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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호 2016년 3월] 문화 신간안내

조선의 거짓말 외 2월호 동문 신간 안내

신간 안내




 짧은 느낌, 긴 사색
정진홍 모교 종교학과 명예교수 <당대·1만4,000원>


종교학자인 정진홍(종교56-60) 모교 명예교수가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중수필 형식의 글로 담아냈다. 첫째 장에는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생각을 모았고, 둘째 장에는 일상의 삶, 즉 ‘세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학문함’에 관한 셋째 장에서는 책을 읽는 것, 사유하는 것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마지막 장에는 ‘1세대 종교학자’인 저자의 종교에 대한 생각을 모았다.








 김화영의 번역수첩 
김화영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 <문학동네·1만8,000원>


김화영(불문61-66) 고려대 명예교수의 번역 인생 40년, 그 주요한 작품들의 역자 후기 모음집 ‘김화영의 번역 수첩’이 출간됐다. 1974년 출간된 르 클레지오의 ‘침묵’부터 2014년까지 김 교수가 처음 한국에 소개한 프랑스 작가들, 그가 아끼는 작가와 작품들에 덧붙였던 역자 후기를 모았다.


 이 책은 프랑스 문학을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공부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긴요할 텍스트이다. 책 편집자는 “프랑스 문학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엿보고자 하는 당신에게 맨 처음 건네줄 책이라면 당연히 김화영의 문학수첩부터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조선의 거짓말 : 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서동인 역사가(글)·이오봉 본지 논설위원(사진) <주류성· 2만2,000원>


조선 지도에 대마도는 우리 땅으로 나온다. 언제부터 바뀐 것일까. 서동인 역사 연구가와 이오봉(교육61-70) 본지 논설위원이 쓴 ‘조선의 거짓말’은 조선 왕조의 시작부터 일본 패망 이후까지 대마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역사적 사료를 되짚으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 간다. 책은 역사서 형식으로 쓰였지만, 다양한 사진자료와 현재 대마도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쉽게 읽힌다.







 10억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최덕근 모교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 <휴머니스트·1만4,000원>


‘삼엽충을 요리하는’ 지질학자 최덕근(지질67-71) 모교 명예교수가 10억 년 전의 한반도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저자의 한반도 형성사와 관련한 지난 40여 년간의 연구를 담고 있다. ‘내가 사랑한 지구’가 지질학의 역사와 지질학의 핵심 이론인 판구조론을 다뤘다면, 이 책은 그 후속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땅덩어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담고 있다.










 거품예찬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자연과학자인 최재천(동물73-77) 교수는 ‘거품예찬’을 통해 자연·인간·사회를 관통하는 그만의 색다른 통찰을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경제에서는 쓸모없고 낭비적인 것들로 취급받기 일쑤인 ‘거품’을 자연과학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자연은 ‘거품’, 즉 무모하리만치 많은 알과 씨를 뿌리는 낭비적인 삶의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 동문은 ‘인간’ 중심의 사고가 아닌 ‘인간’,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생태학의 관점으로 삶 전반을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그것이 다른 생명뿐 아니라 인간 스스로에게도 중요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