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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호 2018년 3월] 문화 신간안내

송호근 교수 두 번째 소설 '다시, 빛 속으로' 외 동문 신간

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대표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등

역경이 있어 삶은 의미가 있다(개정판 3판)

정인석 한국트랜스퍼스널학회 고문
나노미디어·15,000원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 책. 빅토르 프랑클, 켄 웰버, 칼 로저스, 유진 젠들린, 알프레드 아들러, 아놀드 민델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트랜스퍼스널 심리치료법을 서술한다.
저자 정인석(교육51-55) 동문은 “인간은 인생으로부터 의미와 사명의 물음을 받고 있는 존재”라며 “인생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그것이 아무리 힘들고 괴롭다할지라도 그렇게 된 데에는 무언가 ‘의미’가 있기에 그것이 무언가에 대해서 깨닫고 배우도록 재촉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우리에게 있어서 그와 같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며 정신적 성숙과 영적 성장의 기회이자 시련의 장이라는 것이다.


기본적 인권의 본질과 체계(대한민국학술원 학술연구총서04)


김철수 모교 법학과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비매품

우리 헌법은 제10조에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인간으로서 존경받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 자명한 선언도 헌법학자들은 해석에 고민하고 있다. 학설에는 이를 천부인권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실정권으로 보는 사람도 있어 대립이 심하다. 우리나라 헌법학의 대가인 김철수(법학52-56) 동문은 이러한 학설의 분열을 보고 이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왔고 이 책은 이에 대한 결과물이다.
김 교수는 “원래 인권법사상의 서술에서 시작해 세계통일인권법의 제정까지 다룰 예정이었지만 저술 시간과 지면의 부족으로 헌법해석에서는 실정권을 중심으로 하되 보완적으로 자연권적 해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시, 빛 속으로

송호근 모교 사회학과 교수
남·14,800원

송호근(사회75-79) 교수가 일제강점기, 도쿄제국대학 재학 중 집필한 소설 ‘빛 속으로’로 일본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른 천재 작가 김사량의 삶을 소설화 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상황 속에서 김사량이 찾아 헤맨 ‘빛’은 무엇이었는가?” 송호근 교수는 자신이 오랫동안 품어 온, 그리고 김사량 문학 연구자들이 해석하지 못한 이러한 의문에 스스로 답하고자 주어진 자료와 사회학적 상상력을 토대로 상상의 집을 지어 올렸다. 문학이라는 형식을 빌려 역사적인 연구를 통해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김사량의 삶, 그리고 그가 추구한 ‘빛’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그는 전작 ‘강화도’로 소설에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객관의 세계를 떠나 소설적 상상력을 통해 지금 현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자, 제자백가를 소요하다

정용선 작가
빈빈책방·18,000원

춘추전국시대에 만개한 제자백가의 핵심적 사상들과 더불어 ‘장자(莊子)’에 대한 이해를 강의식으로 풀어낸 정용선(국어교육81-85) 작가의 신작. 인간과 세계의 근본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가 꽃피워낸 사상가들을 만나보고 그들과 함께 장자를 알아가려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제자백가 속에서 장자를, 장자 속에서 제자백가를 발견하는 이중적 과정이 독특한 울림을 준다. 정 동문은 장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 신화 상상 여행

신동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외
나라말·15,000원

우리 신화 연구의 대가인 신동흔(국문81-86) 동문과 웹툰 ‘묘진전’으로 주목받는 젤리빈 작가가 힘을 모아 우리 신화 상상 여행을 떠난다. 오랜 세월 한국 신화에 천착해 온 신 동문은 이번 신간 ‘우리 신화 상상 여행’에서 수준 높은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우리 신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신 동문은 “군더더기 떼어 내고 알짜만 제대로 담아서 우리 신화를 처음 만나다시피하는 청소년과 젊은 독자를 위해 ‘쉽고 믿을 만한 신화 입문서’를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대표
열린책들·18,000원

조선경제i 지식문화부장을 지낸 전병근(사법87-92) 동문의 인터뷰 모음집. 전 동문은 북클럽 오리진을 운영하며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라는 릴레이 독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지목하는 추천 릴레이 방식으로 39명의 책, 일상,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가 김연수부터 소설가 장강명, 영화배우 안성기,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영화감독 이준익, 배우 박정민, 가수 김수철, 임지훈 카카오 대표 등 다양한 분야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