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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2023년 6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법대동창회 자랑스러운 법대인에 전윤철·박용상·윤진수


법대동창회
자랑스러운 법대인에 전윤철·박용상·윤진수

이동규 등 4명 창의적인 법대인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창의적인 서울법대인 현창 동문과 내외빈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임병용·윤진수·박용상 동문, 김종섭 본회 회장, 우창록 법대동창회장, 전윤철 동문, 이연현 동문 대리수상 조사홍 동문, 이동규·이호택 동문, 전종익 모교 법전원 교무부원장.


법과대학·대학원동창회(회장 우창록)가 5월 31일 정기총회 및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창의적인 서울법대인 현창식을 개최했다.

우창록(법학70-74) 회장을 비롯한 법대 동창회원들과 본회 김종섭(사회사업66-70) 회장, 이경형(사회66-70) 상임부회장, 송우엽(체육교육79-83) 사무총장 등 동문 6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전윤철(법학60-65) 전 감사원장·박용상(법학63-67) 전 언론중재위원장·윤진수(법학73-77) 모교 법전원 명예교수가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에 현창됐다.

또 이동규(법학77-81)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이연현(법학78-82) 재단법인 학봉장학회 이사장·이호택(법학79-83)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임병용(법학80-84)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창의적인 서울법대인에 현창됐다.

전윤철 동문은 1967년 법제처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공정거래위원장, 2002년 대통령 비서실장 및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03년 제19·20대 감사원장에 이르기까지 43년간 공직에서 국가에 헌신했다.

박용상 동문은 1996년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 ‘익명보도의 원칙’을 입론해 한국 언론계의 범죄보도 관행을 바꿔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도록 영향을 끼치는 등 언론법 학자로서 역할을 했다.

윤진수 동문은 1997년부터 모교에서 민법을 강의, 연구해왔다. 재직 시절 후학 양성과 법학 연구 발전에 큰 공적을 남겼으며, 특히 ‘민법논고’ 연작은 우리나라 민법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서울대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이동규 동문은 조선일보 고정칼럼니스트로서 그가 연재하는 ‘두줄칼럼’은 독창적인 지식과 사색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이연현 동문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검소하게 생활하고 모은 재산을 수십 년간 장학사업에 쏟아부었다.

이호택 동문은 1990년대 초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침해 문제가 심화될 때 피난처를 마련하는 자원 활동과 이주노동 관련 법률 개혁에 헌신했다. 임병용 동문은 법률가이면서도 경영 감각이 뛰어나 대표 취임 당시 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으며 건설업 전반에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유도했다.

김종섭 회장은 즉석에서 “손이 떨리는 불행 때문에 원하던 법조인이 되지 못하고 더 훌륭한 길을 개척한 이호택 동문의 스토리에 감동했다”며 “얼마 전 개최한 본회 나눔 골프대회에서 모금한 기부금 중 1000만원을 사단법인 피난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창록 회장도 “금액의 고하를 떠나 총동창회의 지원에 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