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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호 2021년 8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몇명이 모인 자리든 찾아 가겠습니다”

김희철 SPARC동창회장 인터뷰
신임 특별과정동창회장 인터뷰

“몇명이 모인 자리든 찾아 가겠습니다”

SPARC동창회장
김희철(29기) 한국모터트레이딩 대표



“코로나19 때문에 대규모 친목 모임이 어려운 요즘입니다. 기수별 골프모임이 작게나마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에요. 몇 명이 참석했든 상관없이 동문들이 모이는 자리면 빠짐없이 찾아가서 자주 얼굴 보이려고 합니다. 열심히 발로 뛰어야죠.”

김희철(29기) 한국모터트레이딩 대표가 2월 8일 과학기술혁신최고전략과정(이하 SPARC)동창회 제14대 회장에 선출됐다. 7월 27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국모터트레이딩 회의실에서 만난 김희철 회장은 2016년에 29기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2018년에 다시 33기 교육과정을 수료할 만큼 모교 SPARC 특별과정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대단했다.

“모교 교수님의 훌륭한 강의뿐 아니라 사회 저명인사를 모시고 듣는 특강도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직원 및 고객 관리에 대해 많이 배웠죠. 서울대학교의 좋은 기운을 받은 덕분인지 사업이 더 잘 풀리더군요(웃음). 학우들이 살아온 길을 발표하고 함께 듣는 시간도 유익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우리 특별과정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어요. 지금 수료 중인 38기 중에도 저의 추천으로 입학한 동창들이 꽤 많죠. 직장이 학교와 가깝기도 해서 자주 들러 응원하고 격려도 해줍니다.”

SPARC특별과정은 첨단과학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과학문화 정착을 위해 2002년 3월 개설됐다. SPARC동창회는 이듬해 9월 설립돼 2021년 현재 10명의 명예회장을 포함한 50여 명의 회장단과 10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골프대회를 통해 동문은 물론 모교 교수들과도 끈끈한 친목과 화합을 도모한다. 김 회장이 홀인원 경품으로 모터사이클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밖에 등산대회, 송년의 밤 등 다양한 친목 모임을 개최해왔다.

“서울대 동문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창회는 동문 간 친목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병행해 왔어요. 제가 한 3년 전부터 봉사단장을 맡아 다일공동체 ‘밥퍼’를 통해 쪽방촌 소외층과 노숙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해왔죠.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행사와 활동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창회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기 힘든 만큼 문자나 SNS 매체를 적극 활용해 더 활발히 소통하려고 해요.”

좌우명으로 유비무환을 꼽은 김희철 회장. 그의 좌우명 그대로 코로나 종식 후 동창회 활동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동창회장은 명예직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봉사하는 자리죠. 동문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따뜻한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동창회잖아요.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한 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제14대 회장단이 솔선수범할 테니 동창회원 여러분들도 동창회 활동과 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와 응원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희철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야마하 모터사이클의 공식 수입, 판매원으로 전국 80여 곳에서 모터사이클과 라이딩 기어를 판매하며, 대리점을 통한 정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시절 모터사이클과 수상 레포츠에 심취한 그는 장기를 살려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지금도 틈나는 대로 강과 바다를 찾아 수상 레포츠를 즐긴다고.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