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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2018년 7월] 뉴스 모교소식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18> 전체 학생의 20% 기숙사 생활

총 수용인원 5,829명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18>

전체 학생의 20% 기숙사 생활



통학시간이 길어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이 빠져본 경험이 있는 동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기숙사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대 통계연보 2017년판’에 따르면 모교 기숙사 시설은 관악·연건·평창캠퍼스를 통틀어 총 28개동 3,406개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총 수용인원은 5,829명이며 그중 남학생이 3,215명, 여학생이 2,614명이었다. 학·석·박사과정을 통틀어 당시 재학생 수는 총 2만8,378명이었으므로 기숙사 수용률은 약 21%에 해당된다.

거주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관악학생생활관으로 학교 기숙사 전체 수용인원의 90%에 가까운 5,010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 규모도 21개동 2,889개실로 연건학생생활관 3개동 318개실, 상록학생생활관 2개동 95개실, 함춘 및 국제학생생활관이 각각 1개동 72, 32개실인 것에 비해 훨씬 크다. 거주 학생이 가장 적은 곳은 국제학생생활관으로 남학생 24명, 여학생 17명 총 41명에 불과하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모교 기숙사생 선발경쟁률은 1.4 대 1로 2015년 1.6 대 1, 2016년 1.5 대 1에 비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남학생 거주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지만, 간호대 학생을 위해 마련된 함춘생활관만은 남학생 18명에 여학생 126명으로 여학생 거주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기숙사 시설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2인 1실이 2,538개실로 전체 3,406개실 중 약 74%에 해당되며 1인 1실이 617개실, 가족실이 251개실로 뒤를 이었다. 같은 종류라고 해도 생활관에 따라, 내·외국인에 따라 기숙사 이용료에 다소간 차이가 있었다. 2014년 1학기를 기준으로 관악학생생활관의 가족생활관은 내국인에겐 보증금 400만원에 월 15만원, 외국인에겐 보증금 45만원에 월 20만원에 제공됐다.

관악학생생활관의 예를 들면 기숙사생은 학부와 대학원으로 나뉘어 선발된다. 학부생의 경우 신입생과 재학생을 50 대 50의 비율로, 대학원의 경우 과정생과 연구생을 85 대 15의 비율로 뽑는다. 대학원생은 지방 박사과정생부터 서울근교 연구생까지 4~6단계의 우선순위에 따라 전산으로 무작위 선발되며 신입생은 우선순위 없이 무작위 선발된다. 학부 재학생 선발은 각 단과대학의 기준별로 상이하다.

재학생은 학부와 대학원생 모두 성적에 따라 신청자격이 제한되는데 학부생은 평균평점 2.7 이상, 대학원생과 연구생은 3.0 이상이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는 기준이 조금 낮아 학부생은 2.3, 대학원생은 2.7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후생 복지시설은 대체로 생활관 규모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학생생활관이 식당 2곳, 세탁장 18곳, 휴게실 16곳, 매점 2곳 등 가장 많은 후생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에 비해 국제학생생활관엔 세탁장과 휴게실 각각 1곳씩에 식당이 1곳 설치돼 있으며, 함춘학생생활관엔 세탁장과 휴게실만 각각 1곳씩 설치돼 있다. 상록학생생활관엔 세탁장 5곳과 휴게실 2곳, 연건학생생활관엔 세탁장 7곳과 휴게실 12곳, 식당 1곳이 설치돼 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