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55호 2016년 2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이현수 농생대동창회장 “2019년 우간다에 상록농업대학 설립”

백만평 농장부지 확보 “동창회 위상 높일 수 있어”


“동창회와 협력해 우간다에 농업기술을 전수할 상록농업대학(가칭)을 설립하고 싶다.”


1월 12일 농생대동창회 신년회에서 이현수 회장(사진)은 올해 5월 임기 후 계획을 이렇게 밝히며 농생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 회장의 계획이 구체적이고 가치있는 삶을 꿈꾸는 동문들의 호응이 예상돼 농생대동창회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임기 후 동창회 우간다사업본부장(가칭)을 맡아 금년 중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현지 조사와 국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부터 2년간 준비해서 2019년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우간다에 3백만 평의 부지를 확보해 농장을 개간하고 있다. 이곳에 농장과 대학을 설립, 농장 기술자와 대학 교수로 정년 퇴임한 동문들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우간다에 농업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5년 전부터 매년 5차례 이상 우간다를 방문했다.


그는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비옥한 땅과 기후를 가진 천혜의 농업국가지만 단위 생산성이 매우 낮다”며 “우리가 조금만 도와줘도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나라”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농생대동창회가 큰 역량을 갖고 있는데 은퇴한 동문들의 경험을 후진국의 발전을 위해 나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숙식 장소도 건립돼 있고 재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이 일은 지금 한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제3세계 후진국에 대한 외교 정책 방향이나 많은 국제 NGO 전략과 맥을 같이 하는 일”이라며 “동문 모두가 관심 갖고 참여하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농장 개간을 위해 현재 전남대 생화학 교수로 정년퇴임한 박노동(농화학70-77) 동문이 총책임자로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장 개간에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농장이 완성돼 수익이 발생하면 그 전액을 우간다의 의료, 교육, 체육 및 종교 등 많은 분야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사용하기로 돼 있다.


이 회장은 “농업후진국 우간다의 농업발전을 위해 평생에 걸쳐 어렵게 공부하고 쌓아온 학식과 지식 그리고 학문적·산업적 경험을 동창회의 이름으로 값지고 선하게 사용하고자 하니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회는 농생대 65학번 동기회(대표 강정모) 주관으로 열렸으며 1백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했다.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