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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호 2016년 7월] 뉴스 본회소식

“즉석에서 교가 합창…우리는 한 몸 실감”

류연수 부회장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 방문기

류연수 부회장 미주동창회 방문기

“즉석에서 교가 합창…우리는 한 몸 실감”


대한독립 협의하던 필라델피아에서
국경을 초월한 애교심 다져




방문단으로 참석한 이민섭(왼쪽)·류연수 부회장



나와 본회 이민섭(정치59-65) 부회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서울대총동창회 일행은 미주동창회(회장 손재옥)의 초청으로 제25차 평의원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평의원회의는 제13대 미주동창회 본부가 위치한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다.


뉴욕과 워싱턴DC 중간쯤에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150여 만명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1774년 7월 4일 자국의 독립선언이 채택된 역사적인 곳이다. 필라델피아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1919년 4월 16일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만세운동 행진이 있었던 곳이며, 당시 이승만·조병옥·임병직 등 수많은 지사들이 독립을 협의하기 위해 드나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총회장소인 더블트리 스윗 호텔에 도착하니 손재옥 회장을 비롯한 미주동창회 임원진이 반갑게 맞아 줬다. 이번 평의원회의는 총 평의원 152명 중 49명이 참석했으며, 위임장을 받은 36명을 포함하면 총 85명으로 56%의 성원율을 나타냈다.


24일 전야제에는 성낙인(행정69-73) 모교 총장의 축사와 이효원(공법83-87) 모교 발전기금 상임이사의 발전기금 보고, 신성호(외교87-91) 국제협력본부장의 인사말과 발표가 있었다. 박형준(무기재료공학87-91) 섭외국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야제는 정선주(간호68-72) 동문이 제작한 영상물과 넌센스 퀴즈로 흥겨움을 더했다.




6월 2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주 평의원회의 전야제에서 성낙인 총장(둘째줄 가운데)과 류연수 본회 부회장(둘째줄 오른쪽 첫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미주 동문들은 즉석에서 나를 합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우리가 서울대 동문으로서 서로 한 몸임을 느끼게 했다. 다만 참석 동문들의 평균 학번이 60년대 학번이고, 최연소 학번이 11학번이라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독려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됐다.


25일 개최된 회의에서는 제24차 회의록 인준, 사업 보고, 재무 보고, 모교 발전기금 보고, 동창회 후원회 보고, 감사 보고에 이어 전형위원 선출 등 안건이 논의됐다. 한편 평의원 환영 오찬 때에는 서정화 본회 회장의 영상메시지를 시청했다. 서 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미국 사회에 정착해 미주동창회의 오늘을 만든 손 회장과 전·현직 임원들 그리고 모든 평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축사 참조>


회의 종료 후에는 손재옥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조직의 발전은 우리 자신의 발전에서 시작된다”며 “미주 동문들이 서로 격려하며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발히 움직일 때 모교와 총동창회가 같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서는 미주동창회에 대한 서정화 회장의 지원금 전달과 표창패·공로패 등의 수여가 있었다.
표창패 봉사 부문은 이수호(보대원69-71) 동문이, 참여 부문은 박종수(수의학58-62) 동문이 받았다. 또한 공로패 수상자는 민준기(섬유공학59-65) 뉴욕지부 회장, 송요준(대학원64-73) 록키마운틴스지부 회장, 이의인(기계공학68-72) 전 뉴잉글랜드지부 회장, 박혜옥(간호69-73) 전 남가주지부 회장, 이성우(경영72-76) 오하이오지부 회장, 김용주(화학공학73-77) 전 시카고지부 회장, 전방남(무역73-77) 필라델피아지부 회장, 강창석(의학75-80) 조지아지부 회장, 백대현(경제77-81) 오레곤지부 회장, 이원섭(임산가공77-84) 전 워싱턴주지부 회장, 김주성(농공학83입) 전 샌디에고지부 회장, 정경완(지질과학83-89) 전 유타지부 회장, 서윤석(의학62-68) 전 미주 서울의대 총동창회 회장, 이장우(영문72-76) 전 북가주지부 회장 등 14명이다.


한편 이날 만찬 때는 오 준(불문74-78) 주유엔대사가 기조 강연자(Keynote Speaker)로 참석해 북한 핵문제의 심각성과 해법에 대해 강연했다.


26일에는 ‘서정화 서울대총동창회장 순회배 골프대회’를 회의장 인근 골프장에서 개최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아리수 한식당에서 뒤풀이를 했다.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즐기는 시원한 맥주는 국경을 넘어 동문 간의 친목을 다지는 데 한몫을 했다.


돌아가는 날까지 살뜰히 우리 일행을 챙겨준 손 회장과 윤상래(수의학62-66) 차기 회장, 이전구(임학60-64) 9대 회장과 오인환(천문기상63-67) 12대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우리 일행의 모든 일정을 친절히 안내해준 허유선(식품영양83-92) 동문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