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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호 2020년 6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의대동창회 함춘회관 사용권 모교 본부에 귀속

7층 동창회 사무실은 계속 사용, 6월부터 2년간 의대에 임대관리 위임

의대동창회

동창회 함춘회관 사용권 모교 본부에 귀속


의과대학동창회 함춘회관 전경.


의과대학동창회(회장 임수흠)의 함춘회관 사용권이 지난 4월 4일부로 모교 본부에 넘어갔다.

함춘회관은 연건캠퍼스 인접 학교 부지에 모교 의대 동문들이 39억7,500여 만원의 기금을 모아 건립한 동창회관이다. 의대동창회는 2002년 완공 직후 모교로부터 17년 2개월 동안 무상사용 권한을 부여받아 연 4억여 원의 임대수익을 창출, 모교 발전과 동문 복지를 위한 사업에 활용해왔다.

의대동창회는 1년 전부터 함춘회관의 특수목적사업 필요성 등을 제시하며 모교 본부 측에 영구 무상임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교 측은 동창회의 입장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함춘회관의 부지가 국유재산인 만큼 무상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실제로 감사원은 지난 2018년 3월 무상사용 종료 건물에 대한 학교 반환 원칙을 준수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함춘회관이 의과대학과 인접해 있는 만큼 6월부터 2년 동안 모교 의대에 임대관리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의대동창회의 기부사업 취지 및 기존 사용현황,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의대에 한시적으로 관리를 맡기는 게 타당하다는 판단이었다.

의대동창회는 “모교 본부와의 합의 하에 7층 동창회 사무실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함춘회관 설립 취지를 고려하면 1층 메모리얼홀과 3층 가천홀 또한 종전과 같이 동창회 행사와 동문들의 친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의대에 정식으로 요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