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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호 2022년 1월] 뉴스 모교소식

모교 병원, 테니스장에 코로나 병상 구축

코로나19 중환자 증가 대비 모듈형 병상 등 248개 마련


모교 병원, 테니스장에 코로나 병상 구축
 
코로나19 중환자 증가 대비
모듈형 병상 등 248개 마련


모교 병원(병원장 김연수)이 최근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대응한 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코로나19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암 수술을 제외한 비응급 수술을 연기하는 등 중증 환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체제 전환에 따라 연건동 본원은 코로나19 병상을 54개에서 90개까지 확대하고, 분당 모교병원은 40개에서 70개, 보라매병원은 18개에서 40개로 병상을 늘릴 예정이다. 병원 테니스장에도 3층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이동형) 병상 48개를 구축해 환자가 늘어나는 가을과 겨울에 대비한다. 본원에서는 내과 병동 2개를 폐쇄하고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해제, 간호인력 100명, 의사 40명을 중환자실에 배치한다. 

또 척추·관절 수술, 시급하지 않은 뇌·심장 수술 등 비응급 수술은 의료진 판단 하에 미루어 중환자실 수요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입원을 원할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병원은 이와 함께 서울백병원·서울부민병원·대림성모병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중환자를 신속하게 전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연수 병원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서울대병원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과 의료전달체계 붕괴라는 무거운 현실 속에서 중증희귀난치 복합질환을 전담하는 병원으로 그 역할을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새해에도 전국 의료기관과 협력해 국가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