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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2023년 6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제20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에 양상훈·이강덕 동문


관악언론인회 정기총회
제20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에 양상훈·이강덕 동문




박 민 신임회장 선출
“실효성 있는 행사 만들겠다”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시상식 후 기념 사진. 왼쪽부터 이강덕 수상자 부부, 박제균 관언회 회장, 양상훈 수상자 부부.


본회 산하 관악언론인회(회장 박제균)는 5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정기총회 및 제20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양상훈(산업공학77-81) 조선일보 주필과 이강덕(정치82-88) 한미클럽 회장이 서울대 언론인 대상을 수상했다. 또 총회를 통해 박 민(정치82-86)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제12대 관악언론인회 회장에 취임했다.

서울대 언론인 대상은 매년 1명에게 시상했으나 올해부터 2명으로 수상자를 늘렸다. 올해 수상자들은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양상훈 동문은 1984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워싱턴지국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논설주간을 역임하고 현재 주필로 재직 중이다. 2003년부터 게재한 ‘양상훈 칼럼’은 사회의 고질적인 병리 현상을 간결하고 명쾌한 논리로 파헤쳤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치와 외교 뿐만 아니라 과학과 첨단산업 분야의 지식도 정확하게 전달해 왔다.

양 동문은 “관악캠퍼스에 발을 디딘 지 46년 만에 동문 언론인들이 주는 상을 받게 돼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내일 글 쓰는 일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오늘 쓰는 글은 사실을 찾고 할 말은 하는, 그런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덕 동문은 1990년 KBS에 입사 후 정치부장, 해설위원, 워싱턴특파원, 디지털뉴스국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다. 63대 관훈클럽 총무를 지냈고 전·현직 주미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 회장을 맡아 외교안보 전문지 ‘한미저널’ 발간을 주도했다.

이 동문은 소감으로 “외교안보 통일 쪽에서 15년 가까이 취재를 집중했기에 한미클럽을 이끌고 한미저널도 발간할 수 있었다. 그간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몸담았던 KBS에 대해선 “공영 방송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KBS 앞엔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후 열린 취임식에서 박 민 신임회장이 관언회 기를 넘겨 받았다. 박 신임회장은 모교 정치학과 졸업 후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전국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법조언론인클럽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를 역임했다.

박 신임회장은 취임사로 “서울대 언론인을 포함해 모든 서울대인은 지연 과 학연, 조직과 이해관계를 떠나 가슴 속에 공익을 위한 열정을 품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관악언론인회가 그런 시대적 소명을 수용하는 데 도움 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조직을 내실화하고 재미있고 실효성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해 서울대 언론인 간의 공감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회장은 최근 관악언론인회 제12대 회장단 구성을 완료했다. <아래 표 참조>



박 민 관악언론인회 신임 회장은 "서울대 언론인 간의 공감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관악언론인회 박제균 회장, 배인준·문창극·이용식 고문, 김창균 명예회장과 강경희 관언회 여기자회 회장을 비롯해 본회 김종섭 회장, 이경형 상임부회장, 송우엽 사무총장, 모교 유홍림 총장, 김성규 교육부총장, 윤영호 기획부총장, 이진수 협력부처장 등 동문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안호영(외교75-79) 전 주미대사, 나경원(사법82-86) 전 국회의원, 친지와 동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임한 박제균 회장은 “역대 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언론인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다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종섭 회장은 축사에서 “서울대 언론인 여러분은 이미 말과 펜으로 서울대인의 사회공헌 책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동창회도 사회 공헌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홍림 총장은 “위기와 불확실성이 주된 키워드가 되는,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시대다. 서울대가 집단 지성을 발휘해서 한국 사회에 필요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문창극 관언회 고문은 건배사에서 “언론인은 사실에 대해서 외로워져야하고, 진실에 대해서 외로워해야 한다. 외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이 서울대 언론인의 갈 길”이라고 격려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