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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호 2017년 8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FNP과정 사업에 도움…아들에게도 권했습니다”

동문간 MOU·경영포럼 활발 실질적 도움 주는 동창회로
신임동창회장 인터뷰

“FNP과정 사업에 도움…아들에게도 권했습니다”



이영철 FNP동창회장

식품영양산업CEO과정 5기 
에스제이미트 대표이사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라는 삼총사의 구호처럼 저희 식품영양산업CEO과정(FNP)동창회는 회원 상호간 협업과 상생을 기본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동문들끼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로가 서로에게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도 하죠. 어려울 때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이에요.”

삼총사의 구호로 동창회 운영 방향을 밝힌 이영철(5기) FNP동창회장을 7월 27일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3월 6일 취임 후 150여 일이 지나는 동안 동창회가 동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는 것은 물론 그 방안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동문들의 업종 현황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해 서로 도움이 될 만한 위치의 동문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학교 사무국이나 동창회에 연락하면 FNP과정 수료생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죠. 동종업계 종사자들끼리 힘든 점, 어려운 점을 토로하면서 서로 위로도 하고 성공 노하우를 같이 공유하면서 사업의 돌파구도 찾을 수 있으니까 여러 모로 도움이 큽니다.”

단순 동호회 수준으로 운영되던 ‘경영리더십포럼’이 이영철 회장 취임 후 한 단계 발전했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로 날짜를 고정하고 세계경영연구원과 협력해 대형유통사 임원 출신의 전문 강사를 초빙하는 등 수료 후에도 꾸준히 관련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식품위생 등 업계 경영자로서 꼭 알아야 하지만 놓치기 쉬운 요소들을 특강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동문 화합과 동문기업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 받는다. 

동문간 MOU·경영포럼 활발 실질적 도움 주는 동창회로

FNP동창회는 동문기업 지원뿐 아니라 친목 차원에서도 많은 행사를 마련해놓고 있다. 매년 2월경 신년회를 겸한 정기총회가 열리며,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조찬강연회를 진행한다. 기수의 벽을 넘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동문간의 교류를 위해 기수초청 골프 및 등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가족의 달 5월에는 주임교수와 동문 및 동문가족들이 모두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며, 12월에는 송년회와 정기총회를 겸해 식품경영인 시상식을 거행한다.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이 회장은 “적극적으로 부딪쳐 회무를 해나가면서 뿌듯함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제가 2013년 5기로 입학했습니다. 현재 9기가 수료 중이니까 딱 가운데 기수죠. 그런 만큼 동기 간에는 물론 선후배 간에도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료하고 해가 거듭되면 동창회 참여율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나 학교와 동창회 소식을 꾸준히 전하는 한편 동문들이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필시 적극적인 참여가 유도될 것입니다.”
이 회장은 동문 상호간 협력뿐 아니라 동창회와 학교 간 협력도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들을 통해 동문들이 서로 연락하고 행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별 동문분포 현황, 업종별 동문기업 현황 등 주임교수가 정리한 데이터를 활용해 동창회가 더욱 활성화된 것. FNP 동문들도 이에 질세라 힘을 모아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1인당 1명을 신입 원우로 추천하는 등 FNP과정 홍보에도 열정적이다.

“제 큰 아들이 FNP 9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 사업을 이끌어 가기 위해 회사에서도 경영자 수업을 받고 있죠. 아들은 축산학으로 유명한 다른 학교의 대학원으로 진학한다고 했는데, 제가 붙들어 놓고 FNP과정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단기간에 학문적 지식과 경영 노하우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고, 관련업계 인적 네트워크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일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고될 텐데 한 번도 안 빠지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축산물 유통·가공업에 40년 가까이 종사해온 이 회장은 에스제이미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선정한 모범업체로 서울시 학교 급식 및 호텔, 식자재 회사 등에 육류를 납품한다. 이 회장은 “식품산업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한 것이므로 장인정신을 갖고 2세 경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전 색소폰을 시작해 집무실 일부를 연주실로 꾸밀 만큼 열성적으로 배우고 있는 그는 아내와 함께 슬하에 2남을 뒀으며, 차남은 명문 사립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겨울이면 스키장을 자주 찾는데 인적이 드문 상급자 코스를 두 아들과 누빌 땐 삼총사가 된 기분이 든다고.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