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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2020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동문들이 보낸 장학금, 올해 10억 넘었다

이국희 동문 1,000만원 기부, 김정인·윤광홍 부부 200만원


동문들이 보낸 장학금, 올해 10억 넘었다

이국희 동문 1,000만원 기부
김정인·윤광홍 부부 200만원


“12월의 첫째 날, 동창회에 장학금을 보냅니다. 50년 넘게 적을 둔 학부 졸업 기념입니다.”

모교 학부만 세 번 졸업해 화제가 된 이국희(수의학66-71·경영74-78·지구환경과학75-20 유틸렉스 감사) 동문이 12월 1일 본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1971년 수의학과를 졸업한 이 동문은 이후 편입을 통해 경영대를 졸업하고 2016년 지질학과 후신인 지구환경과학부에 재입학해 올해 2월 세 번째 학사모를 썼다.(본지 506호 인터뷰 참고) 이 동문은 “특히 마지막 학부에서 한 공부가 풍요로운 노년과 봉사하는 삶을 만들어 줬다”며 “만만치 않은 나이라 장담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해마다 장학금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11월에는 김정인(간호68-72) 호주총동창회장·윤광홍(행대원71-73 전 시드니지부 회장) 동문 부부가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정인 동문은 전남대 간호대학 조교수 등을 지내고 호주 시드니지부 부회장에 이어 올해 초 제3대 호주총동창회장 겸 시드니지부 회장으로 취임했다. 남편 윤광홍 동문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관세청에 재직했으며 호주 시드니지부 회장을 지냈다. 호주 시드니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11월 말 200만원을 기부한 강충원(전기공학59-65) 전 신창기전 대표는 올해로 13번째 연말 기부를 했다. “어려서 6·25를 겪고 고생하면서 여기저기 도움 받아 겨우 공부를 마쳤다”며 “돈 없이 공부하는 후배들이 학비 벌려고 고생하는 시간에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한다”고 밝힌 적 있다.

올해 1월부터 12월 초 현재까지 본회에 총 80명의 동문이 10억여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5억원을 기부한 허남각(경제56-60) 삼양통상 회장과 1억원을 기부한 신수정(기악59-63) 본회 명예회장 등 11명의 동문이 1,000만원 이상 고액을 기부했다. 결연장학금과 동문들이 수시로 기부한 장학금을 비롯해 매월 약정금액을 내는 월정기부에도 동문 26명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