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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호 2022년 11월] 뉴스 기획

“의료바이오·무인이동체 요람, 동문님 관심 절실합니다”

김규홍 시흥캠퍼스 본부장 인터뷰
인터뷰

“의료바이오·무인이동체 요람, 동문님 관심 절실합니다”


김규홍
항공우주91-95 
시흥캠퍼스 본부장


2005년 모교 공대 교수에 부임한 김규홍 본부장은 항공우주학회 사업이사, 한국산업응용수학회 사업이사,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 원장, 지능형무인이동체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시흥캠퍼스가 세계 첫 육해공 무인이동체 기지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최적임자로 꼽힌다.

-최초 추진 당시 학생들의 반대가 심했다. 지금은 어떤가.
“2단계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학내 공청회를 개최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대표를 초청했다. 토의를 거치고 나니, 학생들도 시흥캠퍼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더라. 특히 2단계 조성 과정에서 추진 중인 창업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했고, 향후 지어질 스포츠 클러스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를 기대했다. 강하게 반대했던 학생들이 졸업하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러면 시흥캠퍼스 기숙형 대학이 재개될 수도 있는지.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조심스럽다. 중단된 기숙형 대학을 재개하려면 다양한 학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캠퍼스 운영 형태와 무관하게, 시흥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융복합 교육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융합전공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학과 설립이 가능하도록 부지용도 변경 또한 고려 중이다.

-어떤 융합 전공이 운영되나.
“2020년부터 ‘스마트 시티 글로벌 융합 전공’을 개설해 매년 126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공학, 도시계획학, 조경학, 국제학, 법학 같은 다양한 기초 핵심 교과목을 가르치면서 이러한 학문들이 스마트시티와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공부한다. 또한 ‘육해공 무인이동체 시스템 설계 융합전공’이 올해 개설돼 운영 중이다. 무인이동체 시험설비를 기반으로 항공우주학과,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등 5개 학과 관련 교수들이 참여해 시스템 통합설계가 가능한 고등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융복합 교육을 하고 있다.”

-창업 연구단지의 부지가 제일 크던데.
“크게 보면 서울대 창업지원단 아래 시흥 창업보육센터가 있는 거다. 관악에서도 물론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만, 시흥에선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긴 땅이 있기 때문에 학내 스타트업이 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관련 대규모 실험 시설을 특화해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어떤 바이오 업체는 대규모 세포 배양을 위해 대전까지 내려가더라.”

-바이오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이오 분야는 성공 확률이 무척 낮은 반면, 성공만 하면 정말 대박이 나는 분야여서 매우 다양한 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대기업 중심으로는 그러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현재 16개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이 시흥캠퍼스에 둥지를 틀었다. 2025년까지 15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흥캠퍼스는 추진 초기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돈 냄새가 짙어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는데.
“새로운 학문을 할 때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유리한 요건이다. 드론이나 무인 선박을 만들고 테스트 하려면 해역 및 공역 관련 규제를 뚫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에선 경제자유구역청이 관련 부분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준다. 외국 학교나 기관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쉬워지니 국제적 협업 또한 수월해질 것이다. 시흥캠퍼스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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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nua.or.kr/magazine?md=v&seqidx=1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