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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호 2021년 10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20) 스타강사 이지영 동문

수험생과 소통하려 개설, 2년만에 21만 구독자
 
동문 유튜버 (20) 스타강사 이지영 동문
 
수험생과 소통하려 개설, 2년만에 21만 구독자



수능 사회탐구영역 강사 이지영(국민윤리교육01-06) 동문은 EBS, 이투스 소속이면서도 자신만의 브랜드가 확고하다. 그의 유튜브 채널엔 시험 문제에 대한 해설뿐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애정 어린 조언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타인의 말에 상처받지 않는 법’ 영상은 학생들뿐 아니라 취업 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의 큰 호응을 얻어 128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지영 동문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의 이유는.
“수험생들과 소통, 공감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영상에선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두려워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솔직한 경험담을 들려주고, 논란이 된 문제 해설 영상에선 아깝게 틀린 학생들의 처지에 공감해 준다. 같이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스터디윗미’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다. 회원 전용 영상에선 편집 없는 라이브 강의를 수강할 수도 있다.”

-강의 중간 들려주는 인생 조언이 인상적인데.
“새내기 강사 땐 이메일로 수험생의 고민 상담을 받았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두 통이었다가 나중엔 하루 300통이 넘는 메일에 답장을 썼다. 그때 수험생들이 얼마나 여린지 얼마나 많이 방황하는지 알게 됐고, 저의 고단했던 성장 과정과 불우한 학창 시절을 공유하면서 위로를 전했다. 삶의 여러 고비를 지나며 얻은 깨달음이 그런 진솔함에 힘입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화장과 의상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인터넷 강사들에겐 유명 연예인처럼 매니지먼트와 코디네이터,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제공된다. 강사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이 학생들에게 회자되고 공유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다음 강의의 패션이 궁금해 클릭하는 학생도, 시험 끝나면 같은 스타일링에 도전하겠다는 학생도 있다. 좋은 강의라도 그것을 듣게 하려면 유인하는 요소가 필요하기도 하다.”

-누적 수강생 수가 300만을 넘었다. 큰돈을 벌었는데 편하게 살고 싶지 않나.
“저의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며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왔다. 그러나 직업으로 한 해에 수백억을 번다면 자신의 힘만으로 이뤄낸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차례 사법고시에 떨어졌는데, 강사의 길로 들어서자 기막힌 행운이 계속됐다. 이런 행운이 그냥 굴러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르치는 일을 통해 제게 주어진 사명을 되새기게 한다.”

나경태 기자 

▷이지영 동문의 채널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leejiyoung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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