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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호 2025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총불교학생회 동아리방 없어지나

총동아리연합회와 갈등

총불교학생회 동아리방 없어지나

총동아리연합회와 갈등

국내 최초 대학교 불교학생회인 모교 총불교학생회가 그동안 사용해온 동아리방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총동아리연합회에 활동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총불교학생회는 부당한 조치라면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불교방송(BBS)의 보도에 따르면 총불교학생회가 지난 2022년 제출한 동아리 활동 보고서 내용이 심사 기준에 미달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경고 누적으로 규정에 따라 동아리방을 반납해야한다는 것이다.

동아리들을 관리하는 총동아리연합회는 활동 보고서에 3개 항목 이상의 동아리 활동 내역을 담아야하는데 총불교학생회는 2개 항목만 넣어 회칙을 위반했다며 동아리방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총불교학생회가 경고 2회를 받아 제명 사유에 해당된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최근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 잇따라 제명안을 상정했다. 찬성표가 3분의 2를 넘지 않아 총불교학생회는 제명 위기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그러나 총불교학생회는 총동아리연합회의 이같은 징계 절차 진행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동아리의 3가지 활동 내역을 보고서에 담았고 단지 항목 분류만 2개였는데도 이를 문제 삼아 규정 위반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동아리방 퇴거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총불교학생회는 총동아리연합회에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