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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호 2022년 6월] 뉴스 기획

6·1 지방선거 동문 51명 당선

대학원 11명, 학부·특별과정 각각 20명
6·1 지방선거

동문 51명 당선…대학원 11명, 학부·특별과정 각각 20명
 
국회의원 5명·광역단체장 7명
조희연·강은희 등 교육감 5명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기초의원을 제외하고 총 51명의 동문들이 당선됐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7개 지역 중에서 5곳, 광역단체장 선거 17개 지역 중 7곳, 기초단체장 선거 226개 지역 중 34곳에서 서울대 출신 국회의원 및 단체장이 배출됐다. 교육감 선거 17개 지역 중에선 5곳에서 모교 동문이 당선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52명의 동문이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7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졌다. 그 결과 이인선(AIP 45기) 계명대 교수가 대구 수성구을에서, 안철수(의학80-86)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서, 장동혁(불어교육88-93) 전 부장판사가 충남 보령시 서천군에서, 김영선(공법81-85) 전 국회의원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김한규(정치93-98)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이 제주 제주시을에서 각각 당선됐다. 7곳 중 5곳에서 동문 당선인이 나왔으며, 김한규 동문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다른 당선인 동문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SGS 7기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과 송영길(ACAD 56기 더불어민주당) 전 인천시장이 나서 여야 후보 모두 모교 특별과정을 수료해 눈길을 끌었다. 유정복(행대원86-88 국민의힘)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때는 낙선했다가 4년 만에 다시 당선됐고, 김영록(FNP 5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와 이철우(ACAD 60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행대원84-86 더불어민주당) 동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뒤지다 선거 다음 날 새벽에 가서야 당선이 결정되는 초접전 끝에 대역전을 일궜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동문은 ‘흙수저 신화’를 만든 정통 경제관료로 꼽힌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했으며, 이번 경기도지사에 승리하면서 단숨에 차기 대선 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내년 6월경 특별자치도가 되는 강원도지사에 김진태(공법83-87 국민의힘) 동문이 당선됐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초대 도지사는 규제 완화 혜택과 재정 권한, 독자적인 인사 권한 등을 확보하게 된다.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82.1%)로 전북도지사에 당선된 김관영(행대원92-95 더불어민주당) 동문도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를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선 조희연(사회75-80) 동문과 최교진(AMP 62기) 동문이 각각 서울시 교육감 및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3선에 성공했다. 강은희(AIC 24기) 동문은 지난 선거에 이어 대구시 교육감에 당선됐다. 경기도 교육감에 임태희(경영76-80) 동문, 충청북도 교육감에 윤건영(국민윤리교육81-87) 동문이 새로 당선됐다. 지난 지방선거와 동일하게 5명의 모교 출신 교육감이 배출됐다. 그밖에 구청장·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총 226곳 중 34곳에서 모교 동문이 당선돼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때 비해 1명 늘었다. 신계용(사회복지82-86 국민의힘) 과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 때 낙선했다가 4년 만에 다시 당선됐다. 

당선 동문들의 출신학과를 살펴보면 공법학과에서 3명, 의학·정치학·경영학·사회복지학과에서 각각 2명, 사회·무역·국제경제·건축·식품공학·불문·영어교육·불어교육·국민윤리교육학과에서 각각 1명씩 당선인을 배출해 학부 출신 당선인은 모두 20명이었다. AMP(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6명, ACAD(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4명, AIP(공대 최고산업전략과정) 2명, AIC(행정대학원 창의혁신리더과정) 2명 등 특별과정 출신 당선 동문도 모두 20명이었다. 행정대학원 9명, 환경대학원 2명 등 대학원 출신 동문은 11명이었다. 교육감 외 당선 동문들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31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3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당선자들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며, 국회의원의 경우는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해 전임자의 잔여임기 동안 활동하게 된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