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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533호 2022년 8월] 문화 신간안내

내일도 만날래? 등 동문 신간



토크 조크-미국 유럽 조크기행
전영우(국어교육53-57) 수원대 명예교수
한국문학신문



일상 대화에서 우리는 평소 감정의 굴곡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막말과 격정의 토로를 서슴지 않을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련된, 격조 있는 품위를 대화에 녹이고, 교양을 갖추게 될 것인가. 이 책은 이를 풀어가는 방법의 하나로 조크를 선택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의 조크 560여 개를 집대성했다. 저자 전영우 동문은 “미국 조크는 미국 대륙 기질에 걸맞은 스케일을 엿보이며, 영국 조크는 깔끔한 인상을 받고, 프랑스 조크는 반짝이는 기지가 웃음 속에 깔려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유머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절의 유혹
홍성웅(경제58-62) 전 한국지역학회장
오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을 지낸 홍성웅 동문이 쓴 100여 편의 시집. 저자는 ‘먹고살기 위한 공부와 직업을 선택해 우악스럽게 살아온 세대가 쓰는 시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70~80년 전 숨통을 틀어 죽인 여린 소년의 시혼이 어떤 모습일까?’, ‘80 중반의 나이에 고향으로 가는 길이나 알아볼 수 있을까?’ 등 물음을 자신에게 던지며 자연, 가족, 친구, 취미, 유학 생활, 계절의 변화, 삶의 애환 등을 짧은 글로 남겼다. 이런 식이다. ‘귀인이 온다더니/ 까치만 날고/ 기인 한숨에/ 괴인 눈물-思美人曲’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김경한(법학62-66)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
보이스프린트



김경한 동문이 청년 검사 시절부터 황혼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50여 년에 걸쳐 인생의 마디마디에 썼던 글들을 모아서 엮은 책. 신문 매체에 연재한 사설을 비롯해 문학동인지에 실은 단편, 신앙생활의 일환으로 쓴 칼럼, 법무·검찰 조직에 몸담으며 쓴 서한, 주요 요직의 취임사 및 퇴임사, 축사 등의 연설문을 담았다. 운명을 포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문학청년으로, 믿음을 실천하는 종교인으로, 또 엄정한 철칙과 신념을 지키는 법조인으로 충직하게 살아온 한 개인의 삶과 굴곡진 지난 시대에 관한 진솔한 증언들이다.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동물73-77)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영사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생각을 총망라한 책. 최재천 동문은 인생 전반에 걸쳐 공부가 왜 중요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그동안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톺아보고 미래상을 그려보며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 시절 몸소 체득한 경험, 서울대에서 이화여대 교수 시절까지 있었던 강의,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적 시야 등이 이 책의 바탕이 됐다. 최 동문은 우리가 궁금했던 질문들에 때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때로는 단단한 직설화법으로 말을 건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의 기적
황성주(의학77-83) 이롬 대표
정민미디어



황성주 동문은 40년 동안 수많은 암 환자를 치료하면서 깨달은 ‘감사’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그 감사의 힘을 통해 나와 우리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감사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하고, 일상에서 온전히 감사할 방법을 실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밝혀준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인생살이를 유도한다. 황 동문은 “일상의 모든 것을 ‘감사’와 연결하자. 그리고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구원할 ‘감사력’을 키우자. 그러면 내 인생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지정학의 힘
김동기(법학83졸) 변호사
아카넷



지정학의 태동 시점부터 지정학 개념과 이론, 그에 얽힌 국제정치사를 소개하며, 냉전 시대에 지정학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펴본 책.
또 현 국제사회 이슈인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지정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살펴보며 우리가 처한 실존적 문제를 고찰한다. 김동기 동문은 “한반도에는 지정학의 힘이 있다”며 “이제는 강대국의 지정학적 굴레에 수동적으로 갇혀 있기보다는 한반도에 더 나은 지정학적 구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강원택(지리81-85) 모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북멘토



시민들을 위한 쉽고 친절한 정치 원리 교양서. 정치의 탄생부터 권력자가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방식, 국왕의 권력이 국민으로 넘어오는 과정과 국민이 권력을 행사하는 선거라는 제도를 정착시키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어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정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조목조목 살펴본다. 더불어 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수많은 갈등 상황을 올바른 방향으로 공정하게 잘 조율해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치의 본질적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내일도 만날래?
전기현(약학05-10 본명 소병규) 동문
좋은땅



코로나로 ‘세계의 시계’가 멈춰버리기 직전, 세계에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역사적인 사건을 기반으로, 저자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모아서 엮은 책이다. 책의 내용 역시 대화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고, 그들과의 대화에는 그들만의 경험과 생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베네수엘라 등 총 9개 나라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 속에서 과연 개개인의 삶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 실상을 담은 책. 90여 페이지로, 1시간이면 우리가 잘 모르는 9개 나라의 현재를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