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호 2024년 10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 기부단체 설립할 것
[ ACAD동창회 ] 윤용병 (ACAD 82기) 성우물산 대표이사 회장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 기부단체 설립할 것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 ACAD동창회 ]
윤용병 (ACAD 82기)
성우물산 대표이사 회장
유명가수 남 진, 양수경이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윤용병 성우물산 회장의 국가정책과정(ACAD)동창회 제25대 회장 취임식에서다. 9월 30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80여 동문들은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멋진 노래에 화답했다. 이달곤(전자공학73-77) 동반성장위원장, 주호영(80기) 국회부의장,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한용 탤런트와 함께 본회 송우엽(체육교육79-83) 사무총장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윤용병 신임 회장을 10월 1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20여 년 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니 정치인들,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오더군요. 그때 인연으로 이번 취임식 때 귀한 손님을 맞이했죠. 동창회 모임도 뭔가 즐겁고 유익해야 많이들 참석하지 않겠습니까.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우리 동문들이 머리는 다 우수한데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봉사하는 따뜻한 가슴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해요. 제 임기 동안 ACAD동창회 활동은 사회공헌에 방점을 찍으려고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운 좋은 사람 못 이기고, 운 좋은 사람은 봉사하는 사람 못 이긴다’고 말하는 윤용병 회장. 법정 기부단체를 사단법인으로 세워 국내 최고 엘리트 집단답게 최고로 봉사하는 동창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외층에 봉사하는 단체, 효 사상을 실천하는 단체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 또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7년여 동안 윤리교육을 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강연도 개최할 계획이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좋은 머리 잘못 쓰면 머리 나쁜 사람들이 잘못한 것보다 더 사회가 어수선해집니다. 리더다운 높은 도덕성을 갖추기 위해 정기적인 교양 강연을 열려고 해요. 강사를 섭외할 수도, 제가 연단에 설 수도 있고요. 또한 동창회 활성화와 영속성을 위해 젊은 동문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방침입니다. 사소하지만 일단 경조사부터 살뜰히 챙기려고 해요. 어려울 때, 기쁠 때 동창회가 함께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겁니다.”
국가정책과정은 1972년 유엔개발기금의 지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설립 52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특별과정으로서 3300여 명의 동문을 배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ACAD동창회는 매년 연초에 신년회, 5월 정기총회, 10월 추계 골프대회, 연말에 송년회 등을 개최한다. 윤 회장이 대표로 재직하는 성우물산은 옥외 전시 및 광고, 외식·음식료 프렌차이즈업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국가정책인 대상을 받았다.
“제 좌우명은 ‘웃으며 살자’입니다. 항상 밝고 웃으며 살려고 노력하면 오랜 병도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이 남들만 못 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살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창회가 더 의미 있고 발전하는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