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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호 2024년 4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기업 홍보부스·동문 플랫폼으로 참여율 높일 것”

FNP동창회장 허광옥 (12기) 태산 대표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기업 홍보부스·동문 플랫폼으로 참여율 높일 것

 

FNP동창회

허광옥 (12)

태산 대표



허광옥 태산 대표가 지난 215일 열린 식품영양산업CEO과정(FNP)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12기 수석부회장, 총교우회 골프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동창회장이라는 직함은 커다란 영광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하면서 동기들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 힘입어 회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허 신임 회장은 취임하고 한 달 남짓 지나는 동안 참여가 힘이다를 모토로 동창회 운영의 묘를 찾고 있었다. 328일 호암교수회관에서 허광옥 회장을 만났다.

동창회 외에도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의 기회가 생기면서 동문들의 참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동창회 행사나 사업에 더 많은 동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그중 하나가 기업 홍보부스의 설치입니다. 모임 때 자주 얼굴 보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기업 홍보부스를 통해 동문 기업을 알리면 자연스럽게 상생, 협력의 기회가 생길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체육대회 때 적용해보고 반응을 살펴 수정, 개선해나갈 방침이에요.”

참여율 제고에 동창회 운영의 방점을 찍은 허광옥 회장. “돈 주고도 못 사는 자산이 인적 네트워크라며 모교의 우수한 강의나 교육 커리큘럼도 중요하지만, 동창회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실질적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어야 동창회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12대 김광선(10) 회장 때 구축한 FNP동창회만의 동문 플랫폼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문 개개인이 직접 기재한 인적사항과 사업내용 등을 모은 일종의 전자수첩으로 수료생과 수강생에 한해 가입 및 활용이 가능하며, 업종 검색 기능을 도입해 사업 측면에서 긴밀한 네트워크가 이뤄지도록 했다.

동문 플랫폼에 망라된 동문 업체만 800곳입니다. 고생 많이 해서 정말 잘 만들었는데 홍보가 부족해선지 활용도가 떨어졌어요. 기수별로 홍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같은 식품 산업에 종사하는 CEO가 모인 만큼 서로 잘 알면 알수록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저만 해도 동문 기업과 함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태산은 제과제빵에 들어가는 팥 만드는 회사인데 베이커리 전문 회사 조이푸드 김영식(4) 대표님과 협력해 연세우유 단팥생크림빵을 만들었거든요.”

기업 홍보부스는 오프라인 측면에서, 동문 플랫폼은 온라인 측면에서 동문 상생 및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전략이 될 전망이다. FNP특별과정은 2009년 개설돼 올해로 16기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매년 3월엔 신년회를 겸한 정기총회가, 5월엔 동문 가족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10월엔 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12월엔 송년회 및 정기총회를 겸해 올해의 식품경영인상을 시상한다.

회장단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동문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동창회가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동문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이슈 있을 땐 적극적으로 응원도 해주셔야 동창회가 활성화될 수 있어요. 서두에 말씀드린 모토 그대로 동문들의 참여가 동창회의 힘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