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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529호 2022년 4월] 문화 신간안내

그 시절 우리는 미쳤다: 1970년대 고교야구 외 동문 신간


LUNA X
윤세영(행정56-61) 태영·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
블루원



윤세영 동문의 골프사랑 인생과 삶의 궤적을 담은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 아카이빙 북 ‘LUNA X 윤세영-우주로 쏘아 올린 공’이 출간됐다. 골프 입문 후 8년간 대한골프협회 회장 역임, 지상파 최초로 골프 프로그램 편성, 대한민국 최초 골프 전문채널 론칭, PGA·LPGA·프레지던트컵·SBS 프로골프 최강전·태영배 한국 여자오픈 등 국내·외 유명 골프대회 유치·후원, 유망 선수 발굴·지원 등 골프사랑 여정과 인생을 담았다. 책 제목을 ‘LUNA X’로 한 것은 2021년 10월 경주에 오픈한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 루나엑스에 윤세영 창업회장의 미래 한국 골프산업에 대한 모든 철학과 기대가 담겨 있기 때문.


황금삼족오
김풍길(법학60-64) 전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나남



고구려 구국영웅인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뜨거운 숨결과 웅혼한 기상을 되살린 대하역사소설. 역사서가 기록하지 않은 양만춘을 되살리기 위해 김풍길 동문은 자료 조사와 집필에 매달린 지 20여 년 만에 원고지 6600매(전 5권)의 대작을 완성했다. 역사서에 기록된 고구려와 수·당과의 70년 전쟁을 큰 얼개로 삼고, 기록의 빈틈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메웠다. 양만춘이 수나라와의 전쟁, 안시성 건설을 통해 고구려 구국영웅으로 성장하고 역대 최강의 중국황제 당태종과 나라의 명운을 걸고 운명적 결전을 벌인다. 뜨거운 우정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고구려인들과 이웃 민족의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디지털 일자리
배순훈(기계공학61-66) 전 S&T중공업 회장
시그마북스



IMF 위기로 취업이 심각해졌고 저성장 경제로 진입했지만 그 후 기업들은 고용 인원을 축소해 업종 전문화를 했다. 정보 시대가 빨리 도래하면서 디지털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복잡계를 형성했으며, 주위 환경과 변수들을 고정하고 특정한 변수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식만이 유효하다고 제시한다.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이러한 디지털 공간에 만들어지며, 선진국 대열에 새로 진입한 한국에는 경쟁력 있는 인적 자본이 있음을 자신한다. 기업인으로서, 학자로서, 정부 관료로서, 때로는 예술의 경지를 넘나들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깨달음 어렵지 않다 지금 여기 깨어있음 
고준환(법학61-65) 경기대 명예교수
교림



책은 고준환 동문의 본각선교원 유튜브 방송인 ‘고준환 교수 깨달음 세계’ 내용을 추려 엮은 것으로, “깨달음은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깨달음 공부의 출발점은 중생이 아니라 부처라야 된다며 중생이 부처가 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마음이 밝아져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또 진리는 내 안에 있으니 안으로 자심(慈心)을 찾아야 하고 밖으로 향하는 자기 마음을 되돌려 마음의 빛으로 속 안 마음을 비춰 통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깨달음은 말길과 마음 둘 데가 단멸하고 불가사의해 도둑처럼 슬며시 다가오는 것”이라고 밝힌다.


대입제도 신분 제도인가? 교육 제도인가? 
서남수(철학71-75) 전 교육부장관 외
성균관대출판부



이 책은 대입제도의 형성과 변화에 영향을 미친 교육적, 사회적 현상을 조명하고, 신분 제도적 성격을 지닌 대입제도가 영향을 끼친 사회 변화와 교육 제도로서 대입제도가 지향할 방향을 제언한다. 오랜 시간 교육 분야에서 실무와 경험을 축적한 저자들은 복잡한 제도를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 무엇보다 대입제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도록 수십 년에 걸친 방대한 자료와 시대별 상황을 탁월한 안목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서남수 동문은 “대입제도를 신분 제도로 볼 것인가, 교육제도로 이해할 것인가의 관점이 그 해법 모색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이성국(행대원76-80) 과학기술연합대학원 교수 외
HIGHCLASS



인터넷의 다음 세대는 메타버스 시대라는 말이 점점 더 현실이 돼가고 있다. 이성국 동문 외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저자들이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 생활에 필요한 AI, 메타버스(Metaverse) 기술 활용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기술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특징들을 설명하면서, 왜 그 기술이 중요한지에 대해 독자들이 스스로 느끼고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초보자, 실무경험자, 정책결정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가 관심을 가진 내용만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으며, AI를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부터 메타버스 서비스의 구체적 비즈니스 활용 방법까지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다.


격변과 균형
김용범(경제81-85) 전 기획재정부 차관
창비



지난 34년간 한국경제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신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30여 년간 주요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가상자산과 탄소중립 등 새로운 정책과제를 최근까지 이끌고 관찰해온 경험과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 동문은 팬데믹 이후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위기가 단순히 감염병 방역에서 파생된 일시적 혼란이 아니라 오늘날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경제·금융의 위기와 보건위기가 결합된 ‘복합위기’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만만치 않은 고비를 눈앞에 둔 한국경제를 향해 새로운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시절 우리는 미쳤다: 1970년대 고교야구 
최홍섭(정치82-86) 자유기고가
W미디어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의 뿌리는 애교심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열광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1970년대 고교야구’에 있다. 이 책은 1967년 대통령배 개막부터 프로야구 출범 직전인 1981년까지 고교야구를 상세하게 다뤘다. 김봉연, 장효조, 최동원, 이만수, 선동열 등 전설들의 고교 시절이 저자의 방대한 취재자료와 기억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그라운드에서 명승부를 펼친 경북고, 광주일고, 경남고, 선린상고 등 야구 명문 학교들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당시의 감동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60여 장의 귀한 자료사진이 눈길을 끈다. 저자가 22명의 당시 스타들을 직접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것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