사무총장 모임, 그밖에 직종별 소모임을 추가 개설해 동창회 전체에 활력을 돋운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활성화된 동창회가 다시 소모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동문들의 개인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역대 동창회장들을 중심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친목 도모는 물론 실리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동창회의 기반이 학교인 만큼 학교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규모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행사를 학교와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뛰어난 개인은 공감과 지지를 통해 세상을 바꿀 만큼 커다란 힘을 부여받게 됩니다. 글로벌리더로서 우리 동문들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조찬간담회’를 더욱 성대히 개최,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모교 교수님들의 특강을 늘려 동문과 동문, 학교와 동창회 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배움의 장 또한 넓혀가겠습니다.”

GLP동창회는 1999년 27명의 1기 동문들로 출범해 현재 39기까지 총 1,800여 명의 동문이 가입돼 있다. 매년 1월 정기총회, 4월 임원워크숍, 5월과 11월 조찬특강, 6월 골프대회, 9월 홈커밍데이, 10월 가족등반대회, 12월에 송년회를 개최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우리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동창회 안에서만이라도 따뜻한 배려와 존중을 통해 작은 행복이나마 함께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런 아름다운 동창회를 만드는 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20주년을 맞은 GLP특별과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