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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호 2021년 7월] 뉴스 지부소식

김종섭 상임부회장 10만 달러 기부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

16대 미주회장 노명호 동문 취임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
김종섭 상임부회장 미주동창회에 10만 달러 기부

제30차 미주 평의원회의 LA 개최
16대 미주회장 노명호 동문 취임
박경재 총영사 등 140여명 참석
젊은 동문 참여 방안 등 논의



미주동창회 제30차 평의원 회의에 노명호 신임 회장, 신응남 전임 회장 등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다. 본회에서는 김종섭 상임부회장과 이승무 사무총장이 참석해 이희범 회장의 축사를 전했다.


미 전국 각 지역의 서울대 동문 대표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가진 평의원회의가 LA에서 성료됐다.

서울대 미주동창회는 지난달 25~27일 남가주 LA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제30차 평의원회의를 열고 남가주 출신 노명호(토목61-65) 동문의 제16대 미주동창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보스턴에서 윤상래(수의학62-66) 명예회장, 필라델피아에서 손재옥(가정관리77-81) 후원위원장, 뉴욕의 신응남(임학70-74) 이임 회장, 최용준(수의학81-85) 남가주 동창회장을 비롯해 워싱턴DC, 신시내티, 라스베이거스, 미네소타, 샌프란시스코 등 각지에서 전임 회장단과 동문 대표 등 140여 명이 참석해 박수로 노 신임 회장과 동창회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날 노명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직접 찾아가지 못하면 자주 통화라도 해 28개 지부 동문들의 좋은 친구가 되는 동창회가 될 것”이라며 “80, 90학번 이후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동문들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발전기금은 의견 수렴을 통해 의미있고 영속성 있는 사업에 쓸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명호 회장은 또 서울대 및 서울대총동창회와 협력하는 공동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명호 신임 미주동창회장 인터뷰 바로가기)

날 모임에는 김종섭(사회사업66-70) 서울대총동창회 상임부회장과 이승무(경제72-76)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 상임부회장은 총동창회와의 활발한 협력을 위해 미주동창회에 기부금 10만 달러를 약정하고 자선 골프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자선 골프대회는 김 상임부회장이 골프대회 경비를 전액 부담하고 동문들이 낸 참가비는 자선기금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박경재(심리74-78) LA총영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총영사는 동문들에게 낙후된 LA총영사관 청사의 재건축 당위성을 알리기도 했다.

서울대 미주동창회는 매년 6월 말 미주 전 지역 동문 대표들이 모여 평의원회의를 개최하는데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모임이 불가능해 줌 화상회의를 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2년 만에 직접 얼굴을 마주한 동문들은 환한 미소로 서로를 반기며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흘에 걸친 평의원회의 첫날은 전문가 초청 세미나로 시작하는 게 전통이다. 올해는 텍사스 오스틴대 황경순(화학공학87-91) 석좌교수가 ‘슈퍼컴퓨팅을 통한 첨단 신소재 개발’, 고종성(화학교육75-79) 제노스코 대표가 ‘암 치료를 위한 정밀의학 어디까지 왔는가’, 극작가이자 시인인 장소현(응용미술65-69) 동문이 ‘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튿날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젊은 동문의 동창회 참여 유도를 위한 연구’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워싱턴DC와 미네소타, 남가주 지부가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워싱턴DC 오인환 동문은 “2000학번 이후 동문들이 모이면 전임 회장들이 저녁 술값을 내주며 적극 지원해 첫 저녁 모임 때 4명이었던 멤버가 현재 80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고, 미네소타 지부의 황효숙 전임 회장은 “동문 한 분 한 분이 VIP라는 생각으로 대우해 송년파티 음식에 특별히 정성을 쏟았다”고 전했다. 남가주 지부 손영아(성악85-89) 동문은 모임의 ‘재미’를 강조하면서 권위적 사고의 탈피와 개성 존중을 비결로 꼽았다. 한편, 이날 평의원회의에서 2023년 7월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회장에 이상강(의학72-79) 동문을 선출했다.



모교 총장 공로패와 총동창회장 표창패를 받은 미주 동문들. 


한편, 이번 평의원회의에서는 서울대 총장 공로패와 총동창회장 표창패 시상식도 열렸다.

제12대 미주동창회장을 역임한 오인환(천문기상63-67), 서울대 발전기금 지원에 앞장선 박민식(수의학65-69), 노숙자 선교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해온 유시영(물리68-72) 동문 등 5명이 서울대 총장 공로패를 받았다. 미네소타 한인회장인 황효숙(가정65-69), 미주항공 연구기술에 기여한 민병곤(토목65-69), 동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한만섭(조선항공49-54) 동문 등 17명에게는 총동창회 회장의 표창패가 수여됐다.

글·사진=미주동창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