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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호 2022년 3월] 뉴스 모교소식

정인숙 동문 12억·이도영 동문 2억 기부

최병민 동문도 모교 병원에 3억원 후원
정인숙 동문 12억·이도영 동문 2억 기부




정인숙(약학69입) 동문이 올초 모교 농생대에 부친의 이름으로 명명한 ‘월탄 정재설 학술장학금’ 12억원을 쾌척했다. 약대 재학 중 도미한 정 동문은 뉴저지에서 40여 년간 약사로 근무했다. 모교는 뉴저지에 거주하는 정 동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 동문의 부친은 정재설 전 농림부 장관으로, 함흥에서 출생해 교사로 재직하다 도쿄국립대 임학과를 졸업했다. 해방 후 경남 마산시장, 농림부 장관을 역임하고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를 창립했다. 

정 동문은 아버지가 일생을 바친 한국의 농업·목재 산업을 도와 아버지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기부 사유를 밝혔다. 부친의 고향인 함흥 여성들을 미국에서 교육시켜 통일 이후 여성 지도자로 준비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기부금은 “장학금, 연구 지원, 농업 교육 등 한국의 농업과 목재 산업 발전, 농부들을 도울 수 있는 농업 사업의 모든 중요한 분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도영(의학63-69) CM충무병원 이사장은 모교 의대에 ‘이범순 장학기금’ 2억원을 출연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 동문은 모교 의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시카고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펠로십을 마쳤다. CM충무병원 설립자인 선친 고 이범순 박사를 이어 병원장에 취임, 관절·척추에 정통한 종합병원을 일궜다. 

이 동문의 부인 이윤경(간호65-69) 동문은 CM충무병원 대표를 맡고, 아들 이상훈(의학93-99) 동문 역시 같은 병원에서 3대째 병원장으로 의술을 펼치고 있다. 이상훈 동문은 IOC 스포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어깨·팔꿈치 진료 전문가다. 

한편 최병민(외교71-75) 깨끗한나라 회장은 지난달 모교 병원에 병원 발전기금 및 의학연구비 목적으로 3억원을 후원했다. 

최 동문은 평소 깨끗한나라에서 생산하는 아기기저귀, 물티슈, 생리대 등 생필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왔다. 독거노인가정에 화장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기부했고, 사업장이 있는 서울 용산구와 충북 청주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나눠달라며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최 동문은 서울 용산구청이 수여하는 유공납세자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제지자원진흥원 이사장과 경기고총동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